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탄압 정진홍 사장 퇴진 촉구…JIBS 사태 확산 기로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전국언론노조 지역민방노조협의회, JIBS제주방송 노동조합이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진홍 사장의 노조 탄압 행위를 규탄하며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회견은 JIBS 노조가 수개월째 부당노동행위를 주장하며 이어온 투쟁의 연장선으로, 도민 사회에 JIBS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기 위한 마련된 자리다.

여는 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제주본부 임기환 본부장은 “언론사에서 노조 대표자에게 폭언과 폭행이 자행되고 있다”며 “정진홍 사장은 방송사 사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허위사실을 사내 게시판에 공표하고, 연대 단체들에 협박성 공문을 보내는 것은 언론기관의 책무를 망각한 행위”라 꼬집으며,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대주주와 이사회에 촉구했다.

JIBS 노조 부현일 지부장은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폭로하며 경영진을 성토했다. 그는 “정당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사측의 폭행, 욕설, 선전물 훼손, 단전 단수 등의 보복이 이어졌다”며 “사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나를 경영권 찬탈자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 지부장은 “이 같은 상황이 지상파 방송사에서 벌어졌다는 것이 믿기 힘들다”며 “정진홍 사장이 제주도민의 방송을 갉아먹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영진을 성토하고 있는 JIBS 부현일 노조 지부장

전국 지역민방 노동조합협의회 김영욱 의장도 연대 발언에 나섰다. 김 의장은 이번 사태를 ‘개인의 싸움’이 아닌 ‘자본 권력으로부터 방송의 공공성을 지키는 투쟁’이라 규정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면 바뀔 줄 알았지만, 결국 연대와 투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에 나선 민주노총 제주본부 임기범 수석본부장은 “이번 사태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중대한 불법 행위”라며 허위사실을 유포, 노조 지부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조합의 정당성을 훼손한 사측에 대한 노동부와 경찰 등 관계 당국의 신속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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