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강경식 전 도의원 ‘비정한 토크’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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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강경식 오현고 응원가 독창

박주희(이하 박) : 고칼의 제주팟의 특별한 코너 정해진 것 없이 말랑말랑한 우리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박주희의 정말톡> 벌써 네 번째 시간입니다. (와!!) 오늘도 함께 주인장이신 고칼님 나오셨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고재일(이하 고) : 잘 보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우리 박누나님도 만나고 열심히 달렸죠. 그래서 목상태가 안 좋네요. (웃음)

박 : 네, 서로가 목상태가 안 좋기는 합니다만, 이런 상태에서도 말랑말랑하게 진행해보겠는데요. 지난번에 정말톡에서 박희수 전 의장님 비정한 토크 주인공으로 나왔는데 어땠나요?

고 : 우리 박 전 의장님!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죽은 정치인도 살리는 시사계의 발뮤다! 다운로드수가 꽤 나왔습니다.

박 : 저를 능가했나요?

고: 아! 그건 제가 인권보호 차원에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잘못하면 마음이 다칩니다. 어쨌든 박 전 의장님 반응이 좋았다는 것 말씀드리고요. 뭔가 본인이 뜻하는 바를 하기에 조금은…

박 : 맞물려서 총선 예비주자 예상인물로 올라 오셨더라고요.

고 : 올라왔습니까? 사실 제가 고민한 것이 그 총선 내용을 저번주에 올리고 저저번주에는 학창시절 같은 소소한 내용 나가지 않았습니까? 그 내용을 끄때 먼저 뽑았어야…

박 : 인터뷰 내용을 제주팟 닷컴에도 올리셨잖아요? 댓글이 좀 달린 것 같던데?

고 : 네, 많은 댓글이 있었죠. 페북 친구이신 오모 박사님께서 응원하는 댓글 달아주셨고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이신 강 모소장님 박누나의 노래실력에 대한 평을 해주셨고요, 그리고 특히 여균동 감독님이 제주팟에 따끔한 질책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게스트 불러 놓고 두 사람이 10분동안 뭐하는 거냐”고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금도 게스트 초대해 놓고 몇분째 이러고 있습니다

박 : 네, 좋습니다. 좋은 반응이라고 하니 비정한 토크 계속 릴레이로 이어가야 하지 않나 싶은데요. 혹시 ‘왜 나에게 연락이 없을까’ 하는 비수기 정치인 분들 있지 많지 않겠습니까?

고 : 네, 그렇죠. 그런 분들 박누나에게 노크하십시오.

박 : 오늘 모실 분도 박 전 의장님에 이어 비수기 맞은 정치인인데요. 비정한 토크 손님을 소개하기에 앞서 고칼님이 이분의 이력을 먼저 소개해드리는건 어떨까요?

고 : 이력 말이죠? 아~ 저번에 제가 이력을 소개했을때 뭔가 식상하고 감동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던데, 혹시 이번에는 본인의 이력을 직접 자기소개하는 식으로 하면 어떨까요?

박 : 혹시 준비 안해오셨어요?

고 : (………..) 왜 이렇게 예리하시죠? 너무 예리하신데요. 어제 이밤의 끝을 잡고 달리다보니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박 : 그러면 바로 소개합니다. 강경식 전 도의원 나오셨습니다. (환호) 인사 한 말씀부탁드립니다.

강경식(이하 강) : 반갑습니다. 도민 여러분(웃음) (당황) 이거 도민들이 시청 안하나요? 제가 항상 정치를 했기 때문에…

고 : 아직 팟캐스트에 적응이 안됐어!

박 : 정치인 티를 아직 안 벗으셨어요. 이제야 임기 마친지 6개월이다 보니…

강 : 일단은 정치인 스타일로 해보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날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고칼님, 박누나님 반갑습니다.

고 : 아~ 공부하셨네. 감각이 있습니다. 아직 죽지 않았네요.

강 : 제가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던 의원입니다.

