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2공항 비판 목소리…일간지는 원희룡 지사 ‘심기 경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달 10일 도민 찬반 여론조사 결과를 무시하고 제2공항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종교계가 이례적으로 비판의 메시지를 내놨다. 방송과 인터넷신문, 몇몇 중앙지가 이를 비중 있게 보도한 데 반해, 지역 일간지들은 큰 의미를 두지 않거나 지면 편성이나 인터넷 뉴스를 누락하는 등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KBS제주>는 4일 뉴스 ‘부활절 행사 열려…천주교 제주교구, ‘2공항 추진’ 비판’이라는 기사에서 “문창우 천주교 제주교구장은 ‘예수 부활절 대축일 메시지’에서 민주국가의 행정은 도민의, 도민을 위한, 도민에 의한 행정이어야 함에도 제2공항 여론 조사 결과를 행정권자가 쉽게 무시해버리는 모습은 현대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제2공항 사업 정상 추진을 건의한 제주도정을 비판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http://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5154741)

<제주MBC>와 <JIBS> 역시 같은 날 각각 ‘천주교 제주교구, 제2공항 추진 원희룡 비판’과 ‘”제2공항 강행, 민주주의에 도전” 지적’ 보도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했다. (https://jejumbc.com/article/cNrN4rZ2wA), (https://www.jibs.co.kr/news/replay/viewNewsReplayDetail/2021040421260590550)

<제주일보>와 <뉴제주일보>는 문 주교의 메시지 도정 비판보다는 전체적인 부활절 메시지에 주목했다. <제주일보>는 5일자 6면 박스 기사 ‘코로나 시대 부활절…’희망의 삶 살아가자’’에서 “부활절을 맞은 4일 제주지역 개신교와 천주교에서는 부활의 참뜻을 새기는 미사와 예배가 진행됐다.”고 전했고, <뉴제주일보>는 10면 하단 ‘“모든 피조물에 형제애 실천”’ 기사에서 “문창우 제주교구장은 사목서한을 내고 나와 가족의 부활, 나아가 이웃과 온 인류의 부활에 대한 희망 속 현세를 살고, 모든 피조물에게도 형제애를 실천하자”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0829), (http://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161158)

<한라일보>는 2일 오후 인터넷판 ‘문창우 천주교 제주교구장 “부활의 삶으로 형제애 실천을”’ 기사를 내고 문 주교의 사목서한 내용을 보도했으나 5일자 지면에는 싣지 않았고,<제민일보>는 12면 하단 ‘코로나19 속 부활절 “희망 잃지 말자”’로 관련 내용을 다뤘지만 인터넷 기사로는 송출하지 않아 검색이 불가능했다. (http://m.ihalla.com/article.php?aid=1617345805705486036&page=1)

왼쪽부터 <제주일보>, <뉴제주일보>, <제민일보> 기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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