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행사·축제 다회용기 25만 개 지원…탄소 7.1톤 감축

서귀포시가 행사·축제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25만 개가 넘는 다회용기를 보급하며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축제 문화 확산에 성과를 내고 있다.

서귀포시는 올해 3월부터 추진 중인 행사·축제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통해 20개 행사에 총 25만8,000여 개의 다회용기를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약 7.1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제주도가 예산을 일괄 확보해 추진했던 방식과 달리 올해부터는 서귀포시가 직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억 원으로 국비 70%, 도비 30%가 투입됐으며, 지역 축제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과 신속한 현장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서귀포시가 주최·주관하거나 보조금을 지원하는 기관·단체가 운영하는 행사와 축제다. 행사장에서 사용하는 그릇과 수저, 컵 등 다회용기의 대여·회수·세척 비용을 지원한다.

다만 정치적 목적의 행사나 특정 계층만을 위한 행사, 영리 목적의 상업 행사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 사업은 성산읍 부녀회 알뜰장터를 시작으로 ▲서귀포 유채꽃축제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 ▲제60회 제주도민체육대회 등 총 20개 행사에서 운영됐다.

서귀포시는 다회용기 사용으로 감축된 온실가스가 총 7.1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40년생 소나무 숲 1헥타르(축구장 1개 면적 규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는 수준이다.

탄소 감축량은 일회용기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다회용기 세척 과정의 배출량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이용객들이 수저 재질이 약하거나 음식과 어울리지 않는 용기가 제공된다는 불편을 제기하자, 서귀포시는 지난 5월 보조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스테인리스 수저와 그릇 등을 추가 구입해 교체하는 등 개선 조치도 시행했다.

서귀포시는 하반기에도 주요 가을 축제를 중심으로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전문 세척과 위생관리 기준을 강화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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