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제주도 거리두기 4단계…밤 10시 이후 셧다운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8월 16일(월)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뉴스를 생생하게 살펴보는 시간이죠.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어제 많은 도민들께서 접한 소식이겠습니다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오늘 소식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재일] 12일 44명, 13일 55명, 14일 39명에 이어, 15일 오후 5시 현재 64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두 합해 202명으로 하루 평균 50명이 넘는 규모인데요. 아마 소식 접하신 분들 많으시겠습니다만, 제주특별자치도가 모레(18일) 0시부터 29일 자정까지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수준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19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제한되고, 행사와 집회는 금지되는데요. 제주도 역시 이번 거리두기 격상에 앞서 8·15 광복절 경축행사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해수욕장 역시 사실상 폐장하는 것과 더불어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밤 10시 이후 중단되고요. 종교시설은 좌석 수의 10% 범위 내에서만 허용됩니다. 기존 유흥시설과 더불어 콜라텍과 무도장 등의 집합 금지와 함께, 300㎥ 이상 상점과 대형마트 역시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는 등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돌입하게 됩니다. 


[MC]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거리두기 최고단계 격상에 많은 고민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점에서 지금의 상황을 심각하게 예의주시하고 있을까요?

[고재일] 추가 확진자 발생 규모와 함께 감염 양상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제주 지역은 최근 연이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인구 70만 명인 제주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7명 이상일 경우 4단계가 적용됩니다. 이미 기준을 넘어섰는데요. 여기에 더해 감염 양상 역시 외부요인보다는 7월 말부터는 도내 확진자의 접촉에 따라 가족 또는 지인 간 사적모임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중심에는 빠른 전파력과 돌파감염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있는데요. 지금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방역망과 의료대응 체계가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는 당국의 위기감이 반영됐다 할 수 있습니다. 

[MC] 지난주 다수의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과 도민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는데요. 관련해서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고재일]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는 관련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31명이 됐고요. ‘제주시 음식점 3’ 관련 확진자도 추가돼 9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제주시 지인모임 8’이라는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했는데요. 2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보통 눈에 보이는 집단감염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무서운 법이죠. 신규 감염자 가운데 약 3분의 1 정도는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MC] 지난 주 이석문 교육감이 2학기 전면 등교 수업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일선 학교 감염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고요?

[고재일] 도내 11개 초·중·고교 학생과 교직원 20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소개해 드린 제주시 중앙여고와 세화고 외에도 함덕고와 한림공고, 한라중과 신성여중, 제주여중, 이도초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확진자 동선을 봤더니 주로 노래연습장과 당구장, PC방, 볼링장 등에서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들 장소는 이번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집합이 금지되고 밤 10시 이후 운영 제한과 음식물을 먹을 수 없는데요.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이석문 교육감이 3단계 거리두기 상황에서 전면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4단계에서도 3분의 2 등교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지금과 같은 확산세에서는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C]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이 50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린적 있었는데요. 다시 30세 이상으로 바뀐다고요?

[고재일] 질병관리청이 지난 주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30세 이상 희망자 대상으로 접종을 가능하도록 한다고 밝혔는데요.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로 접종 일정이 미뤄지는 상황에서도 50세 이상 접종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잔량이 남아 일부 폐기되는 사태까지 벌어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현재 50세 미만 연령층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2차 접종을 받게 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MC] 벌써부터 이번 달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악의 달로 기록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있습니다.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시고요. 마스크 착용과 환기, 소독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 수칙이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주위를 한번 돌아봐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일반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도민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아동학대 보육교사들에 대한 재판이 있었다고요?

[고재일] 10여명의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제주지역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에 대해 검찰이 지난주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린이집 원장을 비롯해 이미 구속된 1명의 보육교사 등 5명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는데요.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당 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 등 원아 10여명을 상대로 발로 차거나 머리를 때리고, 이마를 밀어 넘어지게 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학대 횟수로만 무려 318건에 달하는데요. 한 명이 적게는 37건에서 많게는 92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보육교사 40세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고요. 나머지 보육교사는 2년에서 4년의 형량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여러 명이 무차별적으로 원아들을 학대한 사건”이라며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충격이 커 앞으로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 변호사도 “피고인들은 피해 회복을 위해 나서지 않았으며 학부모들 역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엄벌을 요구했는데요. 최후 진술에 나선 보육교사 5명은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보육교사와 원장 등 5명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진행될 예정입니다. 

[MC]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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