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제주 코로나 확산 속 방역 수칙 위반 여전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17일(월) 오전 7:30~7:50

[MC] 매일 아침 도내 각종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 드리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의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많은 도민분들께서 하루하루 우려하고 계십니다. 지난 주말 사이 코로나 확산세가 좀 어떻습니까?

[고재일] 누그러지나 싶었던 증가세가 아쉽게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5일 약 4천건의 진단검사를 진행해 각각 14명과 9명 등 모두 23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16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8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3명 가운데 14명은 제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3명은 타지역 입도객 확진자, 그리고 나머지 5명은 현재 감염 경로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제주에서는 450명이 추가로 확진됐고요, 5월에만 15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C] 확진자 증가도 속상합니다만, 이보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방역 수칙 위반 적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엿새 간 집중점검을 벌였는데요. 2천9백여 건 가운데 과태료 등 행정처분 8건과 행정지도 44건 등 총 5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실내체육시설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밤 11시 이후 영업을 한 유흥시설,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은 목욕탕과 영업시간을 어긴 PC방 등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례 16건을 비롯해 출입자 명부를 부실하게 작성한 영업장 14곳,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긴 8건 등이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MC] 대부분 도민들이 감염 고리 차단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십니다.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조금 힘들더라도 동참하는 모습이 절실할 것 같은데요. 그런가 하면 갑작스러운 확산세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바로 혈액 수급 문제인데요.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7일부터 헌혈의 집을 찾는 시민 발걸음이 평소 대비 20% 가량 줄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평소 7∼9일분을 유지하던 혈액 재고량이 6일분대로 감소했는데요.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혈액 수급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혈액원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유한 혈액량에 따라 5일분 미만은 관심단계, 3일분 미만은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고 하네요.

[MC] 아무리 코로나 시국이라고 합니다만, 왜 이렇게까지 혈액 수급이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졌을까요?

[고재일] 가장 큰 원인은 단체헌혈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도내 고등학교와 대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되지 않았습니까. 이번 달 단체 헌혈이 예정됐던 6개 고교, 800∼900명의 헌혈이 취소됐습니다. 결국 제주혈액원은 제주시청 인근에서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 전개에 나서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수혈용 혈액인 전혈과 혈소판 헌혈자를 대상으로 기념품을 추가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제주는 또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많은 7일 이상의 혈액을 보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지금 계획된 일선 학교 단체헌혈도 취소할 수밖에 없어 도내 혈액 수급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MC] 교육 현장의 단체 헌혈이 어려운 이때, 도민들께서 조금씩만 관심을 갖고 헌혈에 나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코로나19 소식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일반 뉴스로 넘어가보죠. 제주에 위치한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 공기업인 JDC가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가 ‘제주국제도시공사’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미 올해 초 공개한 JDC 미래전략 수립 용역에서 한 차례 언급된 바 있는데요. ‘무슨무슨’ 공사라고 불리는 일반적인 공기업 명칭과는 달리 JDC는 설립 초기부터 ‘개발센터’라는 이름으로 도내 주요 개발 사업을 이끌어 오지 않았습니까? 때문에 개발과 보전의 대립이 극심했던 최근 몇 년 사이 논란의 중심에 항상 서 있기도 했는데요. 변화한 시대적 환경에 맞춰 공사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제주국제개발센터’라는 명칭을 ‘제주국제도시공사’로 변경한다고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 문대림 이사장이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도내 대표 현안인 교통과 물류 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신교통수단 도입과 물류단지 조성 등을 신규사업으로 선정해 본격 추진하기로 했고요. 환경가치 증진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활용 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C] JDC는 사실 기존 사업도 여러가지가 있거든요. 몇 개의 사업을 제외하고는 적자 투성이에다 운영조차 힘든 상황으로 전해졌는데요. 기존사업은 어떻게 정리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나요?

[고재일] 아시는 것처럼 6대 핵심 프로젝트라는 JDC의 기존 사업이 남아 있는데요. 사실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죠. JDC는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연계해 도내 벤처·스타트업 중심의 혁신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제2첨단과기단지 조성을 통해 첨단 산업 확산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도시에 대해선 산업 현장 연계가 높은 교육기관과 프로그램을 유치해 창의적 인재 육성과 인적 역량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헬스케어타운을 통해 바이오·생약 산업과 의료 서비스 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JDC가 명칭 변경과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필요한데요. JDC는  제주도가 수립 중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과 연계해 올해 하반기부터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시행계획’ 수립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C] 도민들을 위한 공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JDC의 혁신의 모습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마지막 소식 하나 더 살펴보죠. 7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제주 출신 국군장병의 유해가 있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행방불명된 제주 청년의 유해가 7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지난 2017년 발굴한 전사자 2구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는데요. 지난 1933년 12월 23일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에서 4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난 고 강성기 일병의 유해라고 합니다. 어부로 생계를 이어가다 전쟁에 참전한 고 강성기 일병은 1951년 8월 18일부터 10월 1일까지 치러진 ‘백석산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당시 백석산 지역은 전쟁 기간 중 치열한 고지전이 전개된 동부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굴 당시 강 일병의 유해 외에도 그가 쓰던 수통과 전투식량 통, 판쵸 우의, 탄피와 멜빵고리, 종이 등이 발견됐습니다.

강 일병의 남동생 강성남 씨는 “형님이 생전에 제가 막내라고 많이 아껴주셨고 제주도에 땅과 집을 사주고 참전하셨다가 돌아오지 못하셨다”며 “형님을 생각할 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이제라도 현충원으로 모실 수 있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는데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이달 말에 거행한 뒤 고인의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입니다. 

[MC] 6·25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제주 출신 장병 2천명 가운데 아직도 1천3백명 가량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유해 발굴 작업 못지 않게 유가족들의 DNA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네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죠.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의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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