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주도기자상에 제민일보 한권, 한라일보 송은범

<제민일보> 한권 기자의 ‘영아 20만원 입양 파장’과 <한라일보> 송은범 기자의 ‘학교 급식소 손가락 절단사고’가 2020년도 제주도기자상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도기자협회(회장 박정섭)는 2020년도 제주도기자상 수상작을 선정, 15일 발표했다. ‘영아 20만원 입양 파장’은 미혼모가 처한 현실과 경제적·심리적·반사회적 영향 등을 25회 이상 집중·심층 보도해 제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과 파장, 충격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학교 급식소 손가락 절단’ 보도는 열악한 환경에서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된 급식 노동자의 아픔을 세상에 알리고, 제주도교육감의 사과와 올해 예산에서 산업안전보건사업비를 3배 이상 확보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이끌어 냈다.

또 <KBS제주> 채승민·고진현 기자의 ‘2개의 공항, 제주의 갈림길’은 토론과 다큐멘터리를 접목한 새로운 형식으로, 17만건의 데이터 자료를 분석, 지역 방송의 빅데이터 분석 저널리즘 역량과 국책사업 추진 시 주민 의견 반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는 평을 받았으며, <제주일보>·<제주CBS>·<제주MBC> 4·15총선 공동기획 ‘선택 2020, 유권자가 미래다’는 신문·방송·라디오 3개 매체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공동으로 기획보도, 99인의 도민참여단으로부터 지역 이슈와 현안을 듣는 등 언론·후보자 중심의 기존 보도 관행에서 벗어나 기획취재부문 공동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사진·영상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박지호 기자의 ‘해병대 사격훈련 마친 손흥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사진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의 군 생활을 담아 AP, AFP 등 통신사를 통해 전 세계로 전송돼 각국에서 주요 뉴스로 다뤄질 만큼 파급력이 컸으며,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풀 속에서 잠복 끝에 촬영에 성공한 기자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기자협회측은 밝혔다.

협회는 언론계·학계·시민사회단체 등 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범훈)를 구성해 취재보도, 기획취재, 보도사진·영상, 편집 등 4개 부문에 출품한 총 24편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심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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