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유흥시설 종사자 1순위 백신 접종…결국 ‘없던 일’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20일(화) 오전 7:30~7:50


[MC]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해서 도내 각종 소식 살펴보죠. 지난주 내내 논란이 일었던 소식이죠. 제주도가 강행할 것처럼 보였던 ‘유흥주점 종사자’ 백신 우선 접종 계획을 결국 철회하기로 했다고요?

[고재일] 원정 유흥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도민들의 반발을 샀던 제주도의 유흥시설 종사자 우선접종 계획이 결국 없던 일이 됐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유흥시설 종사자를 공항만 근로자와 콜센터 근무자, 학원강사와 더불어 ‘고위험시설 종사자’로 분류해 지자체 자율 접종 1순위 대상에 포함시켰는데요. 임태봉 제주 코로나 방역 대응 추진단장이 어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를 공식 철회했습니다. 임 단장의 설명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자율 접종 대상이 1순위에서 18순위까지 구분돼 이달과 다음 달 각각 1,2차 접종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1차 접종 대상인 12순위 안에 유흥업소 종사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C] 도민 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기준으로 우선 접종 대상을 선정했다는 방역당국의 지난 주 모습이 또렷한데요. 며칠 만에 번복하는 걸 보면, 혼란만 부추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불가피해 보이는군요?

[고재일] 지난 주만 하더라도 도민 사회에 미칠 피해와 전파력을 고려해 엄정하게 우선 접종 대상자를 선정했다는 임 단장, 어제는 유흥시설 종사자와 관련해 2차 접종 시기에 필요하다면 대상으로 검토하겠다며 한 걸음 물러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데다,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우선 접종의 실익이 사실상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는데요. 무엇보다 원희룡 도지사가 사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방역과 도내 여론관리 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도정 업무를 총괄하는 허법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와 관련해 어제 도의회에서 “방역당국과 협의해 도민정서를 긴밀하게 반영하고, 기획조정실 입장에서 의견을 내고 관리하겠다”라며 적극적인 개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MC] 어제부터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됐는데요. 코로나19 신규 확진 상황 소개해 주시죠?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11명에 이어 19일 오후 5시 현재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천 4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고3 대상 백신 접종 첫날 모습은 특별한 사고 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만, 어제 잠시 설명드렸던 고등학교 코로나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인데요.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한림공고에서 18일 학생 1명과 19일 3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고요. 여기에 더해 제주시 월평동 제주중앙고등학교 교직원 2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18일 대정고 학생 1명을 포함해 모두 8명으로 늘었는데요. 이 외에도 파티24,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역시 1명씩 추가돼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64명이 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확진자가 서귀포시 대정읍의 고스트캐슬 PC방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동선을 공개했는데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후 시간대에 고스트캐슬 PC방 모슬포점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동선이 겹치는 도민이나 관광객은 증상 여부와 관련 없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MC] 사건사고 소식 하나 살펴보죠. 안타까운 소식이 들어왔네요?

[고재일] 자택에서 10대 청소년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젯밤 10시 50분 쯤 제주시 조천읍 한 주택에서 16살 A군이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A군의 몸에서 타살 흔적을 확인한 경찰, CCTV 분석 등을 통해 40대 남성 2명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이 가운데 한 명을 붙잡고 다른 한 명은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주범이 숨진 A군의 모친과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주범이 검거되지 않고 있어 많은 도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A군의 모친은 이 달 초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주택에 CCTV 2대가 설치되고 그동안 경찰이 순찰을 강화했다고 하는데요. 결과적으로 A군의 사망으로 경찰의 보호망이 허술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C]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 4·3 단체가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요?

[고재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달 두 차례 제주를 찾았죠. “4·3을 폄훼하는 역사적 왜곡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국민의힘이 추천한 4·3 중앙위원의 이력으로 인해 발언의 진정성을 의심 받게 됐습니다. 4·3희생자 유족회와 4·3 연구소, 도민연대 등 40여개 관련단체가 어제 성명을 냈는데요. 국민의힘이 추천한 이승학 제주경찰4·3유가족회 사무총장과 문수정 변호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4·3을 왜곡하고 특별법 개정에 반대하는 등 극우성향으로 중앙위원으로 부적절한 행보를 보여왔다며 추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단체는 이들 위원 추천은 이 대표의 최근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4‧3 중앙위원 추천이 당 대표의 뜻을 무시한 것인지, 아니면 당 대표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벌어진 하극상인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놨습니다.  


[MC] 사실상 장마가 끝났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예보가 들어왔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요란한 폭우와 낙뢰를 끝으로 올해 장마가 사실상 끝났는데요. 올해 장마는 17일 동안 지속돼 역대 세 번째로 짧은 장마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부터 거대한 북태평양 고기압 기단에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더해져 지금보다 한 단계 더 강한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뜨거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로 뻗어 나오고, 서쪽에서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으며 열대지방 공기 위로 뚜껑이 씌워지는 형태가 돼 열기가 빠지지 못하고, 축적되는 ‘열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평년 23도에서 25도 수준이던 제주지역 아침 최저기온도 26도 내외를 기록하는가 하면 낮 최고기온은 가뿐하게 3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적어도 오는 28일까지 제주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낮 최고기온은 33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자칫 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지난 2018년 수준의 폭염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C] 요즘 같은 날씨일수록 야외활동 시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 같은데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시고 휴식을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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