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제주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방역당국 예의주시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6월 30일(수)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소식을 생생하게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오늘도 코로나19 속보부터 살펴볼까요?

[고재일] 제주도 방역당국은 28일 6명, 29일 오후 5시 기준 2명이 추가 양성으로 확인돼, 도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2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8일 확진자 6명 가운데 5명은 서울과 세종시 등 다른 지역에서 제주에 입도하려던 관광객이고, 1명만 도내 거주자로 확인됐습니다. 29일 확진자는 도민과 관광객이 각각 1명씩입니다. 비록 도내 감염자의 비중이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기는 합니다만, 최근 1주일간 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을 넘겨서 1.053에 이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른 지역 방문 이력자나 입도객 등 외부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추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C] 그런가 하면 요즘 전국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도내 상황은 어떻습니까?

[고재일] 제주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15건이 추가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29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15명으로부터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14명은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그리고 1명이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해 국제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인도발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는데요. 알파 변이 12명과 델타 변이 1명 등 13명은 개별 사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알파 변이 2명은 급속한 가족간 전파를 보였던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습니다. 이로써 제주지역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누적 104명으로 늘어났는데요. 방역 당국은 도내 누적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가운데 해외 입국자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02명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C] 코로나19 이후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제주 지역이 받은 경제적 충격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왔다는 연구보고가 있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제주 지역의 경제적 충격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책연구원인 산업연구원이 어제 지역내총생산, 즉 GRDP 성장률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이전 상황과 지난해 변화를 비교 분석한 <코로나 팬데믹의 국내 지역경제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는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위기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에 이어 인천과 울산 순으로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특히 제주는 전국 하락 폭의 2.5배에 달하는 GRDP 성장률 마이너스 9.0%의 충격을 받은 반면, 서울이나 경기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C] 역시 사람들의 이동이 통제되면서 관광업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고재일] 그렇습니다. 보고서는 경제 충격의 분포가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결정적 요인에 대해 산업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특히 사람과 직접 접촉해야 하는 대면형 서비스의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경제적 충격이 컸다는 것입니다. 제주는 대표적인 대면형 업종인 음식 및 숙박업 비중이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만큼 어려움이 심각할 수밖에 없었다는 건데요. 여기에 더해 제주는 또 다른 대면형 서비스 업종인 운수업과 문화, 기타서비스업 비중 역시 전국 2위에 해당해 그늘이 길어졌는데요. 2위인 인천은 운수업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기 때문에 타격이 심했고, 3위 울산은 이번 위기 상황에서 가장 부진한 제조업종인 화학업종 비중이 많기 때문에 충격이 컸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경제적 충격 못지 않게 회복 속도 역시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은 올해 1분기 이미 위기 이전의 추세를 웃도는 경기회복을 보였지만 제주를 비롯해 충남과 인천, 강원 지역 등은 위기 전 수준에 상당히 못 미치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보고서는 지역 간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부진업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를 가진 지역의 피해가 컸다는 점에서 업종별 지원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과 혹은 주요 피해 지역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의 두 가지 접근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MC] 정부의 대책이 조속히 나오길 기대해 보겠고요. 다음 소식 넘어갑니다. 삼다수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개발공사가 내부 직원들의 횡령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어요?

[고재일] 제주개발공사 내부에서 ‘삼다수 횡령’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개발공사는 삼다수 생산 공장에서 제품 일부를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 4명을 지난 23일자로 직위해제하고 현재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모두 삼다수 생산과 물류직에 종사하던 직원들로 중간 관리자인 4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위해제 조치에 따라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로 전해졌는데요.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은 삼다수 생산 과정에서 일부 파손된 제품들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개발공사는 이에 대한 조사와 함께 생산·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 횡령 여부가 있는지 감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개발공사 관계자는 “감사 결과 횡령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처벌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C]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요즘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 사용하는 도민들 점점 늘고 있는데요. 교육청이 재난지원금을 탐나는전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요?

[고재일] 제주도교육청이 다음달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제주지역 모든 초·중·고, 그리고 특수학교 학생에게 1인당 10만원의 ‘교육희망지원금’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원대상은 올해 6월10일 기준 재학생과 유예학생, 휴학생 등 8만1천2백여명인데요. 이를 위해 내일부터 오는 9일까지 각급학교를 통해 신청서를 받을 예정입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해당 기간 내에 제출하지 못하면 늦어도 8월3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원금을 받으려면 보호자가 ‘탐나는전’ 카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카드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신청서 제출과 별도로 보호자가 직접 모바일 앱이나 농협·제주은행 등 금융기관을 방문해 ‘탐나는전’ 카드를 발급받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교육청은 탐나는전 카드 발급이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서는 직접 지류형 상품권으로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교육희망지원금 지급 결정과 관련해 교육청이 도청과 협의 없이 지원금 지급을 독자 추진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는데요. 교육희망지원금 지급대상과 동일한 연령대의 학교 밖 청소년은 제주도가 별도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교육청의 직접 지원을 받는 공립 유치원과 달리 3만5천여명에 달하는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에 대한 지원은 제주도와 도의회와 협의해 지급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MC]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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