고 : 요즘 정치를 안 하니까 방송인으로 거듭나고 있으신…

박 : 아니 항간에는 강경식 의원님이 산속으로 들어가셨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고 : 나는 자연인입니까?

박 : 그런 이미지셨어요. 도를 닦으시는 그런데 갑자기 TV에 나타나셨어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강 : 도의원 불출마 선언하고, 임기 끝나고 제가 제일 많이 했던 것은 역시 농사인데요. 조그만하게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텃밭하면서 허허

고 : 왜 정치인들은 현직이 끝나면 다 농사를 짓는겁니까?

박 : 그러게요. 박희수 전 의장님도 농사 짓는다고…

강 : 농사를 지어야 심신을 쉬게 하는데 적합합니다. 이게 정서적으로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또 저 같은 경우에 참선을 계속 해왔고요, 산 아닌 산에도 많이 있었고…

박 : 떠도는 소문이 아니라 진짜였네요

강 : 그동안 아내 덕분에 정치를 무난하게 한 것 같아요. 돈 한 푼 안 갖다주면서 괴롭히기만 했는데.


박 : 그보다 더 썼겠죠, 선거 치르면서…어쨌든 부인에 대한 보답은 왕성하고 정의로운 정치활동과 의정활동으로 많이 했다고 생각되고요. 그런데 아까 고칼님이 강경식 의원님 걸어온 길을 설명해야 하는데 못했어요. 좀 부끄러우시겠지만 본인께서 직접 자랑 좀 하시죠?

강 : 자랑이라기 보다는 아직 살아온 길이 길지 않으니까. 짤막하게 어린때부터 할까요? 고향으로 얘기하면 대정읍 영락리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고 : 아~ 냄새가 납니다.

박 : 혹시 위인전인가요?

강 : 어쨌든 그랬다가, 제가 조금 공부를 했나요? 제주시에 고등학교 유학을 와서 제주대학교까지 다니게 됐는데

박 : 고등학교 어디 나오셨죠?

강 : 화북고등학교라고 (웃음) 그래 가지고 대학을 들어갔는데 거의 최루가스 내지 그런…뭐

고 : 학생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말이야!

강 : 제가 86학번으로 들어갔는데, 87년 6월 항쟁이 저 대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박 : 혹시 중앙로에서 저 본적 없으신가요?

고 : 네~~~ 저희 팟캐스트가 점점 친목모임으로 변질이 되고 있습니다. (웃음)

강 : 당시에는 수업거부나 총장실 점거도 하고 중앙로에서 시위도 하고…아무튼 학창시절에 공부 많이 한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1,2학년때 조금 하고 3학년때는 경상대 단대 학생회장 하면서…

박 : 사회정의를 위해 몸을 사르셨군요?

강 : 4학년때는 송악산 군사기지 활동 등 하면서 제총련 사무국장 하면서 학창시절을 뜨겁게 지내긴 했죠. 교실은 안가고 아스팔트 내지 길 위에서 (웃음)

고 : 어떻게 보면 많은 분들의 인생을 바꾼 시기였고, 가장 뜨거운 시기에 거리에서 젊음을 불태우셨는데. 이런 하나마나한 소리는 빨리 넘어가겠습니다.

강 : (웃음) 알겠습니다. 그 다음에 군대를 갔는데 해병대를 갔어요. 상당히 기무대의 감시가 심했습니다.

고 : 관심사병이셨군요?

박 : 글은 안 보고 데모만하고 화염병만 던졌을텐데. 혹시 끌려가신건 아니었죠?

강 : 아주 조심히 잘 지내다가 제대를 했는데, 제가 휴가를 오면 책이나 편지 이런 것들 때문에 문제될 수 있기 때문에 중대장님이 ‘너꺼는 내 책상에 놓고 가라’ 이렇게 하는 바람에 (웃음)

고: 아! 제가 중대장 해봐서 압니다. 정말 피곤합니다. 그런 병사 있으면.

