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가별 생산성 높인다…토양·경영 데이터 결합한 과학영농 본격화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필지별 토양 정보와 경영 데이터를 결합한 차세대 데이터 기반 과학영농 체계 구축에 나선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6월부터 필지 단위 농업 경영 정보와 토양 검정 결과를 연계·분석하는 데이터 기반 과학영농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농업 경영·환경 데이터 연계 연구의 일환이다. 필지별 경영 성과와 토양 환경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농업기술원이 지난 2024년부터 구축해 온 필지별 경영 정보 데이터와 토양 검정 결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제주형 통합 분석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연구에서는 생산량과 판매액, 경영비, 농약·비료 사용량 및 투입 비용 등 경영 정보와 함께 토양 산도(pH), 유기물 함량, 유효인산 등 토양 검정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토양 양분은 충분하지만 비료 사용량이 과도한 필지, 생산량 대비 농자재 투입비가 높은 필지, 투입 대비 생산성이 우수한 필지 등을 과학적으로 분류하고 작물별 최적 관리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는 농업인 맞춤형 경영 지원 서비스와 행정의 정밀 농정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농업인은 자신의 농지 특성에 맞는 경영 개선 방향과 토양 관리 방법, 비료·농약 적정 사용 전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생산비 절감과 영농 계획 수립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원은 분석 데이터를 제주DA와 연계한 인공지능(AI) 기반 경영 성과 분석 및 현장 컨설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가별 경영 진단과 비용 절감 방안, 다음 작기 개선 전략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구는 올해 노지감귤 30필지와 양파 30필지 등 총 60필지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이후 2027년 월동무 30필지, 2028년 양배추 30필지, 2029년 노지당근 30필지와 마늘 5필지, 2030년 노지감귤 30필지와 양파 5필지 등으로 조사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축적된 데이터를 토양 관리와 경영 컨설팅, 비료·농약 적정 사용 지도, 농업환경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제주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한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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