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7월부터 마스크 벗을 수 있어…백신 접종 속도 당길까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27일(목) 오전 7:30~7:50


[MC] 제주의 하루를 쏙쏙 정리하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의 고재일 기자 전화로 만나보겠는데요. 코로나19 속보부터 정리해 볼까요?

[고재일]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 늘어 26일 오전 11시 기준 9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최근 나흘 동안 쉰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인데요. 숫자보다 엄중하게 봐야 할 점은 감염 내용입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4명 모두가 도민인데요. 새롭게 집단 감염으로 분류된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해 1명의 확진자가 늘어나, 모두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C] 열 명 중반대 안팎으로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군요. 역시나 한 번 뚫린 집단감염의 약한 고리가 뼈 아프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황 좀 정리해 주실까요?

[고재일] 지난달만 하더라도 제주는 다른 지역 방문 이력자나 입도객 등 외부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이 주를 이뤘는데요. 이달 초부터 대학 운동부 확진자들이 다녀간 노래연습장과 피시방 등 도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였고, 최근에는 가족 모임이나 결혼 피로연과 같은 공동체 모임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현재까지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 66명을 비롯해서, 제주시 일가족 관련 확진자 17명, 서귀포시 가족 제사 5명, 제주시 목욕탕 관련 12명, 제주시 지인 모임 8명, 서귀포시 직장 관련 7명 그리고 제주시 직장 관련 19명 등 모두 7개의 집단감염이 생겨났습니다.


[MC] 기왕이면 각종 경조사에 꼭 들러서 얼굴 비추는 분들 많으시죠. 마음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만,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굳이 참석하지 않으셔도 이해하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조금 더 배려하는 자세로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주변에서 이 얘기들 많이 하시던데요. 다음 달부터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라질 것 같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을 소개했는데요. 우선 다음 달부터 1회 접종을 마친 경우 직계가족 모임 인원제한에서 제외된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은 경로당과 복지관에서의 모임과 활동이 조금 더 자유로워질 전망이고요. 이어 7월부터는 한 차례 접종만 맞은 경우라 하더라도 공원이나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종교활동시 인원제한을 적용받지 않게 되는데요. 마지막 단계로, 국민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인 9월말 이후에는 방역기준을 전면 재조정해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C] 일상으로의 회복이 서서히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전제 조건이 백신 예방 접종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부터 접종이 다시 시작되는데, 이번 기회에 자세한 안내 부탁드립니다. 

[고재일] 제주에서도 오늘부터 만 65세 이상 고령층 어르신의 예방접종이 145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되는데요. 오후 1시부터는 기존 예약자가 포기한 아스트라제네카 이른바 노쇼 백신을 예약해 접종할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앱이나 네이버지도앱, 카카오톡, 카카오맵 서비스를 열고 검색창에 ‘잔여백신’이라고 입력하면 지도상에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의 위치와 함께 각 기관별 잔여 백신 수량이 숫자로 표시되는데요. 원하는 의료기관을 누르면 예약 버튼이 뜨고, 이걸 누르면 당일 예약이 선착순으로 완료된다고 합니다. 대신 반드시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고요. 중복 예약은 불가하다고 하네요. 


[MC] 제가 한 가지 덧붙여 주의사항을 말씀드리자면,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하신 경우 해당 의료기관의 영업 종료 시간 전까지 방문해 반드시 백신을 맞으셔야 하고요. 예약 취소 없이 접종하지 않은 어르신은 더 이상 잔여 백신 예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할 경우는 반드시 전화를 걸어 취소해야 한다고 하네요. 일반 뉴스 넘어갑니다. 고가의 수입 전기차가 도내 중산간에 방치되어 있다는 소식이 있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제주지역 수입 전기차 렌터카들이 제주시 애월읍 산간과 시내 공터 곳곳에서 방치된 채 목격되고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의 부도 때문에 차고지가 아닌 공터에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모두 압류가 된 상태라고 합니다. 렌터카 회사가 지난 2016년과 2017년 파이낸셜 할부를 통해 2백대를 구매했는데요. 하지만 업체가 지난해 경영 악화로 부도가 나고, 이 과정에서 세금과 대출금을 갚지 못해 압류가 됐습니다. 압류된 차량은 다음 달쯤 경매 보관소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MC] 그런 또 안타까운 상황이 있었네요. 어찌보면 보급 위주의 전기차 정책이 낳은 그림자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이유로 전기차가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고요?

[고재일]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수입차량이라 수리비도 비싼데다 부품 수급에 따른 수리 기간까지 길어 포기한다고 하는데요. 이 밖에도 보조금을 받아 구매한 전기차 렌터카인 경우 2년 이내 매매나 폐차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간 방치 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제주도가 보급한 전기차 렌터카는 4천1백여대로, 보조금으로 지원한 예산만도 최대 580억원으로 추정되는데요. 렌터카 회사들은 적지 않은 자부담과 사고 보상에 따른 보험료 상승으로 보험처리도 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행정의 보조금과 캐피탈 잔금 때문에 폐차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MC] 어찌보면 제도의 허점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낭비가 아닐까 싶은데요. 자동차 제작사 역시 제품을 팔았다고 끝낼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사후 관리에 좀 더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제주시 읍면지역 음식물쓰레기가 다시 처리대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가 오는 6월 1일부터 읍면지역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민대책위는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에 2019년 11월부터 읍면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허용할 당시 행정당국이 실효적 악취 저감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인데요. 주민대책위는 내일 회의를 열고 음식물쓰레기 반입 금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MC] 주민들이 실제로 반입을 금지할 경우에 대비해 행정은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고재일] 사실 행정이 그 동안 67억원을 투입해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에 대해 다양한 악취 저감사업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8월에는 주민대책위가 음식물 반입 금지를 예고했다가 유예한 일도 있었는데요. 문제는 봉개동 매립장의 대체시설은 서귀포시 색달동의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의 가동이 빨라야 오는 2023년 5월로 2년 이상 남아 있고, 봉개동 시설의 사용기한은 오는 10월말로 끝난다는 겁니다. 행정이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민들은 사용기한 만료 시점에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반입 금지 조치가 이뤄질 경우에 대비해 서귀포 처리장 활용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가 도서 지역 물류 배송을 위한 획기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고요?

[고재일] 어제 택배비 지원 얘기 전해드렸는데요. 사실 제주도보다 물류 배송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곳이 바로 섬 속의 섬인 우도나 가파도, 비양도, 마라도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주도가 결국 부속 도서와 산간 마을처럼 물류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드론 물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자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하는데요. 물류 사각지대에 드론 배달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당 장소에 도로명 주소를 부여함으로써 누구나 지정된 장소에서 정확하고 편리하게 물품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4월 수소드론을 활용해 가파도와 마라도 등 도서지역에 공적 마스크를 배송한데 이어, 6월에는 드론을 이용한 간식 배달 실증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한라산 긴급구호물품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MC]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죠. 뉴스 브리핑,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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