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김문수 “제주는 세계의 보배… 제2공항·신항만 반드시 추진”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제주를 찾아 총력 유세에 나섰다. 제주시 옛 동문로터리(탐라문화광장)에서 진행된 이날 유세에는 제주도당 김승욱 위원장을 비롯해 서귀포·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지자와 당원 등 500여명이 함께 했다. 김 후보는 제주의 미래를 위한 대규모 인프라 확충과 함께 진정한 보수의 가치로 선거에 이겨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주4·3 추모 공간을 방문해 제주도민의 아픔을 되새겼다”며 유세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가족을 향한 공격성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비리와 도박, 거짓말로 얼룩져 있다”며 “온 가족이 범죄에 연루된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는 자신이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광교·판교·고덕 신도시, GTX 고속철도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나와 내 주변에는 단 한 명의 구속된 공직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을 책임질 사람은 도덕성, 추진력, 청렴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면서 “김문수가 바로 그 사람”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제주지역의 교통·물류 인프라 확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제주는 관광객이 몰리는 국제도시이므로 공항 하나로는 부족하다”며 “정부가 확실한 의지를 갖고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에도 공항이 여러 개인데 제주만 공항 하나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제2공항은 국가 차원의 투자로 신속하게 착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신항만의 조속한 추진에 대해서도 “경제를 살리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김 후보는 유세 말미에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보배를 넘어 세계의 보배”라며 “청정한 자연, 우수한 인재, 풍부한 관광자원을 국가적 자산으로 삼고, 아낌없는 국가 지원으로 자립형 경제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유세는 보수 지지층의 응원을 중심으로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김 후보는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제주 방문 일정을 잡았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임선대위원장이 서귀포에서 맞불 유세를 열어 정면으로 김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유세전은 제주에서도 마지막까지 뜨거운 공방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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