강 : 그래도 남한산성 가지 않고 제대를 해서 사회생활을 하게 됐는데, 학생운동 출신이다 보니 제주민주청년회라든가 청년단체 협의회에 지속적으로 10여년 활동을 직장다니면서 했고요. 그 다음에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국장하고 집행위원장, 참여자치위원장 등 웬만큼 할 것은 다했죠.

고 : 조금 앞으로 오세요. 자꾸 마이크에서 멀어지고 계십니다. (웃음)

강 : 그러다가 학생운동 제주사회 변화와 개혁적 시민운동 하다가 보니까 자연스럽게..

박 : 그렇게 운동을 열심히 하시니 건강하시겠어요? (웃음)

고 : (실망) 네, 그렇습니다. 말씀을 끊어서 죄송한데요 이렇게 가면 청취자분들이 지금…아니 박누나님 뭐하십니까 청취자분들이 지금 방송 끄고 계시잖아요? (웃음)

박 : 저는 재미있게 듣고 있었습니다.

강 : 그러면 좀 타이트하게 갈까요? 어쨌든 2006년에 다른 분들 선거를 돕다가 이제는 내가 한번 해봐야겠다. 내가 하는 것이 나을지 모른다 이렇게 해서..

박 : 박희수 전 의장님도 가만히 있다가 정치 생각 없는데 누가 추천해서 뛰어드셨다고, 강 의원님도 직접?

고 : 내가 이제 해먹겠다!!

강 : 내가 해보겠다 그런 사람들 중에 몇 안되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진보정당이라는 민주노동당 가입하고 2006년 나왔지만 떨어지고, 그 다음에 민주노동당 이름으로 초선 당선하고 이후 무소속으로 재선하고, 지난해 재출마 안하고 끝난거죠.

박 : 거기까지 왔는데..사실 진보정당 후보로서 지역구에 선출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잖아요?

강 : 어렵긴한데 제가 나온 이도2동이 상당히 선진적인 주민들이 많이 사시는 정치1번지라고 할 수 있고요. 물론 그런 부분이 있겠지만…

박 : 모든 의원님들은 본인 지역구를 정치 1번지라고 하세요. (웃음)

강 : 그렇기도 하지만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었고요. 아무튼 아이들이 초등학교때부터 학교 활동, 운영위원활동 등을 꾸준히 했었죠.

박 : 그렇죠. 갑자기 튀어나온 후보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거예요.

강 : 정말로 발로 뛰는 선거를 열심히 했죠 돈이 없기 때문에 운동화 몇켤레 버린다는 각오로..

박 : 길거리에서 주저 앉아 울기도 하셨죠? 박희수 전 의장님은 우셨다는데.

강 : (발끈) 울기는 왜 웁니까?

고 : 아~~여기서 바로 레벨의 차이가…박의장님! 강의원님은 울지 않았답니다.

강 : 주민들이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김밥도 사다주고 하는데, 웃으면서 해야죠. 재미가 있었어요.

박 : 그런데 재선 후 불출마했는데, 모두가 의외였을 것 같아요. 그래도 3선 도의원이면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을텐데. 제 기억으로는 재선일때 당소속이 없다보니 중요한 역할이나 위치에 가지 못한 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왜 불출마 했는지? 그러면 불출마하고 나서 주변에서 이번 지방선거때 어떤 역할을 하지 않겠나 예상했는데…크게 보이지 않았어요?

고 : 기자들도 그쪽에 관심이 많았죠. 총선 나가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해서.

강 : 제가 불출마 했을때는 바로 도지사 후보 대변인으로 투입됐거든요. 참패가 예견됐지만 뛰어들었거든요. 그에 비해서 강 의원님은 참 조용히 지내셨거든요.

