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권역응급의료센터 2곳으로 확대…한라병원 재지정·제주대병원 신규 지정

중증응급환자가 제주에서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보건복지부의 ‘2026~2029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평가’ 결과, 제주한라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되고 제주대학교병원이 새롭게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는 중증응급환자의 수용과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거점 의료기관을 두 곳 확보하게 됐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응급환자를 중심으로 진료하고, 다른 의료기관에서 이송·전원된 환자를 받아 최종 치료를 제공하는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핵심 기관이다. 제주도와 119구급대,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응급환자 이송지침을 운영하고, 재난이나 다수 사상자 발생 시 권역 내 응급의료 대응도 맡는다.

센터가 두 곳으로 늘어나면서 중증응급환자의 치료 선택지가 확대되고, 환자 상태와 의료기관의 진료 역량을 고려한 이송·전원 체계도 한층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하면 지역 의료자원의 활용도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시설과 인력, 장비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의료기관은 오는 10월 30일까지 보완 조치와 현장점검을 마쳐야 한다. 이를 완료하지 못하면 조건부 지정 대상이 된다.

조건부 지정 기관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2027년 4월 30일까지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보건복지부는 현장평가를 통해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의료기관의 보완 조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 간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권역응급의료센터 2곳 운영에 맞춰 의료기관과 소방 등 관계기관의 역할을 구체화하고, 지역 응급환자 이송·전원체계와 중증응급질환 대응체계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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