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농업인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스마트 농업 확산을 위해 ‘농업인을 위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웨어러블 로봇 임대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농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농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의 신체에 착용해 근력을 보조하는 장치로, 반복 작업이 많은 농업 현장에서 노동 강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대 장비는 감귤 작업 등 제주 농업환경에 맞춰 개발된 조끼형 근력보조 로봇이다. 허리에 최대 25kgf의 보조력을 제공해 반복적인 숙임 작업이나 중량물 취급 시 작업 피로도를 약 35%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모바일 앱과 연동해 생체 신호를 계측하고 응급 신호를 발송하는 기능도 탑재돼 작업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낙상 등 응급상황 대응도 가능하도록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농업인을 위한 첨단 ICT 웨어러블 로봇 개발사업’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42대를 제작하고,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35개 농가(개인 32곳·단체 3곳)에 시범 보급해 성능 검증과 장비 보완을 진행했다.
올해는 이를 임대 서비스 방식으로 전환해 보다 많은 농가가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으며, 지난 21일부터 임대 신청을 받고 있다.
임대 신청은 수행기관인 제주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전용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연중 가능하며, 농업경영체 등록을 마친 도내 농업인과 농가단체라면 필요한 일정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제주도는 현장 교육 지원과 사용자 만족도 분석을 병행하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웨어러블 로봇 보급이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제주 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