강 : (실망한 듯) 두 분끼리 계속 말씀하시죠. 제가 말할 기회가 없네요. (웃음) 제가 불출마 한 것은 조금이라도 젊을때 인생을 성찰하고 심신을 쉬고 싶었어요. 제가 따져보니 정치를 12~13년 했더라고요. 심신이 피로한 부분도 있고 조금이라도 젊을때 새로윤 도전이나 삶을 살아보고 싶은 것이 있었고요. 두 번째는 말씀하신대로 진보정치 하다보니 여러가지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박 : 많은 분들이 그 모습 보면서 안타까워 했어요.

강 : 그리고 지방선거 때는 성찰하고 자신을 찾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되도 직접적으로 나서기 뛰기는 쉽지 않았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열적으로 직접 뒤어들어서 이분이라면 도백으로서 뭔가를 걸어야겠다 하는 것이 덜 다가왔어요

고 : 없었어~ 주자가 없었어~

강 : (웃음) 그정도로 하시죠

박 : 뼈아픈 지적이었던 같아요. 지난 지방선거에 마음 가는 분이 없었다는 점은.

고 : 그나저나 제 질문에 답변을 해주셔야죠. 총선 출마 여부?


박 : 고칼님 총선은 우리 있다가 <yes or no>로 합시다. 새롭게 마련한 한코너가 있는데요..그냥 바로 들어갈까요? 혹시 여성 그룹 트와이스 아세요? 최근 노래가 <yes or yes>인데. “둘 중에 하나만 골라~~~yes or yes”, 이번 코너는 우리가 단답형으로 물어보면 yes or no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고 : 그럼 제가 먼저 할까요? 대답을 빨리 주셔야 합니다. 3초 이상 생각하시면 안되요. 내가 3선 도전했으면 홍명환 도의원은 떨어졌다?

강 : 당연하다.

박 : 예스!

고 : 오고 출신 도의원 이상봉, 강경식, 김황국 중에 내가 싸움 제일 잘했다?

강 : 어떤싸움?

고 : 뭐…말싸움이든 주먹이든

박 : 세 분이 동갑인가요?

강 : 김황국 의원은 나이는 같지만 1년 선배고, 이상봉 의원은 후배죠

박 : 아무튼 이거든 저거든 싸우면 내가 이길 수 있다?

강 : (흐뭇) 뭘로든 제가 뒤지지 않는다…예스!

고 : 도의원 의정활동 중에 나는 원희룡 지사에게 쫄린 적이 있다

강 : 쫄린 적이 없죠.

박 : 그러면 우근민 도지사에게 쫄린 적은 있다?

강 : 당연히 없습니다. 제가 할말은 하는 당당한 의원 그런 의정활동을 했다고 봅니다.

고 : 뻥을 치지는 않았지만 기자들에게 과장한 적이 있다?

강 : 저는 진정성 있는 정치인이지, 과장을 한적은 없는 것 같아요. (야유)

고 : 저희가 이런 방송을 원하는게 아닙니다. 그러면 박누나 질문에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박 : 나는 다시 태어난다 해도 정치인이 될 것이다?

강 : 아…안 한다 노!

박 : 나는 행정시장 직선제가 되면 나갈 의향이 있다?

강 : 없다!

박 : 나는 방송활동이 적성이 맞아 이런 기회를 많이 활용하고 싶다?

강 : 어…방송에 저를 맞춰 나가겠습니다. 예스!

박 : 다음은 영락리 이모씨의 질문입니다. 나는 총선에 나갈 의향이 있다?

강 : 없다!

박 : 나는 조만간 입당할 생각이다?

강 : 없다!

박 : 제11대 의원 중 앞으로 기대되는 의원이 한명 이상 있다?

강 : 있다!

박 : 내년 총선에서 현직 의원 중 한명 이상은 교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 : 생각한다.


박 : 이제 이것들에 대해서 하나씩 풀어가 보죠. 일단 제 질문에 대해 여쭤보죠. 정치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했거든요 혹시 이유가?

