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4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제21회 제주포럼 부대행사로 영화 ‘내 이름은’ 특별상영회와 감독과의 대화(GV)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염혜란이 주연을 맡은 ‘내 이름은’은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국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4월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고, 6월 초 기준 누적 관객 수 21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화 개봉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해 화제를 모았다. 대통령실이 마련한 ‘대통령과 영화 봅니다’ 행사에는 시민 관람객 165명이 참여했으며, 이 대통령은 관람 후 “제주4·3의 비극을 겪고 기억을 잃은 채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치유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영화는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싶어 하는 18세 소년과 그 이름을 지켜야만 하는 어머니가 이름 뒤에 숨겨진 50년 전의 약속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인의 삶 속에 스며든 제주4·3의 기억을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하며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상처와 화해, 기억의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특별상영회는 제주포럼을 찾은 국내외 참가자와 도민, 관광객들이 영화를 통해 제주4·3의 역사와 기억을 이해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상영은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 오후 4시 등 총 3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정지영 감독이 직접 참여하는 감독과의 대화가 열려 영화 제작 과정과 작품에 담긴 메시지,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제주포럼에 참석하는 해외 인사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어서 제주4·3이 지닌 평화와 인권의 가치, 그리고 그 세계적 의미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영화 ‘내 이름은’은 이름 없이 사라져 간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다시 불러내는 작품”이라며 “제주포럼 참가자와 도민들이 영화를 통해 제주4·3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상영회는 무료로 운영되며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사전 접수할 수 있으며, 좌석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