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녀간 잠복기 확진자 급기야 18년 무사증 일시중지(2월 3일)

2월 3일 월요일 10분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제주일보입니다. 지난 2002년 처음으로 도입된 제주도 무사증 입국제도가 내일 0시를 기해 일시중지됩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회의에서는 이 밖에도 중국 후베이성 등 위험지역을 2주 이내 방문했던 모든 외국인의 입국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조치가 발표된 이후에 원희룡 도지사가 “숙고 끝에 내린 결단”이라는 담화문을 냈다고 하는데요. 결정은 정부가 내렸는데, 왜 원 지사가 비장한 모습인지 모르겠네요.

하단 기사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이 뉴스로 제주는 물론 전국이 들썩였습니다. 지난 달 21일부터 25일까지 딸과 함께 제주를 관광한 50대 중국인 여성이 귀국 직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는 것인데요. 제주도가 발표한 해당 관광객의 동선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딸은 아직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한산해진 도심 표정을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오일장이나 영화관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는 물론이고요, 면세점은 아예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사람들마다 마스크를 착용해 다니면서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려고 한다는 목소리 전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얘기 나왔는데요. 하단에 관련 기사가 있습니다. 물론 전국적인 현상입니다만, 마스크 품귀 현상 제주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에 1500원 하던 마스크가 지난주에는 4000원까지 3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마스크를 사재기 하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제주시내 한 약국에서는 1인당 2개로 판매수량을 제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제주일보]

– 신종 코로나 차단 ‘무사증 일시중지’ 초강수(톱기사)

– 6개월 만에 소비심리회생, ‘불씨’ 꼭 살려야(사설1)

– 경제성장률 하락 ‘저출산’ 경고등 켜졌다(사설2)


한라일보 살펴봅니다. 1면 톱기사가 오늘은 4개 일간지가 사실상 똑같습니다. 제주 관광을 다녀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관광객 관련 보도와 무사증 입국 일시 중단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귀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관광객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을 꼬집는 기사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당사자의 확진 사실을 알고도 관리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주도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예방조치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해야 한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와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고 기사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 소식 다루고 있는데요. 최근 마라도 여객선이 수십 분 동안 항에 접안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마라리어촌계가 여객선 운항으로 어장 피해가 발생했다며 보상을 요구했기 때문인데요. 이미 마을회와 공동어장 이용 계약을 체결한 상태임에도 어촌계가 별도의 보상 방안 마련을 요구하면서 선사들이 난처해 하고 있다는 소식 다루고 있습니다.

[한라일보]

– ‘신종 코로나’ 감염 중국 관광객 제주 활보(톱기사)

– 신종 코로나, 과할 정도로 적극 조치하라(사설1)

– 우려되는 도시공원 민간특례개발 현실화(사설2)


제주신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속보 1면에 다루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과 밀접 접촉한 5명의 신원을 확인해서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는 내용 담고 있습니다.

한라일보가 중국인 관광객 확진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에 책임을 맞췄다면, 제주신보는 제주도의 대응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제주항공청이 제주도에 확진 사실을 알린게 지난 1일 오후 4시 16분이라고 하는데요, 제주도의 공개시점은 이날 오후 9시 56분으로 6시간 가까이 지난 시점이라고 하는군요. 관련 정보를 도민들에게 신속하게 밝히겠다고 약속한 원 지사의 말이 무색한 순간이 됐습니다.

옆에 박스 기사 살펴봅니다. 제주연구원이 정책자료를 발표한 것 같은데요.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가 최저임금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고용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41%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최저임금 상승으로 고용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특정 세력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인건비가 전체 경영관리비용에서 차지하는 부담이 가장 높은 항목이기는 합니다만, 제주연구원의 이번 조사 대상을 살펴보니 도소매라든가 관광숙박업, 음식점 등 비교적 영세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데요. 애초부터 고용에 적극적이지 않은 사업주를 중심으로 진행된 조사가 큰 의미가 있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주신보]

– 제주 왔던 중국 관광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판정(톱기사)

– ‘제주 무사증 입국 일시 중단’ 바람직하다(사설1)

– 4·3트라우마센터 4월 설립을 환영하며(사설2)


마지막으로 제민일보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과 무사증 제도를 18년 만에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앞서 3개 일간지 통해 전해드렸고요. 사이드 박스 기사로 넘어갑니다.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된 차고지증명제, 그동안 처벌규정이 없어서 있으나마나라는 문제제기가 있었죠. 그런데 제주도가 최대 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조례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차고지 확보명령을 받았는데도 이행하지 않으면 1차로 40만원, 2차 50만원, 3차 60만원까지 부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세 번 위반 딱지 맞으면 150만원 돈이 날아가겠군요.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어떤 말들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2월부터 바뀐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라산 탐방예약제’입니다. 한라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이제는 필수인데요. 시범운영 첫날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다는 현장 르포 기사입니다. 예약하지 않고 성판악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린 사람들의 항의소동을 비롯해 기계 오류 등 다양한 모습이 연출됐다고 하는데요. 성판악으로 한라산을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전 예약을 안해도 되는 어리목과 영실로 몰리면서 풍선효과도 나타났다고 하는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오는 공포가 아무리 크다고는 합니다만, 손 잘 씻고 마스크 착용하면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상황도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고칼의 10분 브리핑 2월 3일 월요일 순서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제민일보]

– 중국인 제주 관광객 신종 코로나 확진(톱기사)

– 명암 갈리는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 허용(사설1)

– 농사지어 남는게 없는 팍팍한 현실(사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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