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2월 13일(월) 오전 7:30~7:45
- 제주서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도움의 손길 이어져
- “한국만 여행 금지” 엄포, 정부 중국발 입국자 단기 비자 재개키로
- 오늘 제주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합동 연설회…지역 현안 입장은?
- 100억으로 끝난게 아니? 리모델링에 또 ‘수십억’ 달라는 재밋섬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뉴스, 청취자 여러분들도 아마 접하셨을 겁니다. 국제사회 구호의 손길이 절실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모금 캠페인이 본격 시작됐다고요?
대한적십자사가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긴급지원 호소문을 발표하고 국민적 관심과 지지 요청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제주적십자사도 도민들의 모금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는데요. 한 겨울 상황에서 전력과 식수가 부족하고 대피시설과 긴급의료 서비스, 의약품 부족 등으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와 모금계좌, ARS 등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고 하고요. 후원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적십자사 나눔교육팀 064-758-3502번으로 문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영훈 도지사도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는데요. “제주도는 위로의 마음을 담아 삼다수 11만2천병을 긴급 지원하는 등 사태 수습과 복구에 손을 보태겠다”고 전했습니다. 문화예술인 단체도 회원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구호물품을 접수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고요. 이 밖에도 SNS에는 안타까운 상황을 공유하며 후원과 구호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MC] 제주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보다 많이 튀르키예에 전달될 수 있도록 관심과 동참이 필요해 보이네요. 다음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관광객이 해외로 빠져나가며 도내 관광업계가 울상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중국 관광객 입국에 청신호가 켜졌다고요?
중국이 지난주부터 20개 나라에 대한 해외여행 재개를 허용했지만 한국만 제외하면서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그제(11일)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다시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최근 1%대로 낮아졌고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만, 사실 외교적인 문제 때문에 꼬인 측면이 있거든요. 앞서 오영훈 도지사도 제주만이라도 중국 관광객이 들어올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한 바 있는데요. 지난 8일 직접 주한중국대사관을 찾아 싱하이밍 대사를 만나 중국 관광객 제주 유치 활성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MC] 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식어가는 제주 관광업계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더해 제주에서 크루즈 관광이 재개된다는 소식도 들어왔군요?
다음달 16일 제주항에 독일 국적의 2만8천톤 급 크루즈 아마데아(AMADEA)호가 입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긴 겨울잠에 들었던 크루즈 산업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켭니다. 아마데아호는 9시간 동안 제주에 머문 후 제주를 떠나게 되는데요. 19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발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가 강정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제주항에는 올해 11월까지 모두 22차례, 그리고 강정크루즈터미널에는 29차례의 입항이 각각 예고돼 있는데요. 제주도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된 크루즈 산업이 올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C] 많은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크루즈 기반 시설입니다만, 그동안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다보니 손님맞이에 문제가 없을지 걱정은 되는데요. 제주도의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크루즈 운항 재개에 따라 제주도 역시 터미널 내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추가로 갖추는 등 손님 맞이 준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제주도가 지난해 11월 안전점검에 나선 결과 강정크루즈터미널인 경우 무빙워크시설 천장과 균열이 생긴 벽면 등에서 누수가 확인됐고 무빙워크 시설 등에서도 정밀정검 및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역시 내부 시설의 누수와 무빙워크의 점검 및 수리가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과 강정크루즈터미널 보수사업에 긴급 예산을 편성해 보수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최소한 크루즈 입항에 앞서 환전소와 약국 등의 편의시설은 문을 여는 쪽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MC] 정치권 소식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뜨겁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컷오프를 확정했는데요. 드디어 오늘, 제주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연설회가 열린다고요?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 등 당 대표 후보 최종 4인과 최고위원 후보 8명 등이 오늘 오후 2시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당심 잡기 레이스를 출발합니다. 오늘(13일)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제주 합동 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금·교육·노동 3대 개혁에 발맞춰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고, 내년 4·10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과 당 개혁에 제시할 전망입니다.
당 대표 후보들과 주요 당직자들은 합동연설회에 앞서 잠시 후인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참배할 예정인데요. 이어 오전 11시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도 개최됩니다. 지난 대선 이후 1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인 만큼 제주의 현안인 제주 제2공항과 지방 분권, 민생 경제 살리기 등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C] 제주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은 내일 이 시간 통해서 다시 정리해 보도록 하죠. 수년 간의 논란 끝에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지난해 5월 매입을 끝낸 재밋섬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고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지난 10일 원도심 재밋섬 건물에 대한 첫 현장실사를 진행,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300평 규모의 지상 3, 4층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공공 공연예술연습장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나머지 공간에 대한 활용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재단이 내년까지 사업비 80억원을 확보했지만 대규모 건물을 리모델링 해야 하는 만큼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미 건물 매입을 위해 100억원 가량을 투입한 상황에서 추가 예산 확보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건물 안전진단결과 지하층 구조 문제로 C등급을 받은 만큼 리모델링 전 보수 공사를 우선해 진행해야 하는데요. 옛 건물 소유주였던 주식회사 재밋섬파크가 중도금 및 잔금 지불 지연을 이유로 2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만큼 관련 소송 결과에 따라서도 사업 추진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C] 마지막 뉴스 한 가지만 더 살펴보죠. 제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벌인 다른 지방 어선들이 적발됐다고요?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시 도두항 해역에서 조업한 부산선적 대형선망 129톤 A호 등 4척을 조업금지 구역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수산업법에 따라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내년 1월31일까지 제주 본섬에서 7400m이내 해역에서는 조업이 금지됐는데요. A호 등은 지난 11일 오전 7시 50분쯤 제주시 도두항 북쪽 6400m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애 적발됐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포획한 고등어 720kg 상당을 현장에서 압수했는데요. 조업금지 구역을 위반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벌금형이 부과됩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