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제주 대정초 집단감염…학생과 교직원 340명 전수 검사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9월 9일(목)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뉴스를 살펴 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먼저 코로나 속보부터 전해주실까요?

[고재일] 닷새째 한 자릿수를 보이며 안정적으로 관리되나 싶었던 도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결국 다시 두 자릿수로 넘어갔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초등학교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제주특별자치도는 그제(7일) 9명에 이어 어제(8일) 오후 5시까지 2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 6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확진자 21명 가운데 16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입도객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도내 확진자 16명 중 9명이 대정초등학교 학생으로 확인됐고요. 4명은 학부모나 지인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학생과 교직원 등 343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해 9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을 했다고는 합니다만, 격리 해제 전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부쩍 늘어난 점을 보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MC] 놀라운 전파 속도를 보면 역시나 현재 시점에서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것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일과 백신 접종 뿐이라는 점을 상기할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도민 백신 접종이 지금 어느 정도로 속도를 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어떻습니까?

[고재일] 일단 도 방역당국이 목표로 하고 있는 도민 집단면역을 위한 1차 접종 목표가 달성됐다고 합니다. 그제(7일)까지 도민 40만 5천95명이 백신 1차접종을 마쳐, 목표치인 40만 2천580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접종 대상 인구수 57만 5천명을 환산할 경우 70%에 해당하는 수치로,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지난 2월26일 이후 195일 만이라고 합니다. 현재 도내 전체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은 60%이고, 완료율은 35.6%인데요. 제주도는 전 도민 67만 4천635명의 70%를 목표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현재까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2천 310건에 달하는데요.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의심사례가 각 1건이고, 중증의심사례 8건, 사망 14건 등이 있습니다만 사망 케이스 가운데 9건은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입니다. 


[MC] 개인 건강이나 컨디션 유의하시면서 보다 많은 분들이 접종에 참여하셔서 빠른 시일 내에 집단면역이 달성되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정치권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위성곤 국회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선언을 했다고요? 

[고재일]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지역구인 위성곤 국회의원이 당내 경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를 공개 선언하고 대선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이재명 대선캠프의 상황실장과 함께 농어업먹거리미래본부 본부장을 맡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어제(8일) 입장문을 내고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면서 성과와 실적으로 증명해 낸 후보가 바로 이재명 후보”라며 “제주의 미래와 관련해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분권 모델의 완성을 약속하고, ‘제주를 기본소득과 탄소중립 시범자치도, 평화와 인권의 환경수도로 전환하겠다’고 천명했다”며 “후보의 정책과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MC] 역시나 대선 정국이 다가오면서 도내 정치권 움직임도 분주한 것 같은데요. 다른 후보들에 대한 지지 선언도 이어지고 있죠?

[고재일] 위성곤 의원의 공개 지지선언에 따라 도내에서는 송재호 국회의원과 위성곤 국회의원이 이재명 후보를, 오영훈 의원은 이낙연 캠프의 수석대변인을 맡아 서로 경쟁하는 구도가 됐습니다. 앞서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현역의원 15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하기도 했고요. 나머지 도의원별로 이낙연 후보와 정세균, 그리고 김두관 후보 등의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제주도의원 5명은 모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지지선언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MC] 다음 소식 넘어가보죠. 제주도가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 온 평화대공원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요?

[고재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알뜨르비행장에 추진중인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송재호 국회의원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국방부와 제주도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을 위한 ‘알뜨르비행장 무상사용’ 업무협약을 체결, 다음 달(10월)까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는데요. 제주도는 세계평화의 섬 지정에 따른 평화실천 17대 사업의 하나로 2차 세계대전 당시 격납고와 동굴진지 등 전적지를 복원하고 전시관을 조성하는 평화대공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방부에 알뜨르비행장 무상사용을 요구해 왔지만 국방부와 공군이 대체부지를 요구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MC] 알뜨르 비행장이 어떤 경위로 국방부 소유가 됐는지 궁금한 분들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잠깐 소개해 주실까요?

[고재일] 알뜨르비행장은 제국주의 일본군이 조성한 거대한 군사시설인데요. 지난 1932년 대정읍 상모리 6개 마을의 토지를 강제수용해 19만8천㎡ 규모의 불시착륙장으로 조성한 비행장입니다. 일본군은 이후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상하이 난징 폭격의 거점으로, 그리고 1940년대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의 일본 본토 상륙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비행장 규모를 220만㎡로 확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해방 이후에도 부지는 주민들에게 환원되지 않은 상태로 국방부 소유하고 관리하게 됐습니다. 지난 1984년에는 비행장 일부 부지를 민간인에게 매각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MC] 국방부와 공군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만큼 평화대공원 사업 추진이 조만간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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