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원희룡 조기 사퇴 임박…대권 위기감 반영?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1일(목)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소식을 생생하게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 결 돼 있습니다.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하루 동안 2명, 30일 오후 5시 기준 1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천 2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9일 확진자 2명은 각각 도민 1명과 관광객 1명이고요. 30일 확진자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업무차 서울을 다녀온 도민이라고 합니다. 방역당국은 29일 확진자 2명은 모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동 동선이나 접촉자는 최소화 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30일 확진자에 대해서는 현재 동선 등 감염경로 파악에 나선 상태입니다. 

[MC] 요즘 워낙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다보니 한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는데요. 신속히 감염경로를 확인해 코로나19 차단에 힘을 쏟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7월이 시작되는데요. 새로운 거리두기가 적용되죠?

[고재일] 이미 한 차례 정리해 드렸던 것처럼 오늘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존 강화된 2단계에서 개편안 1단계로 전환됩니다. 이에 따라 6명까지 사적 모임이 허용되는데요. 다만 휴가철 입도객 증가와 예방접종으로 인한 방역 긴장감 완화, 전 세계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상황 등을 고려해 제주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라도 실내외를 막론해 반드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점 잊으시면 안되겠습니다. 이와 함께 최소 1미터 거리두기 등 기본방역수칙은 준수하면서 여름과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셔야 할 것 같은데요. 

오늘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방역시험대에 올랐지만 도내 곳곳에서 불안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어제 제주시 탑동광장이 잠정 폐쇄된데 이어, 오늘부터 도내 해수욕장이 개장함에 따라 많은 도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바다로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을 비롯해 곳곳에서 방역지침이 무색하게 술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당초 서울과 수도권 역시 오늘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영어학원발 델타 변이 확진자가 무더기로 속출함에 따라 1주일 유예됐는데요. 방역당국의 계도나 단속에 앞서 개인 모두가 공동체를 위한 방역에 협조하는 모습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MC] 올 여름 해수욕장에서의 방역관리가 집단면역의 성패를 가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다시 한번 도민 여러분들의 동참 호소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원희룡 도지사의 사퇴 선언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어요?

[고재일] 예비후보 등록과 기자회견 등 요즘 여야를 막론하고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는데요. 원희룡 도지사가 조만간 지사직 사퇴를 공식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 지사는 오늘 정기인사 예고 후 도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 민선 6·7기 7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인데요. 내일 오후에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지사직 사퇴와 본격적인 대선 행보 선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날 선언을 하더라도 실제 사퇴 시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지방자치법에 지사직 사임시 열흘 전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일’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어 2일 선언을 한다면 실제 원지사의 사임일은 12일이 될 전망입니다. 

[MC] 7월 사퇴설은 전부터 제기된 것이라 다들 예상은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12월 전까지 사퇴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굳이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가 있을까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공직선거법상 현직 자치단체장은 선거일 90일 전까지 직을 사퇴해야 하는데요. 내년 3월 9일이 대선인 만큼 원 지사는 오는 12월 9일 이전에 사퇴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섬에 따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인데요. 무엇보다 최근의 여러 정치적 발언이나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거나 아예 조사 대상에서 빠지는 등 존재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작동했다는 시각입니다. 때문에 지자체장의 신분을 유지하며 대선을 준비하는 것보다 아예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당내 경선에 주력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MC] 원희룡 도지사의 대권도전을 위한 지사직 중간 사퇴에 대한 판단은 도민들 각자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내용은 좀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김재윤 국회의원께서 유명을 달리하셨어요?

[고재일] 제주 출신 김재윤 전 국회의원이 지난 29일 서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추락사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인데요. 서귀포시 지역구인 김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처음 입성한 후 2008년과 2012년 내리 당선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14년 입법 로비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고, 징역 4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는 불명예를 겪었는데요. 

지역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고인은 3선 국회의원으로 제주의 발전과 민주주의 진전을 위해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정치인이었다”며  “제주와 미래세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가슴 따뜻한 사람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일부 여권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고 김 전 의원의 죽음은 정치적 타살이라 주장이 제기돼 잠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MC] 저도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정치적 공과와는 별도로 영면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제2공항 추진의 열쇠를 쥐고 있는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 검토 과정을 진행하고 있어요. 환경부의 부동의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고재일] 제2공항 문제를 결정할 당정협의를 앞두고 제주지역 국회의원 가운데에는 처음으로 송재호 의원이 제2공항 추진을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모았습니다. 송 의원은 그제 제주M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전했는데요. 최근 도민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높게 나온 것을 두고 “제2공항 추진은 도민의 합의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류되어야 한다”라며 “제2공항 이외에 제주공항 확장이라든가 정석비행장 활용 등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환경부가 제주도민 여론조사에서 반대여론이 많았기 때문에 주민 수용력 차원에서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MC] 최근 제주를 다녀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2공항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반발이 예상되는데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송재호·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은 환경부에 대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압력 행사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는데요. 도당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역 국회의원이 제2공항의 대안으로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을 제안하는 것은 거대 여당의 힘으로 환경부에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사실상 압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송 의원의 방송 인터뷰 내용에 대해 “노골적으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국회의원들이 먼저 나서서 제3의 대안을 거론하고, 더 나아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부동의가 예상된다고 있다고 밝히는 것은 권력 남용이라는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MC]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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