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비상회의때 ‘자기 이름’ 검색 원희룡 제주지사(9월 1주 방송 뉴스 모니터)

<고칼의 제주팟> 9월 1주 제주 지역 방송 뉴스 모니터 시작하겠습니다. 기록적인 가을장마에 이어 뒤늦게 북상한 가을태풍으로 한 주 내내 우울한 소식이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역 방송사 역시 비피해에 따른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는데요. 특히 이번주는 원희룡 도지사에 대해 각을 세운 제주MBC의 보도가 두드러진 한주가 아니었나 합니다.

먼저 월요일인 2일 KBS제주는 가을장마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동부 지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어 고유정 사건 2차 공판의 내용을 소개했고요. 제주공항 활주로 수용능력에 대한 문제제기와 제주도가 발표한 버스준공영제 강화 관련 소식을 다뤘습니다.

JIBS 역시 가을장마 피해소식을 톱뉴스로 전했습니다. 이어 제주도의 버스준공영제 강화 계획과 고유정 재판 소식을 차례로 전했고요. 지난주부터 연속기획으로 내보내고 있는 우도 이륜차 사고와 증가하는 민원과 관련해 제도개선이 지지부진하다는 후속 보도 내보냈습니다.

제주MBC도 다른 방송 뉴스와 마찬가지로 가을장마 피해 상황과 고유정 공판 속보, 버스준공영제 기자회견을 차례로 내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을 받고 있는 원희룡 지사의 행정시 현안 토론에 대해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리포트를 내보냈습니다. ‘쇼통’이 아니라 ‘소통’을 하라는 묵직한 지적이라는 생각이고요.

계속해서 3일자 뉴스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제주MBC는 계속해서 가을장마 피해소식과 함께 북상하는 태풍 소식을 리포트로 제작했습니다. 점차 감소하는 제주의 지하수 문제를 연속기획 보도로 전하고 있습니다.

KBS는 추석을 앞두고 도내 체불임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리포트를 첫 꼭지로 뽑았고요. 출생률 감소와 고령화 사회의 어두운면을 전하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JIBS는 마찬가지로 체불임금 문제와 함께 동부 지역 지하수 오염에 따른 측정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요일인 4일부터는 도내 방송뉴스의 무게중심이 북상하는 태풍 소식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JIBS는 열흘째 이어진 가을장마 소식과 태풍의 북상 상황을 소개했고요. 제주시와 서귀포시 양 행정시 현안 토론 이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은 원희룡 지사의 말들을 담았습니다.

제주MBC는 원 지사의 기자간담회 소식을 톱뉴스로, 도내 시민단체의 쓰레기 매립장 실태 조사 결과 기자회견 내용과 비 피해 소식 등을 차례로 다뤘습니다.

KBS제주는 비피해와 태풍 소식을 톱뉴스로 다뤘습니다만, 이날 자사에서 열린 원희룡 지사와 박찬식 교수의 제2공항 토론회 소식을 두 꼭지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5일부터는 사실상 도내 방송 뉴스가 재난방송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KBS는 태풍 ‘링링’의 북상소식과 함께 역대 제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가을태풍의 역사, 시청자 영상 제보를 독려하는 리포트를 전했습니다.

JIBS와 MBC 모두 태풍 소식과 공군의 남부탐색구조 추진과 관련한 예산이 반영됐다는 소식, 그리고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버스준공영제 감사 결과를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날 보도 내용 가운데 주목해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요. 태풍 비상회의 와중에 원희룡 도지사가 자신의 이름과 법무부장관 후보자(5일 기준)인 조국 서울대 교수의 이름을 검색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이 전해졌는데요.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많은 도민들에게 전파되면서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인 6일자 보도내용 살펴보죠. MBC가 작정하고 재난방송의 ‘정석’을 준비한 날이 아닐까 싶은데요. 평소 3~4개의 리포트를 내보내던 뉴스에서 과감히 탈피해 무려 7꼭지를 보도했습니다. 물론 이 가운데 2꼭지는 제주MBC가 아닌 다른 지역 MBC가 제작한 리포트입니다만, 보통 재난방송이 KBS의 영역이라며 소극적으로 편성했던 예전과는 대비되는 상황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JIBS 역시 서귀포시 안덕면 지역에 취재기자를 내보내 현장 생중계를 전하는 등 3꼭지의 관련 리포트를 내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버스준공영제 비위사항 적발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환수계획이 없다는 제주도의 안일한 태도를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KBS는 9시 메인뉴스가 태풍 특보 체제로 편성됨에 따라 지역뉴스가 통째로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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