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제주서도 이어진 민주당 바람, 읍면동별 디테일 들여다보니(4월 16일)

2020년 4월 16일입니다. 오늘 소식 전하기에 앞서 6년 전 참사로 운명을 달리한 세월호 영령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어제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확보하는 사상 유래 없는 대승을 거뒀습니다. 제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3명이 모두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10분 브리핑 오늘까지만 선거 보도를 중심으로 도내 4개 일간지 살펴보겠습니다.

제주일보부터 보겠습니다. 제주시갑 송재호, 제주시을 오영훈,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 등 3명이 당선됐습니다.(http://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143418) 1면 사진으로 캠프별 표정 담았는데요. 송재호 후보가 6만1,626표로 48.7%의 득표율을 기록했고요. 오영훈 후보는 6만7,206표로 55.35%,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가 5만3,345로 55.48%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와 20%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결과를 보니 12%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요. 역시 보수는 좀처럼 자신의 표심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스 기사로 이번 총선에 대한 평가 실었습니다.(http://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143407) 오늘 아침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합쳐 개헌 빼고는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180석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공수처 설치와 검찰 개혁, 탈원전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개혁과제에 힘이 실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소수정당을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취지를 상실하며 양강 체제가 공고해졌고, 영호남을 가르는 지역주의가 더욱 심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든 일간지들이 다루기는 했습니다만, 제주일보 내용으로 당선자 인터뷰 살펴보겠습니다.(http://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143403) 기쁘고 고맙지만 무겁다는 당선 소감을 전한 송재호 당선인은 “도민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하나로 보여준 결과였다”며 “대한민국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이번 총선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4·3 특별법 개정과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 수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네요.

경쟁하는 정치보다 연대와 협력의 정치를 선보이겠다는 오영훈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는데요.(http://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143409) 역시 4·3 특별법 개정과 제주의 항만 기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 큰 서귀포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위성곤 당선인인데요. 마찬가지로 4·3 특별법 개정안 처리와 함께 농산물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군요.

아래에는 선거 승리 요인을 분석하는 짤막한 기사를 담았는데요. 힘 있는 국회의원론이 먹혔다, 아니면 굳센 의지와 진정성의 승리다, 경험과 자산의 승리였다며 다양한 표현을 나열하고 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인물론’이 먹혔다는 얘기겠죠.


한라일보 톱기사도 총선 결과 전하고 있습니다.(http://www.ihalla.com/article.php?aid=1586966400680580073) 낙선한 제주시갑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에 대해 보수 표심을 결집시키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는데요. 송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제기 등이 선거 이슈로 부상하지 않으면서 여론의 동조를 얻는데 실패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스 기사로 도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담았습니다.(http://www.ihalla.com/read.php3?aid=1586967879680573073&code=top_head) 3개 선거구에서 진행됐는데요. 서귀포시 동홍동에 민주당 김대진, 대천과 중문, 예래에 민주당 임정은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대정읍에서는 무소속 양병우 후보가 41표 차이로 승리했다는데, 상대 쪽에서 재검표를 요청함에 따라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하는군요.

읍면동별 득표 현황에 대해 한 면에 통으로 편집했습니다.(http://pdf.ihalla.com/sectionpdf/20200416-83162.pdf) 제주시갑에서는 가장 인구가 많은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그리고 애월읍이 관건이었는데요. 송재호 당선인이 세 곳에서 모두 승기를 거머쥐면서 장성철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한림읍 지역에서만 장성철 후보가 송 당선인보다 약간 많은 득표를 거뒀는데요. 한림읍 도의원이 민주당 박원철 의원인데, 조금은 민망하게 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선거 끝나면 당내에서 이런 자료를 보면서 이말저말이 나오거든요.

제주시을은 크게 동지역과 구좌읍 그리고 조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부상일 후보가 자신의 고향인 구좌읍 지역에서는 오영훈 당선인을 앞서 나갔지만, 조천읍 지역까지 분위기를 확장시키는데는 실패한 것 같습니다. 결국 제주시 동지역, 특히 인구가 밀집된 이도2동과 화북, 삼양에서 오영훈 당선인이 앞서 나가며 판세를 굳힌 것 같네요.

서귀포시 볼까요? 제주시갑과 제주시을에 비해 읍면 지역 선거구가 넓게 퍼져 있는 특징이 있는데요. 제2공항 예정 부지인 성산읍 지역에서만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가 위성곤 당선인을 앞서 나갔고요. 인접 지역인 표선면에서는 엇비슷한 득표를 기록했습니다. 위성곤 당선인의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정읍에서도 경합세가 이어졌는데요. 동 지역 특히 유권자가가 많은 동홍동과 서홍동에서 위 후보에 대한 몰표가 눈에 띕니다.


제주신보 역시 1면에 총선과 도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전하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 분석하고 있습니다.(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61812) 이번 총선으로 제주 지역은 민주당 독주 체제를 20년 이어가게 됐는데요. 치열한 선거로 각종 고소와 고발이 이어지면서 후유증을 남기게 됐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미 송재호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 4·3 추념식 방문 요청과 관련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고요. 민주당 위성곤 당선인 역시 의정보고서 허위사실공표로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선관위가 위반행위 23건을 적발하고 경찰에서도 각종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제민일보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같은 날 1면 기사와 사진이 같은점은 우리가 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대목입니다.

제주 출신이거나 제주와 이런저런 인연을 맺은 인사들의 총선 결과 종합했습니다.(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652683) 경남 김해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가 추자면 출신 인사라고 하는데요. 당선이 확정됐는데요. 반면, 서울 강남구병에 출마한 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경기 고양시갑에 출마한 민주당 문명순 후보는 낙선했습니다. 원희룡 1기 도정에서 첫 정무부지사를 지낸 박정하씨도 원주시갑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섰는데 결국 패했고요. 제주 출신 시어머니를 두고 있다는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도 고배의 쓴 잔을 들었다고 합니다.

10분 브리핑에 맞춰서 전해드리다 보니까 당선인들에게 전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라든가 투개표장에서 발생한 이모저모를 담지 못했는데요. 관심 있는 분들은 해당 신문 기사 챙겨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선거 관련 보도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는데요. 오늘로 마무리하고 다음주부터는 다양한 소식 가지고 여러분들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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