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8월 10일(화)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뉴스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정리해보죠.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그제(8일) 11명에 이어 어제(9일) 오후 5시 현재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 8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새롭게 파악된 7명의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요, 4명은 다른 지역을 다녀온 이력이 있거나, 타 지역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가족이고요. 3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스스로 검진기관을 찾아 확진 판정을 받은 케이스인데요. 다행히도 집단 감염과 관련된 신규 확진자는 추가로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MC] 코로나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은데요. 제주를 찾는 관광객, 코로나의 주요 감염원으로 인식되면서 일부 도민들께서 부정적인 시선이 있거든요. 그런데 숫자로 보면 지역 경제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결과로 이어졌네요?
[고재일] 코로나19로 해외 대신 제주를 찾는 국민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요.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021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2분기 소매 판매는 15.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면세점이 123.4%, 승용차와 연료 소매점 판매가 1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제주 여행객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이 같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관련해서 제주 지역 서비스업 생산도 5.5%가 증가했는데요. 이번 조사에서는 제주와 서울, 그리고 부산을 제외하면 소매판매가 늘어난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C] 아무쪼록 방역과 지역경제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잘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다음 뉴스 넘어가죠. 위성곤 국회의원과 제2공항 찬성단체 회원들이 간담회를 열 계획이었는데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고요?
[고재일] 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와 성산읍 청년희망포럼 등 제2공항 찬성단체와 서귀포시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의 비공개 간담회가 어제 성산읍 주민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간담회 시작부터 일부 찬성단체 주민들이 거친 언사와 함께 위 의원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의 과격한 행동까지 보여 결국 파행으로 끝났는데요. 위 의원이 최근 해당 지역구인 고용호 도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성산읍 지역에 제2공항을 추진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이 사실이냐며, 찬성 단체 회원이 진위를 따져 묻는 과정에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급기야 경찰까지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MC] 찬성과 반대든 여러 의견과 생각이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어떤 경우에라도 절대 폭력 만큼은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해외 토픽에서나 나올 법한 뉴스가 제주에서 일어났다고요?
[고재일] 우연히 중고 김치냉장고를 구입했는데, 그 안에 현금 1억원이 있다면 여러분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습니까? 실제로 이런 일이 제주에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45분쯤 중고로 구매한 김치냉장고 외부 바닥에서 5만원권 현금 지폐 1억1천만원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는데요. 도민 A씨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중고 물품 업체에서 구매한 김치냉장고라고 합니다. 이날 오전 A씨가 배송 받은 김치냉장고를 청소하려고 바닥을 열어보니 5만원권 지폐가 100매 또는 200매 다발에 묶여 모두 2천2백매가 있었다고 합니다.
[MC] 이런 뉴스를 접하게 되면 모두가 궁금해 하는 게 누구 돈일까인데요. 혹시 이 부분 확인이 됐을까요?
[고재일] 현재 경찰이 현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CCTV를 확인하고 업체와 화물업자, 구매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현금의 출처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해당 현금이 범죄 수익금으로 밝혀질 경우에는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에 귀속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발견된 돈이 범죄와는 무관한 단순 유실물로 인정될 경우, 6개월 내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최초 신고자인 A씨가 세금을 제하고 모두 갖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후 3개월간은 끝내 A씨가 이 돈을 가져가지 않겠다면 국고로 귀속됩니다. 주인을 찾는다면, 유실물법 제4조에 따라 습득자인 A씨는 유실물의 소유자로부터 최고 20%의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MC] 흥미로운 소식이라 새로운 속보 들어오는대로 정리해주시기로 하고요. 다음 소식 살펴보죠. 요즘 제주에서도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아빠들이 늘었다고요?
[고재일] 그동안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많이 늘었는데요. 그럼에도 일부 사회적 편견 때문에 육아 휴직이라하면 주로 ‘엄마’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하는 분들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부부가 함께 자녀를 돌보는 문화가 확산되며 제주에서도 육아휴직을 하는 아빠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올 상반기 육아휴직자 759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 육아휴직자가 전체의 25.1%인 191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96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10.5% 수준이던 제주 지역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8년 18.3%인 216명, 2019년 307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390명으로 27.6%로 올라 증가세를 이어갔는데요. 올해 하반기를 합치면 지난해보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무원과 교사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는 육아휴직 산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들을 합산하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제주도는 고용노동부의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와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와 함께, 아빠도 함께 육아에 참여해야 한다는 시대적 환경의 변화로 남성 육아휴직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C]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