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표 공공도서관인 한라도서관이 시설 개선 공사에 들어가면서 오는 7월 1일부터 2027년 10월까지 약 2년 4개월간 전면 휴관한다.
이번 휴관은 제주시 도시공원 오등봉 민간특례사업과 연계한 한라도서관 리모델링 및 주차장 일대 토목공사가 동시에 추진됨에 따라 이용자 안전 확보와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휴관 기간에도 도민들의 독서 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대출·반납 서비스와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대체 공간을 활용해 계속 운영된다.
도서 대출과 반납은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별동인 제주어관에 임시 자료실을 마련해 예약대출 방식으로 제공한다. 희망도서 신청과 서점바로대출 서비스도 기존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비대면 독서 서비스 역시 정상 운영된다.
또한 도민들이 자연 속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야외형 이동 독서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도내 유관기관과 대체 강의실을 활용해 주요 문화행사와 생애주기별 강좌를 중심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도서관 측은 구체적인 이용 방법과 프로그램 일정 등을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 누리집과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한라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은 도시공원 오등봉 민간특례사업의 공공기여사업으로 추진되며 총 7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의 핵심은 기존의 폐쇄적인 공간 구조를 개방형으로 전환하고 자료실 간 동선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해 이용자 중심의 미래형 도서관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리모델링 계획에 따르면 지하 1층은 일반자료실과 제주문헌실, 시청각실을 통합한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상 1층은 어린이자료실 규모를 현재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하고 외국자료실을 이전해 접근성을 높인다.
지상 2층에는 휴게공간과 동아리방, 강의실이 들어서며 제주 지역 작가들을 위한 가변형 전시공간도 새롭게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