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도청 뜨는 원희룡…고영권 부지사 동반 사퇴냐 연장이냐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8월 9일(월)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뉴스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정리해보죠. 먼저 주말과 휴일 사이 코로나 속보부터 정리해 볼까요?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그제(7일) 5명에 이어 어제(8일) 오후 5시 현재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 8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동안 추가된 16명의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요, 9명은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 나머지 7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방문 이력이 있는 케이스입니다. 연일 스무명 안팎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해오던 지난주와 비교해 다소 확산세가 주춤한 것 아니냐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신규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제주시 직장’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누적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습니다. 


[MC] 여러번 경험하고 반복되는 일이겠습니다만, 확진자 숫자만 보고 일희일비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관련해서 백신 접종은 어떻습니까?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나요?

[고재일] 오늘부터 만 18세에서 49세 사이 코로나 백신 사전 예약이 시작되는데요. 오후 8시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 한편 제주에서는 접종 대상의 절반 가량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동안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1천 452명,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원은 247명으로 누적 접종 인원은 1차 27만1천8백명, 2차 완료된 인원이 10만 5백여명으로 집계됐는데요. 도내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는 40.3%가 1차 접종에 참여했고 접종 완료된 인원도 14.9%에 달하고 있습니다. 접종 목표를 기준으로 할 경우로 보면 67.5%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을 신고했던 1명이 지난 7일 숨진 것으로 확인돼 접종과의 연관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숨진 A씨는 지난 달 26일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31일 이상반응이 나타나, 이달 7일 사망 판정을 받았는데요. 접종 직후 별다른 증세가 없었지만 31일 호흡곤란 등 증세를 호소해 긴급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숨진 것인데요. 현재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MC] 이번주 수요일이죠.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희룡 도지사가 공식 퇴임을 합니다. 도지사가 임명하는 정무부지사도 당연 퇴임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행정부지사 혼자 도정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인데요. 정무부지사 임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요?

[고재일]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와 정무부지사 임용에 대한 목소리는 도의회가 먼저 냈습니다. 지난 주 원 지사가 사퇴를 밝히는 기자회견 후 도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전달했는데요. 관련해서 좌남수 도의회 의장이 입장을 발표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 좌 의장은 당시 공석이 된 정무부지사 임용 절차를 조속히 밟아야 한다고 얘기했는데요. 새롭게 임용될 정무부지사의 임기가 10개월 정도에 불과하지만 도지사가 공석인 상황에서 행정부지사 한 사람이 이끄는 것보다는 정무부지사가 함께 활동하는 것이 낫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현재 제주도의 조직체계상 정무부지사가 1차 산업을 관장하고 있는 점도 자리를 마냥 공석으로 비울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MC] 정무부지사의 잔여 임기가 채 1년이 되지 않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의문인데요?

[고재일] 새로 정무부지사를 임용할 경우 인사청문회도 거쳐야 하고 업무파악도 해야 하는 등 일정 시일이 소요되는 것이 불가피한데요. 때문에 지금 고영권 정무부지사를 재임용하는 방식으로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제주도가 도의회에 이 같은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다만, 지난 6월 임용된 구만섭 행정부지사가 고영권 정무부지사를 재임용하는 형식이 되더라도 고 부지사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재차 진행되어야 합니다. 정치권에서는 현직 도의원 가운데 한 명을 정무부지사로 추천하려는 움직임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정무부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자칫 커질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MC] 치매를 앓는 어르신을 돌보는 가정의 어려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특히 어르신이 사라지기라도 하면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그런데, 실종경보 문자메시지가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요?

[고재일] 지난 6월 도입된 ‘실종경보 문자’ 송출제도가 실종자를 찾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종경보 문자는 개정된 실종아동법에 따라 시행된 제도인데요. 18살 미만 아동이나 정신장애인 및 치매환자 등 실종자가 발생하면 관련 정보를 재난문자 형식으로 전송해 제보받기 위해 도입이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5일 오전 11시 2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 사는 84살 A할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제주경찰청은 할아버지가 제주시 세화 환승 정류장에서 내렸다는 사실을 확인해 이날 저녁 7시 40분쯤 실종경보 발령 문자를 발송,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제주시 노형동 도깨비 도로 근처를 배회하던 할아버지를 한 시민이 발견했습니다. 

앞서 4일 오전 7시40분쯤에도 74살 B할아버지가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후문 원룸촌 집에서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신고 접수 하루 뒤인 5일 오후 2시30분쯤 할아버지의 이름과 나이, 키, 인상착의 등이 담긴 실종경보 문자를 내보내 25분 만에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MC] 요즘 코로나19 확진 상황이다 폭염이다 휴대전화로 들어오는 재난문자가 너무 많아 간혹 잘 살피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관심을 가지고 잘 들여다 봐야겠네요.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장마가 유독 짧은 것으로 기록됐다고요?

[고재일] 올해 장마는 좀 가물가물하실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제주의 7월은 장마 기간이 짧고 비도 적게 내렸기 때문인데요. 제주지방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제주도 7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올해 제주 지역 장마는 1982년 이후 39년 만에 가장 늦은 7월 3일에 시작해 17일 만인 같은 달 19일에 끝났습니다. 장마 일수를 기준으로 지난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짧았다고 하는데요. 강수량도 150.1mm, 강수일수는 9일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제주 지역의 7월 합계 강수량은 201.7mm로, 평년수준과 비슷했는데요. 기상청은 7월 초중순에는 활성화된 정체전선과 남서기류 영향으로 비가 내렸고, 이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한 관계로 대기 불안정으로 일시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에는 제주 북부에서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당시 시간당 강수량이 99.2mm로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MC]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정말로 기후변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의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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