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도민 우선 접종 결국 없던 일로…거리두기 조정 관심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6월 18일(금)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소식을 생생하게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 돼 있는데요. 먼저 어제 하루동안 코로나19 상황 정리해 주시죠?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8명, 1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 22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요. 2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제주에 온 수도권 입도자, 1명은 부산서 입도한 관광객, 그리고 나머지는 코로나19 증상으로 직접 진단을 받아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3명 등 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8명, 제주 직장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MC] 최근 며칠 동안 지켜보신 청취자 분들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를 느끼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렇다면 오는 20일까지 연장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관심이 크실 것 같아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난 달 소규모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늘어나자 이달 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 바 있는데요. 그럼에도 확산세가 이어지자 일주일 추가 연장한 바 있습니다. 제주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강화한 지난 10일부터 일주일째 일별 확진자 수가 한 자리 대를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주간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6.71명이며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71로 완화됐습니다.

객관적으로도 감염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때문에 제주도가 오늘 발표하게 될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단계 격상과 백신 접종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1.5단계 하향 조정이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3주 동안 이어진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감과 자영업자들의 고충,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 등 모든 변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완화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MC] 저희 방송을 통해서 일부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소개해 드리기도 했습니다만, 많은 도민들의 협조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고요. 어제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제주도민 우선 접종 계획이 담겼나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 어제 3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쉽게도 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 소식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 단장이 “현재 어느 지역을 특정해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우선접종을 하는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이 달 예약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60세에서 74세 어르신이 다음 달 최우선 접종 대상자가 됩니다. 이어 다음 달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을 시작으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모든 교직원이 접종을 받게 되고요. 7월 마지막 주 50대 일반인의 접종을 시작으로 8월에는 40대 이하의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어집니다.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지면 오는 9월 말 전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게 되는데요. 추진단은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도민의 한 사람으로 우선 접종이 반영되지 않은 점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전체 방역의 그림을 그리는 정부의 결정을 조금은 수긍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MC] 어제 발표 가운데 ‘교차 접종’도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어요. 이에 대해서 좀 자세히 설명해주실까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1차 접종과 다른 백신을 2차 접종 때 맞는 것을 교차 접종이라고 합니다. 백신의 종류별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다보니 현재 캐나다와 독일, 프랑스 등 해외 각국이 시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도 3분기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 ‘교차 접종’을 시행합니다. 30세 이상 방문돌봄 종사자와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의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경찰·소방·해경을 포함한 사회필수인력 등이 대상인데요. 교차 접종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날짜부터 11∼12주가 지난 시점입니다. 교차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다음 달 19일 이후부터 예약한 날짜에 해당 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MC] 큰 사고 없이 모든 도민이 무사히 백신 접종을 마쳐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한 발 다가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그렇지 않아도 요즘 코로나 때문에 캠핑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관련 내용 소개해 주신다고요?

[고재일] 아무리 캠핑을 좋아해도 이건 좀 아니다 싶은 내용 준비했는데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야영 등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3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1900미터 정상 부근인 서북벽이나 백록샘 주변에서 비박행위가 적발되는가 하면, 윗세오름과 선작지왓 같은 고지대 탐방로 주변에서도 위법행위가 만연했다고 합니다. 흡연을 하다 적발된 인원이 15명, 무단출입 10명, 음주·야영 9명 등 모두 34명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는데요. 국립공원관리소 측은 여름 휴가철이 돌아오고 코로나19 예방접종자에 한해 7월부터 노마스크가 허용되는 만큼 더욱 많은 탐방객들이 한라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8월말까지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공원 내 무단입산, 음주, 흡연, 야영, 취사 등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MC] 한라산은 비단 제주 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보물 아니겠습니까? 자연 보호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절대 공원내 위반 사항은 하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 소식 살펴보죠. 제2공항 관련 뉴스 계속 소개해 주시고 있는데요. 다음 달 중에 제2공항 문제가 매듭 지어질 전망이라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어제 오영훈 국회의원이 제2공항 추진의 대안으로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대한항공 소유의 정석비행장 이용 방안을 제시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같은 당의 송재호 국회의원은 다음 달 안에 제2공항 문제를 매듭 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을 내놨다고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전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그제 국회 송재호의원과의  공식면담을 통해 정부여당의 조속한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촉구했는데요. 송 의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마무리되고 나면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집권여당으로서 정부나 담당 부처를 존중해야 하고, 제2공항 건설 여부를 넘어 대안까지 고민해야하기 때문에”시간이 다소 지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적극적인 동감을 표시하며 “가급적 7월 안에 매듭 짓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고,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MC] 반대 단체들은 정석비행장을 제2공항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인가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그동안 단체들은 성산 대신 정석비행장을 제2공항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왔는데요. 오영훈 의원의 활용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존 제주공항의 첨단 시설 개선과 정석비행장 활용 같은 대안들을 중심으로 제주의 공항인프라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대선 전에 충분히 검토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단체는 두 국회의원의 발언을 바탕으로 미뤄 볼 때 “지난 6년간의 제2공항 논쟁을 마무리할 실질적인 대안 논의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최종 보완서 제출은 당정협의로 시작된 도민의견수렴 결과 ‘제2공항 반대’라는 제주도민의 민의를 반영하는 정부의 결정이 곧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C]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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