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제주도 거리두기 4단계 돌입…소상공인 “대책 마련해야”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8월 18일(수)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뉴스를 생생하게 살펴보는 시간이죠.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하 겠습니다. 오늘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됩니다.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최고 단계의 방역 기준을 맞이해야 하는 도민 사회의 분위기 역시 남다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관련 얘기부터 정리해 볼까요?

[고재일] 이미 예고한 바와 같이 오늘부터 오는 29일까지 2주 동안 제주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됩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곳은 현재 시점에서 대구와 부산, 그리고 제주가 유일한데요.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은 2인 이하로 제한되고요,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홀덤펍·홀덤게임장, 콜라텍은 운영이 금지되고, 식당과 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는 등 규제가 강화됩니다.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4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수칙 위반 위반행위 단속도 이뤄지는데요. 제주도는 앞으로 2주 동안 코로나19 방역수칙 집중 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단속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계도 없이 즉각 행정처분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제주도는 밝혔습니다.

관련해서 좌남수 도의회 의장도 ‘일시 멈춤’ 실천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는데요.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금 제주가 코로나19 대유행 확산을 막아내야 할 최대 고비를 맞았다”며 “29일 자정까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다 함께 멈춤을 실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그제(16일) 하루 동안 37명, 어제(17일) 오후 5시까지 4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 2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MC] 많은 분들의 일상이 더욱 제한되겠지만, 역시나 소상공인들은 더욱 큰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고요?

[고재일] 도내 소상공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해 유감을 전했습니다.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는 어제(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상공인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반 대책을 촉구한다”며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의 면담자리를 요청했는데요. 단체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은 방역당국과 제주도의 결정으로 소상공인은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수도권에서의 피해가 제주에서도 재현되지 않도록 탄력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탄력적인 거리두기’라는 것은 바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의 경우 지역 상권의 생존을 위해 도민에 한해서는 3단계와 마찬가지로 ‘4명까지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요구인데요. 이와 함께 정부 차원의 재난지원금 및 손실보상금 외에 제주도 차원의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특히 경기도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기존 80%에서 100% 상향한 부분을 선례로 거론하며 제주도가 예산을 활용해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에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C] 연일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자칫 도내 코로나 병상이 부족해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더라고요. 관련해서 방역당국은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고재일] 최근 며칠 사이 도내 코로나19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때 병상수가 100개 미만으로 떨어져 제주도가 추가 확보에 나섰습니다. 어제 0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332명, 격리 해제자는 1천 848명인데요. 도내 가용병상 361개 가운데 남아있는 병상수는 102개입니다. 특히 최근 가파른 확산세를 고려하면 이번주에도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병상 확보가 시급한 실정인데요. 

다행스럽게도 서귀포의료원 내 39병상을 추가 확보했고, 국가시설과 민간시설 각각 1개소에서 350병상과 160개 병상의 생활치료센터 설치가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약 2~3일 가량 CCTV 설치 등 내부시설을 마무리한 뒤 이번 주말부터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방역당국은 생활치료센터 510개 병상 확보로 당분간은 도내 병상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C]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경선 레이스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런 가운데 열 명이 넘는 제주도의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지 선언에 나섰다고요?

[고재일] 제주도의회 의원의 약 3분에 1 가량이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어제 제주도의회 1층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이재명 후보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는데요. 명단을 올린 도의원들을 소개해 드리자면요. 먼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강성균, 강성민, 강성의, 강철남, 김경학, 김대진, 문경운, 박원철, 양영식, 이승아, 임정은, 좌남수, 홍명환 의원이 포함됐고요. 무소속으로는 안창남 의원과 양병우 의원이 함께 했습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유능함을 실적으로 증명한 유일한 후보로, 다가올 2022년 대선은 제주가 미래로 나아갈 지 아니면 과거로 돌아갈 지를 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규정했는데요. 고 김대중, 고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정권 재창출을 통해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부 수립으로 제주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자신을 대한민국의 꿈, 제주의 꿈을 실현할 도구로 써 줄 것을 자처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도 그 길에 함께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사실 도의원들이 직접 공개적으로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는 것이 다소 특이한 케이스이기는 합니다만, 내년 대선 직후 곧바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경선이 진행될수록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입니다. 

[MC]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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