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충격과 통곡의 늪으로 변한 이태원…300여명 사상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0월 31일(월) 오전 7:30~7:50

  • 어떻게 이런 일이?…이태원 참사로 300여명 사상
  • 우리 애가 혹시 거기에?…연락 두절 부모 발 동동
  • 이태원 참사로 주요 행사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
  • 4.3사건 희생자 첫 보상금 지급 결정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어제 사고 소식 접하고 많은 도민분들도 충격과 안타까움을 느끼시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부터 정리하면서 오늘 뉴스 브리핑 시작해 보죠?

지난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에서는 최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제(29일) 밤부터 어제(30일) 새벽 사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일어난 압사 참사로 사망자가 오늘(31일) 오전 7시 현재 154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이 밖에도 14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98명이 여성, 56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는데요. 3m 정도의 좁은 골목길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뒤엉켜 상대적으로 버티는 힘이 약하고 체격이 작은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으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일부 언론 보도를 보니까 연락이 두절된 도민들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분들의 안전은 확인됐을까요?

어제(30일) 오전까지 서울에 거주하거나 방문 중인 자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제주도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사례가 모두 12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들은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연락을 시도한 결과 당사자와 모두 통화를 하고 안전을 확인했는데요. 모두 이번 사고와는 무관한 경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사망자 154명 가운데 여성 1명의 주소지가 제주도로 되어 있어, 도민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확한 내용은 잠시 후 제주도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서울본부 관계자 등이 사고현장에서 도민 관련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중인데, 실제 도민 피해 발생이 확인될 경우 서울본부 내 피해 지원상황실을 설치해 유족과 사고 수습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MC] 특히나 이번 사고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직후에 터진 참사라 더욱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행사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요?

이태원 압사 참사의 영향으로 도내 관련 행사도 속속 취소되는 분위기입니다. 제주관광공사는 다음 달 28일까지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달과 별이 내려앉은 신산 빛의 거리’ 행사를 전면 취소했고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가 주최하고 '디스커버 제주'가 주관해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색달해수욕장에서 예정된 '중문 할로윈 페스티벌' 마지막날 일정도 취소됐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역시 이번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도지사 특별요청사항 3호'를 발령했는데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이 이어지는 만큼 과도한 음주 등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동으로 공직사회 신뢰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C]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빠른 사고 수습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우리 주변의 안전 위험 요소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보죠. 지난 주 4·3사건 희생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상금 지급이 처음으로 결정됐다고요?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몇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즉 제주4·3위원회가 지난 주 27일 도청에서 보상금심의분과위원회의를 열고 희생자 300명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보상금은 1차 지급 대상자 2117명 가운데 희생자 결정이 먼저 이뤄진 220명과 후유장애 생존 희생자 77명, 생존 수형인 3명 등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인데요. 후유장애의 경우 1구간이 13명, 2구간 41명, 3구간 23명으로 각각 분류됐습니다. 보상액은 당시 사망·행방불명자는 9천만원, 후유장애 생존 희생자는 장해등급에 따라 5천만~9천만원, 생존 수형인은 수형일수에 따라 3천만에서 최대 9천만원이 지급되는데요. 행정안전부는 오는 12월까지 3차례 진행되는 보상금심의분과위 의결을 거쳐 1차 지급 대상자로 분류한 2117명 가운데 1천여명 정도에게 보상금을 연내 지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보상금으로 배정된 1810억원 가운데 집행하지 못한 보상금은 내년부터 2026년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인데요.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6월1일부터 보상금 신청이 시작되면서 예산 집행이 지연된 측면이 있다”며 “보상금이 계획대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C] 보상금 지급 결정에 대한 도민 사회의 반응도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첫 보상금 지급 결정에는 환영 목소리를 내면서도 차등 지급에는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고요? 

4·3연구소 등이 지난 28일 논평을 냈습니다. 11월 첫 보상금이 지급된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는데요. 다만 후유장애 생존 희생자에 대한 차등 지급 결정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단체는 “보험금 심사하 듯 보상금이 매겨진 것도 이상한데 1구간 17%, 2구간 53%, 3구간 30% 비중으로 결정돼 이해할 수 없다”며 “차등 지급은 4·3특별법 개정 과정에서 현실에 미치지 못하는 보상금액임에도 희생자와 유족이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을 망각한 결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는데요. 단체는 70여년의 세월과 4·3이라는 역사의 무게를 잊지 말아야 하며 앞으로의 심의 과정에서는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 냈습니다. 

[MC] 민선 8기 오영훈 도정과 김광수 교육행정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늘 교육행정협의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들이 테이블 위에 오르게 될까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오늘(31일) 도교육청 제5회의실에서 2022년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합니다. 교육행정협의회는 도와 도교육청이 교육 학예에 관한 상호 교육협력 체계를 강화해 제주 교육과 지역사회 균형 발전을 위한 협의기구인데요. 오늘 교육행정협의회는 지난 6·1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출범한 도정과 교육행정 이후 처음 열리는 자리로 도와 도교육청의 공동 협력 방안이 논의될 계획이다. 공동의장인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교육감을 비롯해 안건 관련 도 실·국장, 도교육청 실·국장, 도의원 2명 등 총 12명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도내 읍면지역 학생 통학 지원과 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 및 체육시설 지원 방안, 주차 심화 지역 학교 운동장을 활용한 지하 주차장 조성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양 기관은 이날 안건 설명과 협의를 거쳐 공동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예전 뉴스 브리핑 시간 통해서 한번 전해드렸던 내용인데요. 제주항 내 항운노조의 독점 구조가 최종적으로 깨지게 됐다고요?

제주도 항운노동조합이 제주항 하역작업을 독점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습니다. 대법원 특별2부는 지난 주 제주도항만노조가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제주항 근로자 공급사업 신규 허가 거부를 취소해 달라면 제기한 행정 소송에서 피고 보조 참가자인 항운노조의 상고를 기각했는데요. 이로써 지난 2019년 제주도가 항만노조의 신규 허가 신청을 거부하면서 시작된 소송의 최종 판단이 내려진 겁니다. 재판부는 두 노조를 차별적으로 취급하는 건 평등 원칙에 위배되고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판시한 바 있는데요. 이에 따라 수십 년 동안 이어져온 항운노조의 독점이 깨지고, 항만노조와 함께 두 곳이 제주항 하역 작업을 맡게 될 전망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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