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신세계 면세점만 문제고 드림타워 상관없나(4월 1일)

2020년 4월 1일 고칼의 10분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제주신보부터 보죠. 코로나19 여파로 거듭 연기되던 일선 학교 개학시기가 드디어 오는 9일로 결정됐습니다. 다만 등교는 하지 않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라고 하는데요. 온라인 수업으로 학사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아직 정환한 지침도 없는데다 가정마다 디지털 환경이 다른 상황임을 감안하면 혼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요. 수능도 2주 연기된 12월 3일 시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네요.

박스기사로 총선 7대 어젠다 6번째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대한 총선 후보별 입장 정리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계속하는 것이 맞느냐 아니면 폐기하거나 괘도를 수정해야 하느냐를 물었는데요. 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민중당, 무소속 후보들은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반면, 미래통합당 후보 세 명은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하는군요.

그동안 지자체 소속이던 소방공무원의 신분이 오늘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됩니다. 제주에는 모두 1075명이 대상이라고 하는데요. 대형 재난 발생시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제주해군기지 반대 활동가 2명이 최근 부대 철조망을 뜯어 내부로 들어간 일이 있었는데요. 군이 후속 조치로 해병대 1개 대대를 제주해군기지 경계 임무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제민일보 살펴보겠습니다. 톱기사로 어제 열린 언론3사 합동 토론회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토론회 관련 내용은 잠시 후 한라일보 순서에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신세계 그룹의 면세점 추진과 관련한 문제 제기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다리던 두 번째 기획기사 전하고 있는데요. 어제의 1탄이 ‘우회 진출’ 의혹과 ‘교통혼잡’ 우려를 담았고요, 오늘 2탄에서는 ‘도민사회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 전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면세점이 들어서면 주변 상권에 분명 큰 영향을 주게 되죠. 그런면에서 기사가 전혀 타당하지 않다거나 근거 없는 지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요. 다만 기사의 전개 방식을 보면서 한 마디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신라와 롯데 등 두 곳의 대기업 면세점이 운영 중인 상황임을 감안할 때 구체적으로 지역 상권에 대기업 면세점이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취재할 수 있는 사례라든가 데이터가 분명히 나올 겁니다. 고용 상황이나 관광진흥기금 기여도라든가 비교해 볼 수 있는 수치들이 있을 텐데요. 기사는 이런 자료 하나도 없이 그냥 이런저런 반대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만 소개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거죠.

또한 최근 제민일보의 다른 기사와 비교해 봤을 때 해당 기사가 일관된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지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오늘 신세계 면세점 기사를 보면서 생각난게 바로 지난 24일자 경제면에 실린 드림타워 기사인데요. 제가 한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기사인지 광고인지 구분이 안된다고 말이죠. 제민일보가 신세계 면세점 추진을 비판하면서 오늘자 기사에 담은 무소속 박희수 후보와 정의당 고병수 후보 모두 드림타워가 지역상권 잠식과 교통대란을 유발할 것이라며 강력히 문제 제기를 했던 스피커라는 겁니다. 면적이나 유동인구 측면에서 신세계 면세점하고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드림타워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유가 무엇일까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죠.

말씀드리자면 이건 준비된 기사가 아니라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그냥 조지기 위한 기사라고 보는데요. 제민일보가 어떤 생각과 목적으로 기획기사를 내보내는지 좀 의심스럽습니다. 내일 나올 세 번째 기사를 보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기사 하나 가지고 말이 좀 길어졌습니다. 사이드 기사로 넘어가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가운데 사회복지시설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사회서비스원’ 설립이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도가 6월 설립 목표로 추진을 했지만 도내 사회복지직능단체의 반발이 이어지자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제주일보입니다. 톱기사로 언론4사 여론조사 내용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제주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꼽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무사증 입국제도 운영권의 이관이나 재난기본소득 지원,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군요.

총선과 도의원 재보궐 선거가 이제 정확히 2주 남았습니다. 내일부터는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기는 합니다만, 4·3 추념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까 아마 주말 쯤부터 유세 차량들이 다니는 모습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가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이 거의 단독으로 칼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나 부상일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연이어 문제삼고 있고요. 도의원 선거 후보자에 대해서도 공무원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라일보입니다. 어제 있었던 제주시갑 총선 후보 토론회 머릿기사로 올렸습니다. 다음달 자동폐기를 앞둔 4·3 특별법 개정안 처리 문제에 대해 ‘정부와 여당 책임이다’ ‘아니다 야당이 발목잡았다’ 처럼 서로간의 책임공방이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 이미 충분한 공론화가 이뤄졌다고 밝힌바 있는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를 향해서는 2018년 도지사 후보 시절과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공론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고 하는군요.

후보별 출마의 변도 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차피 다른 토론회에서도 같은 내용이 반복될 것 같으니까 말이죠. 민주당 송재호 후보는 제주를 위해 자신의 인맥과 경력을 쓰기 위해 나왔다는 취지로 말했고.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서 나왔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빈사상태에 빠진 제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서민들을 잘 이해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나왔다고 전했네요.

제주 국제자유도시 방향성에 대한 후보별 입장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네 후보 모두 지금과 같은 국제자유도시 추진은 한계와 문제가 있다고 공감한 것 같은데요. 송 후보는 환경수도와 평화수도로 가는 방향으로 수정 보완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고요, 장 후보는 친환경으로의 국제자유도시 방향 전환을 답했네요. 고 후보는 국제자유도시 정책 폐기를, 박 후보는 국제자유도시 정책의 부작용을 부각했습니다. 네, 글로만 보면 어제 토론회가 상당히 심심했구나라고 짐작이 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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