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송재호 국회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친문 인사입니다. 총선 출마 전까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역임했는데요. <제주팟닷컴>이 총선 당시 후보간 재산검증을 소개한 제주CBS 시사매거진 제주 뉴스톡 코너에서 무보수 명예직이라고 소개한 바도 있습니다.(관련기사) 하지만 송 의원이 일부 재임 기간 동안 ‘사실상’ 월급을 받아왔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2019년 1월부터 1년 동안 자문료 명목으로 월 400만원씩 5200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감사원은 자문 활동에 따라 건건이 지급해야 할 자문료가 사실상 월급으로 지급된 측면이 있다며 지급 규정을 새롭게 제정하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문화일보> 등 보수 성향 매체들은 일제히 관련 기사와 사설을 통해 친정부 인사에게 편법 월급을 줬다고 매우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반면 제주 지역 언론은 해당 이슈를 비중 있게 다루지는 않았는데요. <JIBS>와 <제주MBC>, <KBS제주> 등 방송은 해당 논란을 단신 기사로 처리했고, 일간지는 <한라일보>와 <제주일보>가 해당 소식을 짤막하게 처리했습니다.
오히려 <제주의소리>와 <미디어제주> 등 인터넷신문이 감사 내용과 지역 정가의 반응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등 방송 및 일간지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고, <제민일보>와 <뉴제주일보>, <제주경제신문>은 아예 해당 내용을 기사화하지 않았습니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고사성어는 언론에도 예외가 없나 봅니다.
[방송]
▲ JIBS
– 제목 : 송재호 국회의원 편법 월급 수령 논란(단신)
– 주요 내용 : 감사원이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인 국가균형발전윈원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송 의원은 위원장이던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월 400만원씩 전문가 자문료 명목으로 월급처럼 고정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MBC
– 제목 : 송재호 의원 균형발전위원장 5200만원 편법 수급(단신)
– 주요 내용 :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당시 편법으로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제주KBS
– 제목 : 송재호 의원, 균형발전위원장 시절 자문료 편법 수급(단신)
– 주요 내용 : 송재호 민주당 국회의원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당시 편법으로 월급 형태의 자문료를 받은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인터넷신문]
▲ 제주의소리
– 제목 : 송재호, 균형발전위원장 시절 5200만원 수당 편법 수급
– 주요 내용 : 감사원은 “지급 규모가 임의로 결정되고 위원장이 실제 업무 수행과 관계없이 자문료가 지급될 수 있다”며 지침에 맞게 균형발전위원회 지급규정을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 미디어제주
– 제목 : 송재호, 균형발전위원장 시절 ‘기준 없는 자문료’ 5200만원 받아
– 주요 내용 : 균형발전위는 송 의원의 후임으로 지난 3월 취임한 김사열 위원장에게는 전문가 자문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결국 송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던 시기에만 자문료가 지급된 셈이다.
– 제목 : 국민의힘 “송재호 의원 5200만원 자문료 해명해야”
– 주요 내용 :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국회 송재호 의원에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시절 기준 없이 받은 5200만원의 자문료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일간지]
▲ 한라일보
– 제목 : 송재호, 균형위원장 시절 규정 없는 고정급 수급(2면 하단)
– 주요 내용 : 감사원은 “전문가 자문료의 지급 규모가 임의로 결정되고, 위원장이 실제 업무를 수행했는지와 관계없이 자문료가 지급될 우려가 있다”며 “비상임 위원장에게 전문가 자문료를 급여 성격의 고정급으로 매월 정액 지급해서는 안된다”고 해석했다.

▲ 제주일보
– 제목 : 송 의원, 편법으로 자문료 받아…감사원, 자문위 감사 결과 공개(4면 단신)
– 주요 내용 : 감사원은 균형발전위원회가 송 위원장의 한 달 중 업무일 20일을 기준으로 매일 위원회 안건을 검토한 것으로 가정해 하루 20만원씩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