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뉴스] 키워드로 읽는 제주(11월 2주)

▲ 프로그램 : KBS제주방송총국 <탐나는 제주>

▲ 방송일자 : 11월 12일(목) 오후 5:30~6:00


#탐나는전?_탐내는전!

[앵커] <알고팡 보고팡 팡팡뉴스> 시간입니다. 첫 키워드는 프로그램에 아주 친숙한 내용을 가져오셨네요? ‘탐나는전? 탐내는전!’ 어떤 내용인가요?

[고재일]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어제부터 도내 소상공인 업체 4만8천곳을 대상으로 가맹점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최소 5만원부터 한달에 7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매장에서 10% 할인혜택과 함께 체크카드처럼 30%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고 하니까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카드나 모바일형 뿐만 아니라 상품권 같은 종이 형태로도 나온다고 하니까 경조사 답례품으로도 활용되지 않을까 예상되는데요.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내후년까지 3천700억원 규모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탐나는전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이 벌써부터 관심이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분들이 궁금한 것이 어디서 사용할 수 있느냐 아니겠습니까? 취지에 따라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는 사용할 수 없겠죠?

[고재일] 그렇습니다. 모집 대상은 제주도에 사업자등록을 한 업체로,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나 단란주점, 유흥주점은 원칙적으로 제외됩니다. 그런데 애매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입니다. 하나로마트를 가맹점으로 포함시키느냐 마느냐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인 단체에서는 지역화폐 발행 목적을 고려한다면 전국 최고 수준의 매출을 자랑하고 공산품 판매비율이 높은 하나로마트를 가맹점에 포함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농협에서도 이에 대한 입장이 나왔나요?

[고재일] 농협은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농업인 단체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하나로마트를 가맹점에서 배제하면 농업인들이 역차별을 당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농축산물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하나로마트에서 이뤄지고, 일반 유통업체는 20%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지역화폐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대형 마트와 유흥업소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결국 도내 48개 하나로마트 가운데 도심에 있는 17곳을 제외한 나머지만 가맹점 등록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 잡고 있다고 합니다.


#걸리버가_필요해

[앵커] 모두가 탐을 내는 지역 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 보도록 하겠고요. 두 번째 키워드는 ‘걸리버가 필요해’ 가져오셨네요. 소인국의 걸리버 맞나요?

[고재일]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바로 그 걸리버가 맞습니다. 지난 8일 새벽이었죠. 제주시 한경면 두모포구 앞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는데요. 당연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해경이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만, 풍력발전기 높이가 77.8m로 높아 아예 손도 건드릴 수 없고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소방헬기 한라매와 산림청 헬기를 현장에 투입해 3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고는 합니다만, 현장 화면을 보시면 강한 바람 때문에 불을 제대로 끄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앵커] 일단 인명피해는 없어서 다행입니다만, 풍력발전기 화재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항상 이렇게 속절 없이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제주에서는 2010년 제주시 구좌읍 행원풍력발전단지 화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다섯 차례 풍력발전기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항상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제주도는 외부전문가와 함께 조사대책반을 구성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사고현장에는 블레이드 철거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도내 모든 풍력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화재가 되풀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무작정 풍력발전기를 세우기보다는 제대로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고재일] 제주도가 김녕풍력발전단지 내 화재 직후인 지난 2015년 발표한 내용인데요. 사실상 불이 나도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한 높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자동소화설비가 중요하다고 해요. 사고 발전기의 소화설비가 가동됐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것 조차 없는 발전기가 수두룩 한 실정입니다. 해상풍력을 비롯해 일부 육상발전기는 아예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고, 10년 이상 노후된 발전기의 경우 유지관리와 해외 부품조달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호모_마스쿠스

[앵커]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바라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죠. ‘호모 마스쿠스’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는데요?

[고재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으로 전 세계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3상 임상시험 참가자를 분석하니 효과가 90% 이상이라며, 코로나19 종식이 눈 앞에 다가온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이 내일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유예 기간이 종료됨에 따른 것인데요. 55개 업종을 출입할 경우 예외 사유를 제외하고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위반 횟수와 상관 없이 1차 시정명령 후 이행하지 않으면 바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됩니다.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역시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위반할 경우 1차 시정명령 후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앵커] 마스크 종류와 착용법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소개해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고재일]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턱스크’ 안되고요. 코를 드러내고 입만 가리는 ‘코스크’도 금지입니다. 착용으로 인정되는 마스크 종류는 KF94, KF80, KF-AD, 수술용 마스크, 입과 코를 가릴 수 있는 천이나 면마스크, 일회용 마스크 등이고요. 망사형 마스크라든가 밸브형 마스크, 스카프 등의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 만 14세 미만이거나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곤란한 질환자, 음식을 먹거나 기타 불가피한 경우는 예외사항으로 인정됩니다.

[앵커]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55곳은 어디인가요?

[고재일] 시간 관계상 55곳 모두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제주도청 홈페이지나 공식 블로그 등 SNS 계정을 찾아 보시면 자세히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냥 왠만하면 ‘내 몸의 일부려니’ 생각하시고 다 착용하고 다니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앵커] 단속 현장에서의 어려움이 예상되는데요 어디까지나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일이니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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