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오늘부터 거리두기 3단계로…사적 모임 4명까지만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19일(월) 오전 7:30~7:50


[MC]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해서 도내 각종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부터 거리두기가 3단계로 강화되는데요. 먼저 관련 내용부터 소개해 주시죠?

[고재일] 오늘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됩니다. 사적 모임은 4명까지만 허용되고,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은 밤 10시 이후로 영업할 수 없는데요. 거리두기 종료 시한도 별도로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제주는 이미 주 평균 일일 확진자가 3단계 격상 기준인 13명을 넘어섰다고 전해 드린 바 있는데요. 유흥주점발 확산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입도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방역당국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사적 모임 제한 외에도 백신 인센티브 적용도 전면 해제됐습니다. 때문에 접종 완료자라도 동거가족이나 돌봄 인력이 필요한 경우 등 예외적 사례를 제외하고 인원 제한에 포함시키기로 했는데요. 이 밖에 사전 신고를 조건으로 99명까지 참여가 가능했던 지역축제와 설명회, 기념식 등 행사와 집회 등은 3단계 적용에 따라 1일 기준 50명 미만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실내외 공공 체육시설 역시 전문 체육인과 전지훈련팀의 훈련 목적으로만 이용 가능하게 됐습니다.


[MC] 방역당국 역시 고심 끝에 내린 3단계 격상이라고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이 달 개편된 거리두기로 모처럼 숨통이 트이나 했던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도 마냥 모른척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고재일]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가 거리두기 상향으로 피해를 볼 소상공인들의 생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방역수칙 강화와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시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는데요. 소상공인들의 대출만기 연장과 대출이자 상환 유예나 감면,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무이자 또는 저금리 긴급 대출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MC] 마냥 피해를 감내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행정이 가능한 부분부터 좀 고민을 모아봤으면 합니다. 제주 지역 주말과 휴일 사이 코로나19 확산세는 좀 잦아들었나요?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11명, 18일 오후 5시 현재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천 4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3명 등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확진자 가운데 대정고등학교와 한림공업고등학교 학생이 각 한 명씩 포함돼, 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주말 사이 확진자 동선도 추가 공개됐는데요. 유흥주점이 또 포함됐습니다. 10일 새벽 0시 반부터 2시 반 사이 제주시 연동 ‘빠라빠빠 노래타운’, 앞서 9일 밤 10시 반 제주시 노형동 ‘브이’ 음식점을 다녀간 방문자 32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MC] 제2공항의 마지막 카드를 쥐고 있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연구기관의 부정적인 검토 보고서가 나왔다고요?

[고재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계획중인 제2공항 백지화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됐습니다. 지난 주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이 공개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KEI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 완서 검토의견에 따르면 크게 세 가지 문제점이 지적됐기 때문인데요.

KEI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가 생물다양성과 지속가능한 환경보전 노력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충분하게 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류 충돌 가능성과 공항 개발에 따른 법정보호 동식물의 보호 대책이 충분하지 않고, 숨골과 용암동굴 등 제주 고유의 지형구조 훼손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현실적으로 보존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소음 피해 예측 역시 국토부가 산출한 예상 운항횟수 등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오류가 많다고 지적한 겁니다.

[MC] 지금 소개해 주신 검토의견이 환경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평가되고 있나요?

[고재일] 때문에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동의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9년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환경부에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지만 보완 요구를 받은 바 있고요. 지난해 6월 환경부의 요구에 따라 진행된 이번 재보완서는 약 일년 만에 환경부에 제출됐습니다.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환경부는 재차 보완 요구를 할 수 없는데다, 40일 이내 검토 결과를 내놓아야 하는데요. 국책 연구기관의 결론을 뒤집는 선택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C] 요즘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제주 지역의 전략 사용량이 올 여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요?

[고재일] 제주는 지난해 여름 최대 전력 사용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kW를 넘어섰는데요. 올해는 이마저도 가뿐히 넘길 전망입니다.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지난 주 올해 제주지역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전년 대비 10만1천kW 늘어난 111만kW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미 지난 12일 지난해보다 2주 빨리 도내 최대 전력 사용량이 90만kW를 넘어선데다, 올해는 사상 최악의 열돔이 우려되고 관광객 증가세까지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오는 8월 둘째 주 쯤 최대 전력수요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거래소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MC] 제주는 이미 몇 년 전에 이른바 대규모 정전, ‘블랙아웃’을 경험한 터라 우려하는 도민들도 많으실텐 데요. 예비전력은 충분한 상황인가요?

[고재일] 전력거래소는 제주에 공급할 수 있는 최대 전력 규모가 134만1천kW로 아직은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도내 전체 전력의 약 30%는 전남 해남과 진도를 잇는 2개의 해저케이블 연계선을 통해 공급받고 있고, 65% 가량을 지역내 화력 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 LNG 발전소에서 충당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더해 제주와 완도를 잇는 해저케이블 연계선까지 건설이 되면 전력 공급 능력은 현재보다 20만kW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력거래소는 그러나 여름철 갑작스런 전력수요 급증에 대 비한 비상 대책과 돌발 정전사태 등에 대비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도민들의 에너지 절약 동참도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MC]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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