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9월 27일(월)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뉴스를 살펴 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 데요. 주말과 휴일 사이 도내 코로나19 현황부터 살펴보죠. 다시 긴장의 끈을 조여야 할 상황이라고요?
[고재일] 외부요인으로 보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그제(25일) 7명에 이어 어제(26) 오후 5시까지 7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 8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틀간 신규 확진자 14명 중 6명이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제주시 지인모임 4’로 분류된 신규 집단감염도 출현했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벌써 8명인데요. ‘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 누적 47명이 됐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신규 감염원이 출현하고 기존 감염원도 이어지고 있어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MC]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한창 뜨거워지고 있죠. 민주당 대권주자가 오늘 대거 제주를 찾는다고요?
[고재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주 경선을 앞두고 당내 대선 주자들이 오늘(27일) 제주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오늘부터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권리당원과 대의원들이 본후보를 뽑는 투표가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제주지역 투표인단은 권리당원과 대의원 등 1만 3천5백여명입니다. 내일(28일)까지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요, 이후 제주지역 순회경선 투표가 개표되는 10월 1일까지 ARS 조사가 이뤄집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위령제단에 참배한 뒤 유족회 등 4·3 단체 간담회를 가진 후 제주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요. 추미애 후보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 공약을 발표하는 것으로 제주 일정을 시작한 후 4·3평화공원을 찾아 유족회와 합동분향을 한 뒤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당초 김두관 후보도 오전 도당 회의실에서 먼저 제주 공약을 발표하고요. 제주관광공사에서 열리는 관광의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요. 어제 경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MC] 이낙연 후보는 이미 지난 18일 제주를 다녀가 이번 일정에는 없는 것 같군요. 경선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요즘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는데요. 이번 민주당 제주 경선의 관전 포인트라면 어떤게 있을까요?
[고재일] 앞서 그제(25일) 열린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47.12%의 득표율로 근소한 차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어제(26일) 발표된 전북 지역 경선에서는 다시 이 지사가 1위를 탈환해 엎치락 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제주 경선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선거인단이 적은 규모입니다만, 남은 경선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데요. 이낙연 후보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아니면 제주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 경선이 끝난 뒤 부산과 인천 등 다른 지역 경선을 이어가게 되는데요. 오는 10일쯤 본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최종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뛰어든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민주당 제주 경선 바로 1주일 후인 다음 달 8일 2차 컷오프로 4명을 추리게 됩니다.
[MC] 경선 관련 소식은 새로 들어오는대로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기로 하고요. 제주도민의 초미의 관심사인 제2공항 추진 여부가 결국 다음 정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요?
[고재일] 조류 등 서식지 보호방안과 항공기 소음 등에 대한 검토가 미흡하다며 지난 7월 환경부가 국토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반려했는데요.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해 네 번째로 환경부에 제출하느냐 아니면 추진 포기를 선언할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만, 결국 제주 제2공항 재추진 여부가 용역으로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환경부가 제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사유를 보완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국토부가 발주하기 때문인데요. 용역 이름이 좀 깁니다. ‘제주 제2공항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사유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 용역’라고 하는데요.
용역 결과에 따라 환경부의 반려 사유를 보완할 수 있다면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제출하는 절차를 밟게 되고요. 보완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나면 제2공항 추진은 백지화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용역 기간은 대략 7개월이거든요. 그래서 용역 공고나 수행기관 선정 등을 고려하면 최소 내년 5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제2공항 추진 여부 결정을 차기 정부의 몫으로 남기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입니다.
[MC] 지난해 말 고위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술자리와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공약으로 추진된 2천억원 규모의 4차 산업혁명 펀드 운영과 관련해 새로운 단서가 나왔다고요?
[고재일] 지난해 말 제주도 고위공무원들과 특정 업체 관계자가 어울린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청탁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최근 도청을 압수수색했죠.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전략펀드 3호 조성 기본계획’이라는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143억 규모의 펀드에 제주도가 직접 25억원을 출자하겠다는 문서입니다. 문제의 술자리 이후인 지난해 12월 29일 결재된 제주도의 내부 문서라는 건데요. 제주도의 예산 25억 원이 투입되는 펀드 운용사 선정임에도 공모 절차가 없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3호 펀드에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조만간 해당 제주도 소속 고위 공무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