강 : 분명 정치인은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많고 필요악이고 도민들이나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막상 본인은 거의 365일 24시간 자기 생활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준비해야 하고 머리도 많이 써야 하고 발로 뛰어야 하고 결코 쉬운 직업이 아닙니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면 정치를 할 마음 없습니다.

박 : 행정시장하고 총선 나갈 마음 없다고 단호하게 얘기했어요? 불출마 선언은 인생의 새로운 획을 다시 긋고 싶다는 것과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왜 그러셨어요? 아쉬움이 많으실 것 같거든요. 왜냐면 저도 해보니까 도의원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바꿔내고 조례도 통과시키고 정책의 흐름도 바꾸고…실은 그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저 역시도 ‘ 만약 기회가 있다면’이라는 생각은 늘 갖고 있거든요.

강 : 일단은 제 자신이 그럴 만한 준비나 능력이나 되는 것에 대한 의구심하고…(야유)

박 : 어? 아닌데, 굉장히 자신감 넘치던데 내가 모든 것을 능가했다, 심지어 홍명환도 이겼다 이랬잖아요?

고 : 아~~강 의원님 태도가 일관되지 않습니다. (웃음)

강 :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대 중반으로 가고 있는데. 인생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대자연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이런 쪽에서 승부를 걸려는 것이지..

고 : 우리가 원래 게스트는 닉네임을 안붙이는데요. 오늘은 닉네임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 : 어떤거요?

고 : 강도인..이건 말씀을 들어보니 거의 도인의 라이프네요.

박 : (웃음) 도인강이 낫지 않을까요 강도하니까 좀 어감이…

강 : 제가 도인의 경지까지는 못가겠고 그럼 반도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 : 요구사항이 참 많으시네요

고 : 게스트가 오늘 참 까탈스럽네요. 왜 이렇게 앙탈 부리고…

박 : 그러게요. 자기 말 안시켜준다고 뭐라고 하지를 않나? (웃음) 일단 제가 여쭤본 것 중에 확실히 선언한 것 같은데요. 왜 총선에 제주시을 지역 이름 안 올라왔는지? 당연히 입당은 안하겠죠? 그리고 11대 의원 중에 기대되는 의원 있다고 하셨는데 혹시 이름을 말해주실 수 있나요? 좋은거니까?

강 : 일단 저의 친구고 운동을 같이 했던 현길호라든가 정민구, 홍명환, 이런 친구들 또 강철남…이런 의원님들 (야유)

박 : 잠깐만 잠깐만 NG…아니 강 의원님 본인이 알고 계시는 친한 분들 말고요?

강 : 여성 정치인 중에는 강성의 의원님이 잘할 것 같습니다.

고 : 네~ 오늘 박누나가 게스트 통제가 안되고 있습니다.

박 : (웃음) 너무 당황스러워요. 사실 11대 의회 활동 보면서 객관적으로 봤을때 의원들에 대한 평이 아직은 시작이지만 기대 이하라는 평들이 많거든요. 그 와중에 기대되는 의원들 꼽아주면 좋을 것 같아요.

강 : 일단 여성정치인은 강성의 의원님 꼽아드리고요. 나머지 4분은 제가 아까 얘기했으니까…

고 : 말고는 없습니까?

강 : 벌써 4명 말했는데

고 : 본인과 가까운 분들만 꼽으셨네요. 실망입니다!

강 : 43명 대부분을 제가 잘 알잖아요. (웃음)

박 : 요즘 의정활동 하는 것은 잘 챙겨보시나요?

강 : 잘은 아니지만 요즘 뉴스라든가 최소한 신문 등을 통해 돌아가는 상황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 : 그러면 11대 의회에 대해 말 나온김에 평가한다면?

강 : 아직 이르긴 한데…사실 저도 초선때가 더 저돌적으로 비판도 하고 지사를 상대로 당당하고 강하게 견제했는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고요

박 : 안 세다?

고 : 싸우려고를 안한다?

