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제주 유흥주점발 코로나 확진자 급증…주말과 휴일 고비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9일(금)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소식을 생생하게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이죠.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 돼 있는데요. 제주 지역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관련 속보부터 준비하셨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지금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 지역에서 사흘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리 수를 기록하게 됐는데요.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17명에 이어 8일 오후 5시 현재 14명이 추가돼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 3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서귀포시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고요. 그리고 어제 새롭게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연동 워터파크 유흥주점 확진자가 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까지 7월 확진자는 70명으로 늘어 올해 확진자가 9백명을 넘고 있는데요. 어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유행 확산을 뜻하는 1.72를 넘어 섰다고 소개해 드렸는데, 이게 다시 하루 만에 2.41로 대폭 증가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해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의 해당 수치가 2.42였던 점을 감안하면 199일 만에 최고치가 나타난 것이라고 합니다. 

[MC] 지금도 잠깐 짚어주셨지만 유흥주점이 확진자 급증의 도화선이 된 듯하군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발생하는 n차 감염의 상당수가 이 유흥주점과 관련이 있습니다. 서귀포시에 이어 제주시도 확인됐는데요. 방역당국이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 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추가 동선 공개에 나섰습니다. 지난 6월 30일부터 5일 아침까지 확진자가 영업장에서 근무를 했다고 했지만, 지금 모든 출입자가 파악되지 않아 동선을 공개하게 됐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는데요. 유흥주점 두 곳과 관련한 확진자는 지금 23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MC] 유흥시설인 경우 확산의 정도가 다른 시설에 비해 빠르고 강력합니다. 해당 주점을 방문하신 분들은 증상 여부에 관계 없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바라겠고요. 한편으로는 어른들의 확진이 이어지면서 아이들의 상황도 걱정되는데요. 학교 현장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고재일] 이번달 각급 학교가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데요. 어제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 서귀포중학교 3학년 재학생으로 확인돼 학생과 교사 등 227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됐습니다. 검사 결과는 오늘 오전부터 차례대로 확인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가 하면 확진자 추가 발생으로 모두 4개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서귀중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 지난 7일 오후 긴급 귀가가 진행돼, 오는 8일과 9일 2일간 전체 원아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시행되고 있고요. 이 밖에 서귀중앙초등학교도 병설유치원과 급식소 등 공동의 장소를 이용했던 것을 고려해서 어제 하루동안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한 학생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시 동광초등학교, 그리고 학생이 접촉자가 된 중문초등학교 일부 학년도 원격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MC] 갑작스런 확진자 증가세에 많이들 혼란스러우실 것 같은데요. 방역당국은 무엇이 원인이라고 파악하고 있나요?

[고재일]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금과 같은 급속한 확산세의 원인을 외부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3만 명 이상의 입도객이 제주를 찾고 있는데다,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가 된 이후에 전파된 사례가 증가했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이 달 신규 확진자 중 39.3%에 해당하는 22명은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경우도 41.1%, 23명으로 비슷한 규모인데요. 여기서 절반 가량이 해바라기 가요주점과 연관된 집단 감염 사례에 해당하고요.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해 조사 중인 확진자가 11명으로 나머지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MC] 주말과 휴일이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지켜보도록 하고요. 일반 뉴스 살펴보죠. JDC가 추진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이 난개발 논란에 휩싸였다고요?

[고재일] 도내 환경단체가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개발사업이 곶자왈 등 제주 자연을 파괴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은 최근 공동성명을 냈는데요. 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부지는 환경부가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으로 고시한 곳에 속해 있다며 JDC가 추진하는 사업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단계 조성사업은 제주영어교육도시 도시개발구역 면적의 12%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외국대학 등이 핵심시설로 계획됐습니다. 

[MC] 환경단체 주장에 대한 JDC 입장은 어떻습니까?

[고재일] 2단계 사업부지에 대해 JDC는 지난 2008년 최초계획 당시 전체 면적의 50%를 원형으로 보전하기로 했다가 2013년 제주도 및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환경 조사를 추진해 원형 보전면적을 70%까지 늘린 곳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에 따라 갈등 영향 분석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해관계에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제3의 외부기관을 선정해 갈등영향분석을 실시한다는 계획인데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그리고 외국대학 유치를 담당하는 제주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다각적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하고, 최적의 사업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국제학교 추가 설립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한데 이어 환경 파괴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사업의 정상 추진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논란이 제기된 천미천 정비사업이 결국 감사위원회로 가게 됐다고요?

[고재일] 한라산 해발 1100m 부근에서 시작해 서귀포시 표선면 신천리 바닷가로 연결되는 하천이 바로 천미천인데요. 길이가 25.7㎞로 도내 143개 하천 가운데 가장 긴 하천이라 합니다. 제주도가 천미천 2개 구간 각각 5.7km와 8.6km에 대해 홍수피해 예방을 위한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사업지구에서 가까운 곳에 타운하우스가 건설되고 있어 환경단체가 문제 제기에 나섰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천미천 정비사업과 관련해 여러 낭비성 예산 투입과 사업에 대한 타당성 문제, 정비사업 주변 타운하우스 건설 허가 등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는데요. 침수 피해 예방을 명분으로 하천 정비 사업을 하며 바로 옆에 개발사업 허가를 내준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단체는 1990년대 초반부터 진행된 천미천 정비사업으로 한해 또는 격년으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씩 모두 240억원이 들었다며 하천 정비사업으로 천미천의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계가 파괴됐지만, 홍수피해 저감효과뿐 아니라 경제성 분석이나 생태 환경적 점검은 없었다고 감사 청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MC]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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