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태풍도 막지 못한 제주 관광 러시…6일간 25만명 다녀갔다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9월 24일(금)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뉴스를 살펴 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올 가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습니다만,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 수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고재일]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추석 연휴 엿새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25만 8백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 4만 1천8백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인데요. 연휴 관광객이 20만명 안팎에 머물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넘어 무려 5만명이 더 제주를 찾은 셈입니다. 추석과 개천절 연휴가 겹친 지난해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9일간 이어진 추캉스 연휴 때도 28만 1천2백명이 입도해 하루 평균 3만 1천2백명에 달했는데요. 이걸 넘어선 겁니다. 특히 추석 직전 제주에 영향을 준 제14호 태풍 찬투로 인해 일부 항공편과 여객선이 결항됐음에도, 끝내 17일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 제주 관광객 입도 러시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MC] 지금 추석 연휴는 끝이 났지만 내일부터 또 주말이 시작돼 적지 않은 관광객이 들어올 전망인데요. 그래서인지 코로나19 방역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것 같은데요?

[고재일]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방역당국의 위기감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어제(23일)부터 도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됐지만 최근 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수도권과 제주를 오간 관광객이나 도민들의 이동 경로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잠복기가 최대 2주라는 점을 미뤄볼 때 연휴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상당 시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숫자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제주에서는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 등 이른바 외부 요인에 의한 확진 판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주특별자치도는 그제(22일) 9명에 이어, 23일 오후 5시까지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 8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4명,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가 2명,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2명 등 입니다.


[MC]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제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만, 코로나19 경계심을 풀 단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생활방역과 업체별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사업주의 고용 유지를 위해 인건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제도가 있는데요. 연장될 전망이라고요?

[고재일]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등 15개 특별고용지원 업종을 대상으로 한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이 30일 추가 연장됩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 15개 특별고용지원 업종의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을 현행 270일에서 30일 추가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특별고용지원 사업장인 경우 최대 3백일까지 유급 휴업과 휴직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달 말까지 3천 3백건, 근로자 연인원 3만 5천8백명에게 433억원의 지원금이 지원됐는데요. 여행사와 호텔업·휴양콘도, 전세버스, 항공여객운송 등 특별고용지원업종은 절반 가량인 1천 6백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MC] 그런가 하면 코로나19로 새롭게 등장한 복지 서비스 개념이 바로 재난지원금이 아닐까 싶은데요. 적지 않은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고요?

[고재일] 제주도가 자체 지원한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에 따른 지역생산 유발액이 최소 1천 333억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23일)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1~4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차수별로 지급대상과 분야, 액수를 달리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4차례에 걸쳐 지원된 제주형 재난지원금은 1차 412억원을 시작으로, 2차 648억원, 3차 51억원, 4차 295억원 등 모두 1406억원이 편성됐습니다.  

제주연구원은 카드 이용액을 비교분석해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 지역 소비와 생산, 고용 등에 끼친 파급효과를 분석했는데요. 지급액의 77.2%인 1천85억원이 도내 가계소비에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에 따른 지역생산 유발액이 1천33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705억원으로 추계됐는데요. 아울러 지역내 취업자수 역시 1677명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정부 연구소나 한국은행 등 국책기관의 유사 연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사 결과의 정확도 등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MC] 코로나 시국에서 다음 달부터 정부부처를 상대로한 국회의 국정감사가 시작되죠. 제주 관련 현안을 다루는 상임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 같은데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고재일] 다음 달 1일부터 3주 동안 열릴 정기국회 기간 동안 국회 각 상임위원회가 국정감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관련해서 현재 상임위별 국감 계획서를 채택하고 증인 등을 조율하고 있는데요. 도민 사회에서는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국감 내용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겁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4·3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1차년도 배보상금 1천8백억원이 편성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현재 연구용역을 발주한 부처죠. 행정안전부를 담당하는 행정안전위원회와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실을 소관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행안위의 경우 지난해 제주도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 바 있어 올해 지자체 국감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만, 오영훈 의원이 활동하는 상임위인 만큼 관련 질의가 예상이 되고 있고요.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 국감 역시 정무위에 송재호 국회의원이 포함돼 4·3 배보상 문제를 비롯해 얼마전 선거구 획정위원회 권고에 따른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처리 방향에 대한 질의 응답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 지역 국회의원이 소속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제2공항 이슈와 JDC를 관할하는  국토교통위 국감에서도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농해수위 소속인 위성곤 의원 역시 농산물 해상운송비 문제와 농작물재해보험, 해양쓰레기,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따져 묻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C] ㅠ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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