강 : 초선은 물불 안가리고 발로 뛰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비판 견제도 하면서 부족한 것을 다듬어야 큰 그릇이 되는데. 자꾸 처음부터 눈치만 보면 결국 행사장만 쫓아 다닐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 면에서 좀 분발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죠.

박 : 눈치 보지 말고 좀 더 세져라?

고 : 혹시 저 사람은 정치 말고 다른 일 했으면 싶은 의원은 누가 있을까요?

강 : 제가 파악을 못했고, 아직 의정 활동 초반이라서…(야유)

고 : 그러면 3년차 되는때 모셔서 명단공개를 하십시오

강 : 아~~~그때는 제가 아파서 못 나왔다고 할지도…(웃음)

박 : 제가 9대 때 강 의원님하고 여러 활동 했죠.

강 : 밤늦게 공부를 많이 했죠.

박 : 김밥도 먹고 차도 한잔하고 그랬는데요. 소수정당끼리 모임에 저를 끼워주셨어요. 저는 그때 국민참여당 혼자였거든요.

강 : 통합되기 전에…

박 : 위원회 선정할때도 배려하고 힘을 실어주셔서 그 고마움이 있는데..가장 기억이 남는 것이 같이 단식을 했어요. 그때 상황이 추석을 앞두고 있어서 모든 의원들이 와서 ‘단식을 그만둬라 행정사무조사 실시하겠다’ 이렇게 한명한명 설득당하는 와중에 마지막까지 나는 혼자서라도 끝까지 하겠다고 다른 의원들 실려갔는데 남아서 하셨던 기억이…

강 : 제가 9일째 단식 하다가 그 전에 문대림 전 의장님이 “나도 추석 명절 좀 편하게 먹자” 압박하니까 할 수 없이 접었죠. 저는 그때부터 워낙 단식 체질이기도 하고 한 50일 하려고 했는데…(웃음)

박 : 제가 알기로는 의원님이 12일정도 하지 않았나요?

강 : 아닙니다. 9일 했습니다.

고 : 네, 점점 팟캐스트가 재미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지금 박누나의 사심방송, 박누나의 결초보은 방송을 지금 듣고 계십니다. (웃음)


박 : 그리고 아까 잠깐 얘기하다 말았는데, 내년 총선에 교체될 지역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 얘기 해주시죠?

강 : 좀 껄끄러운 이야기이긴 한데. 저도 8년 도의원하고 그래도 할만큼 했다고 하는데

박 : 남들은 재선일때 의장도 하고 그랬는데…뭐

강 : 저는 소수정당에 무소속 위치다보니 위원장 자리도 넘보기 어려웠으니 충분히 납득은 하고요. 다만 저는 정치가 물갈이가 되고 신인으로 자꾸 바뀌는 것이 도민들에게도 좋고 본인들에게도 좋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박 : 아! 그러면 한 지역을 얘기하는 것이군요? 나머지 두 지역은 지난번에 새롭게 바뀌었거든요.

강 : (당황) 새로 바뀌더라도 이 분들이 제대로 못하면 바로바로 바꿔줘야 합니다.

고 : 또 이렇게 살아나나요? 역시 정치적 감각이 아직 죽지 않았네요.

박 : 저는 한 지역만 얘기하시나 했는데, 또 그게 아니네요. (웃음)

강 : 이제는 촛불 항쟁으로 국민들과 도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못하는 정치인은 바로바로 걸러내야 합니다. 그게 도민과 국민을 위한 변혁의 길이고 발전의 길이예요.

박 : 그럼 좀 깊게 들어가서 제주시갑, 을, 서귀포에 이런 정치인 정도는 괜찮겠다고 하는 인물이 있나요? 왜냐면 본인이 안 나가겠다고 하셨으니.

강 : 제가 보기에도 물밑에서 총선 준비를 나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기대할만한 분들이 몇분 움직이고 있어서 저는 호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고 : 누굽니까?

강 : 고모원장님이랑…그 분도 계시고.

박, 고 : 아!!!

