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해 야외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온열질환 예방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25.7℃를 기록하며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던 데 이어, 올해 여름 역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됨에 따라 폭염 취약 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동형 쉼터 운영, 이동노동자 쉼터인 ‘혼디쉼팡’ 확대 등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오는 7월 초 제주항운노조 등 2개 단체를 시작으로 우정노조 제주본부 등 4개 단체, 지상조업사 운영협의회 등 2개 단체 등 총 8개 단체에 순차적으로 생수를 전달할 예정이다. 물품 전달과 함께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도 병행한다.
건설 현장과 항만 등 야외 작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돌아다니는 버스(이동형 쉼터)’도 운영된다.
이동형 쉼터 버스에는 에어컨과 침대가 설치돼 노동자들에게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간호사가 동승해 간단한 건강검진과 건강 상담도 지원한다.
배달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제주도는 커피차를 활용한 ‘돌코름 다방’을 운영해 노형로터리 등 주요 거점에서 냉커피와 생수, 쿨토시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동노동자 전용 쉼터인 ‘혼디쉼팡’ 운영도 확대한다.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운영 중인 혼디쉼팡은 폭염경보 발령 시 상주 직원의 근무 시간을 기존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에서 정오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로 4시간 연장해 이용자 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도내 7곳에서 운영 중인 혼디쉼팡은 올해 안에 성산과 표선 지역에 2곳을 추가 설치해 이동노동자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