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제주 카지노 청탁 비리 재판 받은 공무원 재임용 논란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0월 1일(금)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됐는데요. 어느덧 10월의 문턱입니다. 코로나19 확진 상황부터 살펴 보면서 오늘 방송 시작해 볼까요?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그제(29일) 15명에 이어 어제(30일) 오후 5시까지 9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 88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9명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요, 도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6명, 다른 지역 입도객 1명,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2명 등 인데요.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제주시 지인 4’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9월 확진자는 모두 272명으로 역대 최다인 8월 확진자 860명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최근 일주일 사이 6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9.57명의 비교적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MC] 확실히 4차 대유행 시기와 비교하면 확진자 수가 완연히 감소한 모습이네요. 사실 그동안 코로나19로 도민들의 생활 구석구석에 제약을 받지 않은 부분이 없었는데요. 그나마 다음 달 5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작은 몇 가지 변화가 있다고요?

[고재일] 제주시 탑동광장이 다음달 5일 재개방됩니다. 제주시는 탑동광장과 테마거리 1.4㎞의 시설 폐쇄 행정명령을 해제해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는데요. 가을로 접어들어 야외 음주나 취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상권 침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합니다. 지난 여름 탑동광장에 사람이 몰리자 제주시는 코로나 감염과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면폐쇄’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는데요. 광장은 재개방하지만 당분간 직원들을 상주시켜 계도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제주지역 모든 학교의 전체 등교 수업도 지난 달 12일 이후 53일 만에 재개되는데요.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과 학교 부적응, 심신 건강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체 등교 수업을 결정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MC] 위드 코로나, 제한적이나마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우리 모두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방역에 동참하고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오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주 경선 순위가 발표된다고요?

[고재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제주 경선 합동연설회가 오늘(1일) 열립니다. 앞서 지난 월요일부터 권리당원과 대의원 1만3천3백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와 국민과 일반 당원 대상 ARS투표가 진행됐는데요. 닷새 동안 진행된 투표 결과는 오늘 오후 6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 월요일 당내 경선 후보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제주를 찾아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고요. 이낙연 전 당대표와 박용진 후보는 각각 지난 달 중순과 지난 8월 제주를 찾았습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부산, 울산, 경남 이른바 부울경 지역과 인천, 경기, 서울 등 수도권 경선을 이어가 오는 1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이번 제주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이어질지, 아니면 광주·전남에 이어 이낙연 후보의 뒤집기가 재연돼 결선 투표라는 변수가 나올지 전국적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C] 지역내 주요 현안에 대한 여권 대선 주자의 입장이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오늘 합동 연설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민주당 후보들의 제주 관련 공약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죠?

[고재일] 후보들의 제주 공약은 대동소이합니다. 4·3의 완전한 해결과 국가폭력의 공소시효 폐지, 국가 지원 범위 확대 등을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고요.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청정환경지역으로 조성하고 농수산업 발전에 노력하겠다처럼 이름만 조금씩 다른 상황이라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후보간 온도차가 나는 지점, 바로 제2공항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반대가 다소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즉시 결론을 내릴만큼 충분히 성숙되지 않았다며 도민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결정하겠다고 말했고요. 이낙연 후보는 국토교통부가 7개월 시한을 정해 용역을 진행하는 만큼 용역결과를 지켜보며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후보 역시 지역 여론을 잘 수렴해야겠다며 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제주 발전 전략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반면, 박용진 후보만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지난 8월 제주도당 기자회견에서 “제2공항을 신설하고 수용 인원을 분산시켜 더 나은 비행 환경과 제주 발전의 디딤돌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제2공항 위치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MC] 오늘 경선 결과를 지켜본 후 다음 주 뉴스 브리핑에서 다시 정리해 보도록 하고요. 제주도가 카지노 비리 사건으로 재판까지 받은 전직 간부공무원을 다시 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어제(30일) 제주 지역 카지노 정책을 수립하고 도내 8개 사업장을 규제·관리하는 부서장에 개방형 공무원 출신 A씨를 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선진국형 카지노 관리 체계를 정비하겠다며 지난 2015년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인데요. 하지만 A씨 제주 신화역사공원 카지노 채용 청탁 비리 의혹에 연루돼 이미 재판을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비록 최종 무죄를 선고 받기는 했습니다만, 재판에서 공개된 A씨의 행적으로 보면 적절한 인사인지 의문이 들고 있는데요.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카지노감독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7년 11월 3일 신화역사공원 개발업체인 람정제주개발 전 인사부사장에게 메신저로 부하 직원 딸의 이력서와 “잘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고요. 여기에 더해 람정 측이 카지노를 확장·이전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한 지난 2018년 2월, A씨는 사업자 측에 카지노 확장 이전에 반대하는 단체 성명서와 카지노 변경허가가 승인될 예정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도 함께 보냈습니다. 재판부는 직무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모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만 “피고인의 행동이 죄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제3자가 봤을 때 깨끗한 행동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제주도는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제주형 카지노 정책을 이끌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A씨의 임용 배경을 소개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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