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완공 3년 만에 처음으로 크루즈 선박이 입항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일 오전 승객 2천4백여명을 태운 영국 선적의 크루즈 선박인 ‘퀸 메리 2호’가 서귀포 강정 크루즈항에 입항함에 따라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환영행사는 첫 입도 관광객에게 꽃목걸이와 기념품을 증정하는 환영 이벤트를 시작으로, 해군 군악대의 식전 공연과 강정마을 걸궁팀·사물놀이 공연 등이 이어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환영사에서 “퀸 메리 2호의 강정 크루즈항 입항을 시작으로 비로소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제 모습을 갖추고, 제 기능을 시작하게 됐다”며 “크루즈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퀸 메리 2호의 유치는 제주 크루즈 시장의 다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크루즈터미널과 연계해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크루즈의 모범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루즈선박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에 체류한 후 다음 목적지인 홍콩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