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 정치는 계산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홍명환의 최종병기(5.11)

※ 5월 11일 방송된 제주CBS 시사매거진 제주 <뉴스톡> 내용입니다. 기사 하단에 인터뷰 풀영상 실었습니다.

[류도성] 월요일마다 돌아오는 뉴스톡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한 주간 화제의 인물을 살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고재일] 흔히 도정질문이나 교육행정질문이 끝나면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슈들이 있잖아요? 지난 교육행정질문에서 특히 교육의원 존폐 문제에 대한 얘기를 흥미롭게 지켜봤거든요. 누구 얘기하려는지 짐작이 가시죠? 바로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도의원 만나고 왔습니다. 교육의원 문제라든가 제2공항, 지역정치의 방향과 관련한 여러가지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오늘은 키워드를 끝부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류도성] 홍명환 의원의 지역구가 제주시 이도이동 갑이죠? 전에 강경식 의원이 있었던?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이기도 하고 김우남 전 국회의원 보좌관도 하고 나름 정치 경력이 짧다고 볼수는 없을 것 같아요?

[고재일] 초선이기는 합니다만 20년 가까이 민주당 안팎에서 선거 기획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해왔습니다. 정치적 경험치는 남에게 뒤진다고 할 정도는 아닌데요. 그럼에도 지난 2년의 도의원 생활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고 돌아봤습니다.

[류도성]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을 때가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쉽지 않았다는 말이 수긍되네요. 이번 교육행정질문에서도 이석문 교육감과 설전을 벌이면서 관심이 커지지 않았습니까?

[고재일] 그렇죠. “진보 교육감이 아니라 수구 교육감 아니냐?”라고 돌직구를 던졌는데요. 내용도 묵직했고 워딩도 좀 강했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전체 도의원 의석수를 늘리면서 대충 넘어가기는 했지만 교육의원 문제는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불거질 시한폭탄이라고 바라봤는데요. 교육감이 중요한 정치적 사안을 외면하면서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 1] 홍명환 제주도의원(1분 10초)

“용역결과가 나왔지만 크게 세 번째 교육의회 별도 구성안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쉬운 것이 피선거권 확대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히자는 것이 개선 방안이다. 이것도 도저히 안된다고 하면 폐지로 갈 수 밖에 없죠. 그런 취지로 말씀드렸는데, 용역까지 했으니까 노력하겠다는 말이 나올줄 알았는데 (교육감이) 눈치를 보는 것 같더라고요.”

[류도성] 교육의원 문제는 역시나 교육감의 정치적 계산이 담긴 문제라고 봐야 할까요?

[고재일] 제가 예전에 교육의원 존폐 문제를 문의했는데요. 당시 교육감 비서실을 통해 ‘노코멘트’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런만큼 정치적 셈법이 어느 정도 깔려 있는 답변이라 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홍 의원의 교육행정질문이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낳았습니다. 홍 의원이 아니라 다른 경로를 통해 들은 얘기인데요. 질의 후 모 교육의원이 다소 거칠게 홍 의원에게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류도성] 전에 같은 당 소속 도의원과 SNS 논란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고재일] 같은 민주당 도의원인데요. 표결 결과를 SNS에 공개한 것을 두고 불거진 논란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홍 의원 정치적 소신에 대해서는 상대를 가리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당의 전략공천에 대해서 반대 목소리를 낸 유일한 정치인이기도 한데요. 어떤 생각이었는지 물어봤습니다.

[인서트 2] 홍명환 제주도의원(40초)

“누군가는 목소리 내줘야 한다. 2년 전에는 도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사안이 있을 때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침묵하면 비겁한 일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저도 고민했습니다만 건의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나 싶어서 저는 탄원서에 이름을 올렸는데…다른 의원도 좀 동의할 줄 알았는데 저만 혼자…(웃음)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류도성] ‘우리가 돈이 없지 00가 없냐’는 영화대사가 생각이 나네요. 사실 홍명환 도의원하면 제주도의회에서는 가장 깊게 제2공항을 파고드는 정치인으로 도민들에게 각인돼 있기도 해요?

[고재일] 가장 천착하는 분야죠. 지난주에 인터뷰를 하러 사무실을 찾았는데요. 바로 제주국제공항이 내려다보이더라고요. 끊임 없이 국토부에 공항 자료를 요구해서 분석하고 그 내용을 SNS엥 올리고 있는데요. 제2공항 추진보다는 현 제주공항 확장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2공항 관련 몇몇 지역구 도의원들과는 불편한 관계이기도 합니다.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해서 홍 의원은 정부와 제주도가 도민들의 요구사항을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인서트 3] 홍명환 제주도의원(1분)

“가장 중요한 것이 사실과 논리의 문제라고 본다. 옳다 그르다라는 목소리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가 사실에 근거하고 있는가가 중요한 문제다. 이 관계를 중심으로 자료를 요구하고 반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상당 부분 국토부나 항공청 수긍하고 있다. 사실 관계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인 결론이 날 것으로 확신한다.”

[류도성] 실제로 제2공항 추진을 막기 위해 실제로 입법활동에 나선 적도 있었죠?

[고재일] 지난해였습니다. 관리보전지역 1등급 지역에 공항이나 항만 건설을 금지하도록 못박아 ‘제2공항 반대 조례’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 보전지역관리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는데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결국 본회의에서 부결되지 않았습니까? 이후 홍 의원의 의정활동에서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인서트 4] 홍명환 제주도의원(40초)

“제일 심혈을 기울였던 것은 보전지역관리조례인데 통과가 안됐다. 도의회 운영과 관련된 조례도 2~3개 운영위원회에서 홀딩이 되서 못된 조례가 있다. 제가 자꾸 현안과 관련된 조례를 발의하니까 의원들이 서명받으러 가면 꼭 꼼꼼히 읽어본다.”

[류도성]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제는 동료의원들도 꼼꼼하게 살펴본다는 얘기 흥미롭네요. 지난주 뉴스톡에서 소개해드린 김황국 도의원은 3선 도전과 그 이후의 정치적 행로까지 예고했습니다만, 혹시 홍명환 의원은 어떻습니까?

[고재일] 물론 정치인의 행보는 당장 닥칠 때까지 판단을 내리기 조심스러운 경우가 많죠. 걸핏하면 정치는 생물이라면서 빗대는 표현이 유명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홍 의원의 경우 적어도 밥그릇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명확히 했습니다. 하반기 도의회에서는 행정체제 개편, 특히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인서트 5] 홍명환 제주도의원(1분 20초)

“행정체제 개편문제 이제 남은 것은 기초자치단체 부활 밖에 없는데 10년 이상 끌어온 문제인데 후반기 때 동료의원들과 같이 해서 수십년간 피로하게 한 것을 종결시키고 싶다. 다른 문제는 민주주의 실현하는 것과 운영의 전반적인 것 제주도가 사람 사는 세상 생태도시가 되도록 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2년 후에도 재선으로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관행을 극복하는 도전을 해야한다. 도의회가 다음을 위한 징검다리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도의회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한다.”

[류도성] 이렇게 해서 제주도의회 홍명환 의원에 대한 얘기 나눠봤는데요…오늘 키워드 아직 말씀해 주시지 않았죠?

[고재일] 정치인을 얘기할 때 연관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계산 아니겠습니까? 홍명환 의원의 경우는 ‘계산을 하지 않는다’는 인상이 강하더라고요. 어느 영화의 유명한 대사가 생각나더라고요.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키워드는 <홍명환의 최종병기 알파>로 하겠습니다.

[류도성]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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