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앞두고 언론인 사적 만남 ‘적절했나’…손유원 내정자 구설

손유원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언론인과 사적 만남을 가진 사실이 확인됐다. 인사청문특위가 구성된 도의회 출입기자와의 사적 만남이 적절한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3월 30일자로 제6대 감사위원장 내정자에 손유원 전 제주도의원을 지명했다. 손 내정자는 제9대와 제10대에 걸쳐 제주도의원으로 활동했으며, 부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치인 출신으로 첫 감사위원장 지명이라는 이례적인 인선 배경에 대해 설왕설래도 있었지만, 친정인 도의회에서 치러지는 인사청문회 통과를 염두에 둔 무난한 카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며, 전임자인 양석완 위원장 퇴임 이후 후임 위원장을 지명하지 못해 40일 이상 감사위원회 수장이 공백 상태인 점도 고려됐다. 

하지만 최근 손 내정자가 도내 한 언론인을 사적으로 만난 사실이 확인되며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지명 며칠 후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변의 한 식당에서 도의회에 출입하는 모 인터넷신문 간부급 기자 A씨를 만났다.  

사적 만남의 배경에 대해 손 내정자는 지난 달 해당 인터넷신문 편집국장의 모친상에 직접 가지 못해 조의금 대리 전달을 부탁했다며, 이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하기 위해 마련한 간단한 자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인사청문회를 관장하는 도의회 출입기자와의 사적 만남이 부적절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손 내정자는 비밀스럽게 몰래 만난 자리도 아니고 인사청문회에 대해 부탁하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지난 14일 3선의 박원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6대 손유원 제주도감사위원장 예정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으며, 오는 27일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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