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가 13일 이상봉 의원이 대표발의한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의 심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2일 조례안 심사를 착수한 지 하루만에 내린 결정인데요. 도의회 회의 내용을 지켜보지 않은터라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13일 제주 지역 4개 일간지에 보도된 내용을 좀 비교해 봤습니다.
1. 제주일보 : “카지노 대형화 찬반…도, 방향 제시해야”라는 제목으로 상임위 회의에서 개정안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준비 미흡으로 카지노 이전에 따른 도민사회는 물론 업계의 반발 등 갈등을 유발한 측면이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을 담고 있습니다.
2. 한라일보 : ‘카지노 대형화 제한 해법 안갯속’이라는 제목으로 상임위 회의에서 조례안에 대한 의원들의 통일된 의견 접근이 나오지 않았음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강민숙, 문종태, 이승아 의원을 비롯해 이경용 위원장 등 4명의 발언을 담았습니다.
3. 제민일보 : ‘카지노 정책방향 차일피일, 도민 갈등-관광경쟁력 하락’이라는 제목으로 상임위 회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세부적인 정책을 세우지 않아 표류하고 있다는 제주일보의 기사 제목과 맥락과 방향이 유사합니다만 ‘관광경쟁력 하락’이라는 표현을 미뤄 봤을 때 신문이 의도하는 바가 읽힙니다. 강민숙 의원과 박호형 의원, 이경용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4. 제주신보 : 4개 일간지 가운데 선이 가장 확실(?)합니다. “대형카지노 포함한 융복합리조트가 세계적 추세, 관광 위해 뭐가 필요한지 검토”라는 직관적인 제목이 선명합니다. 회의에서 나온 여러 의원들의 찬반 발언 가운데 특히 조례안을 반대하는 의원들의 워딩만 추려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