고 : 그 분 기자 아닌가요? 강 의원님하고 살짝 악연이 있는..

강 : 악연이 아니고 거의 저의 주치의셨습니다.

박 : 삼땡땡의원에 계시는?

고 : 제 질문을 이해 못하신 것 같은데 옛날 의원 시절에 특정 언론사 있어요. 고모 기자라는 분하고 다툼이 있었죠?

강 : 아! 그거 소송까지 갔어요.

고 : 어떻게 됐습니까?

강 : 제가 5백만원 벌었죠. (환호)

고 : 왜 이런 걸 기자들이 몰라? 적극적으로 소문을 내야 합니다.

박 : 몇년도에 있었던 일이죠?

강 : 제가 거의 재선 끝날때 재판이 종료됐어요. 언론중재위원회인가요? 제소했는데 그 분이 불복을 해서 1심 재판 갔는데, 결국 재판부가 둘이 합의하라고 하면서 5백만원 그 부분을 애기했는데…결국은 그 분이 막판에 받아들였고 저한테도 상당히 미안하다고 하면서 앞으로 정치하면 적극 돕겠다고…(웃음)

박 : 대변인 되어주시는 걸로? 그러면 저쪽은 고모원장님 말씀하셨고, 그럼 을지역은 또?

강 : 제가 보기에는 을 지역은 현직 도의원 분들이 관심을 갖고 활발히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박 : 그러면 현직 의원 중에 한 분 계신거네요? 괜찮게 보시는 분이?

강 : 그리고 제가 또 듣기로는 육지지방에서 살다가 제주에 온 지 얼마 안되신…제가 보기에도 괜찮은 분이 혹시 나오지 않나하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박 : 혹시 저희와 함께 활동하는 분인가요?

강 : (당혹) 아마 도청 앞 천막에 왔다갔다하는 분 아닌가 (웃음)

박 : 생각해보니 그 분도 고모씨네요?

고 : 네, 아주 녹즙을 좋아하는 분이 계십니다.

박 : 녹색 운동화 신고 다니고? 그러면 서귀포는 그냥 넘어갈까요?

강 : 제가 고향이 그쪽이기는 한데…위모 의원님은 워낙 상도 많이 받고, 아마 도민들이 상 많이 받은 것에 취해서 위모의원을 이번에 제껴서 올라가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

박 : 위성곤 의원님은 현직이니 위모라고 안해도 됩니다. (웃음) 그런데 제가 보면 국정감사 3년 연속 우수의원이나 연휴때 명절 맞이해서 의정보고서 보면 모든 의원님들이 상은 정말 많이 받았어요?

강 : 상도 많이 받고 나름 의정활동 잘하는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만 아쉬운 것은 세 분께 제가 쓴소리를 던지고 싶은데 정말 영리병원 문제라든가 2공항 문제나 행정체제개편이나 지역의 가장 중요한 것들 아닙니까? 특별법들 그런데 그런 부분 가지고 좀 더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도 얘기하고 도민과 문제 풀어가야 하는데…

박 : 요즘 뒷북치고 있다는 평 많이 받잖아요?

강 : 상당히 제가 보기에는 위성곤 의원이나 이런 분들 젊은 의원이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뒷짐을 지는 그런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 : 패기가 없어! 제가 이 부분은 특별히 편집해서 위성곤 의원실로 전달하겠습니다.

강 : 그래주시면 감사하죠. 오영훈 의원님이나 위성곤 의원님이나 학교로 치면 다 후배니까 제가 당당합니다.

고 : 제가 질문했던 것 관련해서 여줘볼께요. 내가 삼선 도전했으면 홍명환 도의원은 떨어졌다에서 예스라고 하셨어요. 예를 들어서

강 : 제가 나오면 홍명환…

[방송 안내 인서트] 강경식 전 도의원과의 토크 후반 내용은 다음주에 이어집니다. 많은 청취 바랍니다.

[아우트로] 잠들지 않는 남도 듀엣(강경식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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