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구축한 공공 와이파이(Jeju Free Wifi)에 대한 만족도가 절반을 채 넘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공공 와이파이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만족한다’ 46%(553명), ‘보통이다’ 38%(464명), ‘불만이다’ 16%(191명)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지난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했으며, 도민 1,192명과 도외이용자 16명 등 총 1,208명이 참여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공공 와이파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소가 어디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공공기관 등이 714명(59.1%)이었고, 버스 329명(27.2%), 관광지 87명(7.2%), 버스정류소 78명(6.5%) 순이었다.
특히 공원과 버스정류소, 관광지, 전통시장, 공공기관 등에 공공와이파이 확대·설치 요청과 함께, 일부 버스 및 공공기관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의 느린 속도와 끊김현상 등이 불편사항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공원과 올레길, 버스정류소, 관광지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장소 800개소를 대상으로 공공와이파이를 확대·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공공 와이파이는 2019년 현재 제주도내 모든 버스 및 버스정류소, 관광지, 전기차충전소, 유람선, 도항선 등에 총 4,286개가 설치 및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