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한다더니 4개월 만에 졸속 처리”

제주도가 스스로 밝힌 ‘중산간지역 지구단위계획 입안 보류 방침’을 어기고 한화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4개월 만에 졸속 처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7일 논평을 내고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사업자는 2024년 8월 주민의견 수렴 이후 12월 평가 본안을 제출했다”며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는 생태조사·공청회·전문가 자문 등 일련의 절차가 사실상 형식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단체는 특히 사업 예정지는가 제주도가 기준 마련 전까지 개발을 제한하겠다고 한 해발 300m 이상 중산간 2구역에 해당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제주도는 ‘향후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조건부 언급만 남긴 채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했다”며 ”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이 ‘40만㎡ 산림 보전’과 ‘법정보호종 정밀 조사’를 권고했지만, 사업자는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민에게 밝힌 대로 중산간 보전 원칙을 지키려면 애월포레스트 개발사업에 대한 모든 행정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졸속으로 진행된 전략환경영향평가는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이 마련된 이후 재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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