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9월 15일(수)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뉴스를 살펴 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 데요. 가을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어제와 오늘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아직 태풍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런 폭우로 벌써부터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고요?
[고재일] 제14호 태풍 ‘찬투’의 제주 상륙까지 이틀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제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그제(13일)부터 한라산 진달래밭에 7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어제 오전 제주시 용강동에서는 갑자기 범람한 하천으로 인해 다리를 건너려던 승용차가 10분 가량 고립됐다 구조되는 일이 있었고요. 비슷한 시각 서귀포시 동홍동에서도 침수된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또 서귀포시 강정동의 주택과 동홍동 숙박시설에서는 지하공간이 일부 침수돼 각각 2톤 가량 배수조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강풍에 따른 시설물 파손 피해도 있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횡단보도 보행등이 파손됐고요.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도로에서도 전선이 부서지면서 각각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주택에서도 햇빛 가리개가 파손되기도 했는데요. 그나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위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에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만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나 하천·농수로 범람, 급류, 또는 산사태 등의 피해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C] 제주에 상륙하거나 지나기 전에 세력이 좀 약해졌으면 싶은데요. 태풍의 현재 위치와 진로는 어떻습니까?
[고재일] 현재 14호 태풍 찬투는 오늘(15일) 오전 3시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로 크기는 작지만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모레 새벽쯤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C]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 잘 확인하셔서 큰 피해 없도록 미리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계속해서 코로나19 속보 살펴보겠습니다. 감소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죠?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그제(13일) 12명에 이어 어제(14일) 오후 5시까지 6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 7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요. 3명이 다른 지역에서 제주를 찾은 입도객,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인 상태입니다. 전체적으로 코로나 확진자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집단감염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서귀포시 대정초등학교 집단감염 확진자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었습니다.
[MC]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본격적으로 빨라지고 있는데요. 기존 정치권이 아니라 시민사회를 주축으로 한 진영에서도 후보를 내기로 했다고요?
[고재일]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가 내년 지방선거 공직 예비후보를 선정·발표했습니다. 내부 선관위 심사를 거쳐 도지사 예비후보에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 도의원 예비후보에는 양영수 민주노총제주본부 부본장과, 박건도 제주청년커뮤니티 공간 ‘걸어서 4층’ 대표를 각각 선정했는데요. 박찬식 도지사 예비후보는 ‘사람도 자연도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 ‘기후위기에 맞서 생태적 전환을 선도하는 제주’를 비전으로 국제자유도시를 생태평화도시로 전환하는 제주특별법 개정과 환경보전 기여금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양영수 도의원 예비후보는 아라동 지역구 출마를 목표로 완전 공영제 마을버스 운영과 아이와 어르신의 안전한 돌봄을 공약했고요, 제주시 일도2동 출마를 준비하는 박건도 예비후보는 공공택시 도입과 생활문화예술 활성화 정책, 노키즈존 방지 조례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MC] 많은 도민들께서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취소 이후에 서귀포시에 조성되는 헬스케어타운이 방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많이 제기하셨는데요. 종합건강검진센터가 유치될 예정이라고요?
[고재일] 녹지국제병원이 문을 닫은 후로 사실상 후속 사업이 중단된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종합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비영리 의료재단법인 종합건강검진 기관인 KMI 한국의학연구소가 내년 초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종합건강검진센터를 개소합니다. KMI는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주분사무소 설립을 위한 정관 변경 승인을 받아 내년 초 설립을 준비중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1985년 설립된 KMI는 서울 3곳, 지방 4곳 등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진 150여 명과 직원 1,400여 명 등의 전문인력과 검사 인프라를 갖추고 연간 건강검진 인원이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JDC는 KMI 건강검진센터 유치로 취약 지역인 서귀포 지역 주민들의 원정 검진에 따른 불편과 지역 내 의료서비스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C] 헬스케어타운의 정상화를 위해 지혜를 모으고 대안적 활용 방안 모색에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