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공모’ 논란 끝에 취임한 강지선 서귀포교육장… 산적한 과제 해법은?

공모 당시부터 단독 응모로 인한 ‘무늬만’ 공모, 특정인 내정용 요식 절차라는 비판을 받았던 강지선 서귀포시교육장이 1일 제34대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1일 강 교육장이 취임식 대신 전 부서를 직접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며 집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 교육장은 취임 일성으로 ▲학생 성장 중심 맞춤형 지원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소통과 협력의 교육공동체 운영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강조했다.

그러나 취임 첫날의 차분한 행보 이면에는 여전히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공모의 경쟁성과 투명성을 살리지 못한 채 단독 응모 상태에서 발령이 강행되면서, 이번 인사가 교육감 체제의 전형적인 ‘코드 맞춤형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가시지 않은 탓이다.

더욱이 현재 서귀포 관내는 이주배경 초등학생의 자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학교 위기관리위원회 미개최, 교육청 보고 누락 등 조직적 축소·은폐 의혹으로 당시 학교 관계자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엄중한 상황이다.

무너진 학교 안전망을 복원하고 행정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무거운 숙제와 함께 선임 과정의 논란까지 짊어진 강 교육장이 과연 제시한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산적한 현안 앞에 선 신임 교육장의 행보에 교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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