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노인시설 돌파감염 추정 감염…신규 확진자도 역대 최다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8월 13일(금)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뉴스를 생생하게 살펴보는 시간이죠. 뉴스 브리핑, 오늘도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하는데요. 오늘은 코로나19 관련 소식이 좀 많다고 하는데요. 준비한 소식 전해주시죠.

[고재일] 도내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돌파 감염으로 의심되는 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사이에 제주시 소재 A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이용자 14명과 종사자 3명, 이용자의 가족 4명 등 모두 2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도 방역당국이 어제(12일)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센터 내 최초 확진자인 ‘1917번’의 경우 코로나19 화이자 예방 접종을 2회까지 마친 후 감염된 것으로 검사 결과 밝혔는데요. 다른 확진자들 역시 돌파 감염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C] 노인보호시설이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지는 분들이 아무래도 많으시겠죠. 그만큼 더 우려가 되는 상황인데요. 현재 확산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고재일] 방역당국은 시설 내 이용자와 종사자 대부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임에도 연쇄 감염이 확인된 만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센터 이용자와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은 40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했는데요. 특히 자가 격리자 중 고령자가 많은 것을 고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현재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시설은 폐쇄 후 방역소독을 진행됐습니다. 


[MC] 변이 바이러스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조금은 실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새로운 집단감염이 시작됐다는 소식 전했는데요, 추가로 들어온 내용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고재일] 방역당국은 제주시 모 음식점에서 일하는 직원이 지난 9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0일 2명에 이어, 11일 4명 등 손님과 직원 등 7명이 연쇄적으로 확진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7명의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의 경우 접촉자들을 모두 파악할 수 있어 음식점 이름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요. 

관련해서 그제(11일) 23명에 이어 어제(12일) 오후 5시 현재 37명이 추가돼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 9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달 20일 하루 신규 확진자 34명을 넘어선 것인데요. 이틀 동안의 신규 확진자 60명 가운데 4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요. 6명은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거나 수도권에서 제주를 찾은 여행객인 것으로 조사됐고, 나머지 9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MC] 여름 방학을 앞두고 한때 고등학생 집단감염 확진자가 늘어나 교육당국이 가슴을 졸인 기억이 있는데요. 새로운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고재일] 그제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이 제주시 중앙여자고등학교와 제주시 세화고등학교 재학생으로 각각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두 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총 143명을 상대로 진단검사가 진행됐는데요. 도내 각급 학교의 2학기 개학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학기 등교수업 확대 의지를 밝혔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전체 등교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학교와 논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의 학기중 확진자 비율이 일반 도민 대비 6.8%로 방학중 학생 확진자 발생 비율 10.1%보다 낮았다는 통계를 토대로 “오히려 개학 중에 방역이 더 잘되고 있다”며 등교수업 확대 의지를 강조한 셈인데요. 일각에서는 학기초 학교내 감염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방학 기간 동안 활동량이 많아진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며 자칫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MC]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중도 사퇴로 내년 6월까지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진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도민 사회의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첫 날 표정 어땠는지 전해주시죠?

[고재일] 어제부터 구만섭 행정부지사의 제주도지사 권한 대행 체제가 시작됐습니다. 새롭게 민선8기 제주도정이 들어서는 내년 6월말까지 약 11개월 동안 지속되는데요. 현재 제주의 코로나19 대응과 민생경제 회복, 국비 확보와 예산 편성, 제2공항 갈등 해결, 4·3 특별법 개정 후속 조치, 내년 두 개의 선거 등 굵직한 현안과 과제가 산적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막중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 대행은 어제 오전 첫 일정으로 제주시 신산공원 6·25 참전기념탑과 조천 항일기념관 창열사, 4·3평화공원 위령제단 등을 참배했는데요. 

이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과, 민생경제, 국비 중앙 절충 등의 현안 추진, 공직기강 확립 등을 담은 긴급 요청사항 1호를 발령했습니다. 도민사회를 안정시키고 제주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흔들림 없는 도정과 당면 현안 업무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전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는데요. 이 밖에 제주형 뉴딜사업과 청정 제주 송악선언의 차질 없는 후속조치 등을 약속했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무부지사 임명 건에 대해서도 도민사회 여론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C] 벌초를 앞두고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많은 도민들이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관련한 방역수칙 조정이 예상되고 있다고요?

[고재일] 다수의 인원이 모일 수밖에 없는 문중벌초 또는 가문벌초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른 인원 제한으로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소개해 드렸는데요. 방역당국이 벌초와 관련한 방역수칙 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관심입니다. 구만섭 권한대행이 어제 좌남수 도의회 의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 내용이 나왔는데요. 구 대행은 제주도가 음력 8월 1일을 전후해 벌초하는 문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무부서를 중심으로 야외에서 몇 명까지 제한을 둘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벌초 후 음식을 나눠 먹는 부분도 방역수칙을 어떻게 적용할 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광복절 연휴가 끝난 17일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MC]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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