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격차 158배!! 헬조선이 아니라 헬제주다(1월 28일)

나흘 동안의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일상이 시작되는 1월 28일 화요일, 고칼의 10분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제주일보부터 보겠습니다. 도민들이 오는 4·15 총선 제주 지역 최대현안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제2공항 갈등 문제 해결을 꼽았다는 보도입니다. 제주일보와 KCTV제주방송,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 4사의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지금 그래픽으로 보시는 것처럼 경제 문제를 꼽은 응답자가 28.4%로 가장 많았고, 제2공항 갈등 문제가 25.6%, 쓰레기와 하수 등 환경문제 해결이라고 응답한 도민이 19.7% 순으로 각각 나왔습니다.

총선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전문성과 능력, 도덕성과 청렴성, 소속 정당과 성향 등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고 하고요, 주위의 평판이나 조언, 당선 가능성, 지연과 학연, 혈연 등은 큰 고려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는 합니다만…현실을 보면 과연 이게 솔직한 응답인지 의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시고요. 해당 여론조사는 언론 4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진행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2.5%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있다고 합니다.

1면 사이드 기사입니다. 중국발 우한폐렴으로 지금 해당 도시가 폐쇄됐고요.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죠. 제주도가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 관광객이 사드 이전보다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보니, 제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유언비어까지 돌고 있는 상황인데요. 공항과 항만에서의 검역을 평소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내 7개 의료기관을 선별 진료소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좀 힘 빠지는 기사입니다만, 워낙 중요한 경제적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네요. 소득 기준으로 도민 하위 10%와 상위 10%의 소득 격차가 158배가 차이가 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세청이 최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제출한 2018년 종합소득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인데요. 상위 10%의 연간 종합소득 평균이 1억6413만6천원인데 반해, 하위 10%의 연간소득은 103만7천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1년 열두달 평균으로 나누면 상위 10%가 매달 1367만원을 벌어들이고 하위 10%는 8만6천원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통계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일 수도 있고, 종합소득 자료가 전체 부의 분배를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는 아니기는 합니다만, 194배인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를 차지한 수치라고 하니 씁쓸한 결과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정말 이제는 ‘헬조선’이 아니라 ‘헬제주’가 맞는 것 같습니다.

사이드 기사 살펴봅니다. 제주시가 용담2동과 아라동, 유수암리에 성장관리방안 대상지역을 지정·관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연녹지의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하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대상지역이 용담2동 공항로 동쪽 월성마을 25만㎡, 아라동 아이파크 동쪽 42만㎡, 애월읍 유수암리 개척단지 49만㎡ 인데요. 여기에 자신의 토지 내 도로구간을 기부채납하면 인센티브로 건축행위시 현재 각각 20%와 80%인 건폐율과 용적률을 50%와 100%로 상향조정한다고 합니다.

[제주일보]

– 쟁점 현안 ‘지역경제 활성화’ 1순위(톱기사)

– 설 민심, “모두가 살기 어렵다는 말 뿐…”(사설1)

– 성판악 탐방로 불법 주정차 과태료 ‘기대'(사설2)


한라일보 넘어가 보겠습니다. 머릿기사로 설명절 연휴 분위기 전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와 제2공항, 지역경제 활성화가 밥상머리 화두로 꼽혔다는 기사입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갑작스럽게 부각된 우한폐렴 이슈에 대한 도민들의 근심도 적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단 기사입니다. 제주도가 올해 도내 곳곳에 CCTV 1229대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읍면동과 경찰이 신청한 후보자 545곳 가운데 273개소를 우선 설치하고 나머지는 내년 사업으로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하네요.

3면 기사입니다. 부설주차장으로 사용해야 할 공간에 창고 같은 다른 용도로 변경해 사용하는 행위는 주차장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요. 행정의 원상회복 명령에도 버티는 경우가 20% 가량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게 부설주차장에 아예 거주용 건물을 지은 경우라고 하는데요. 서귀포시가 이달 말까지 부설주차장 실태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좀 적당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회가 이제 총선모드로 돌입했는데요. 선거구획정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다음달 임시국회 소집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파는 물론 지역간의 이해관계에 밀려 4·3 특별법 개정안이 후순위로 밀려 자칫 폐기되는 것 아니냐고 기사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라일보]

– 선거·제2공항·지역경제 활성화 ‘화두'(톱기사)

– 민생에다 ‘우한폐렴’까지 걱정 큰 설 민심(사설1)

– 지역경제 어렵고 풀어야 할 현안 많은데(사설2)


제주신보가 오늘자는 쉬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제민일보 살펴봅니다. 1면 톱기사로 중국발 ‘우한 폐렴’ 다루고 있습니다. 한한령 해제와 제주발 중국 관광객 준비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여행업계가 난데 없는 우한 폐렴 때문에 울상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를 알수 없어서 이 같은 위축세가 당분간 이어질수도 있어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면 박스기사입니다. 사건사고로 얼룩! 설이든 추석이든 명절이 끝나면 항상 출고되는 전형적인 기사인데요. 이번도 예외가 아니었나 봅니다. 70대 환경미화원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로 20대 운전자가 붙잡혔는가 하면, 중국인 9살 어린이가 저수지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있었고요. 50대 남성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가슴 아픈 일이 여전히 우리 주변에 많았던 것 같습니다.

10분 브리핑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좋아요와 구독하기 부탁드리고요. 저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제민일보]

– 중국 우한 폐렴 ‘메르스’ 전철 밟나(톱기사)

– 대기업 배만 불리는 신세계면세점 안된다(사설1)

– ‘경제적 고통 해소’ 설 민심 잘 헤아려야(사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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