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15일(금) 오전 7:30~7:50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최대 3천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당국이 방역에 고삐를 당기기로 했다고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가 우세종으로 저리잡아 가는 가운데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천명대로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BA.5는 일반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중증화율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면역회피력이 오미크론 보다 3배 높다고 하는데요. 도내 BA.5의 검출율이 6월5주만 하더라도 8.7% 수준이었지만 7월1주에는 26.7%로 3배 가량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보건당국이 최근 증가세와 맞물려 재유행이 현실화할 경우 제주에서 하루 3천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계별 의료대응체계를 마련, 실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는 하루 확진자 규모가 750명 이하인 1단계 의료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1천5백명 이상으로 늘어나면 2단계, 3천명 이상이면 각각 3단계로 돌입하게 됩니다. 관련해 제주도는격리병상 확대 지정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조속한 병상 추가 지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더불어 국제선 운항 재개와 입도객 증가 추세를 고려해 공항공사와 협조, 오늘(14일)부터 유전자증폭, 즉 PCR 검사를 재개하고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취약계층 집중관리와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MC] 방역당국도 사실상 재유행을 염두에 두고 선제 대응에 돌입한 만큼 다시 한번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무엇보다 휴가철이 걱정인데요. 지혜롭게 잘 넘길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친인척이 삼다수 온라인 판매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요?
제주주민자치연대가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 온라인 판매와 관련, 원 장관의 친인척이 연루된 정황이 파악됐다면서 삼다수 판매 사유화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삼다수 도외 위탁 사업자인 광동제약이 자신들이 직접 유통하지 않고, 제3의 업체에 위탁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한 점을 문제 삼았는데요. 원 장관의 친인척이 해당 제3의 업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친인척과 원 장관의 팬클럽인 ‘프랜즈원’, 업체 소유주 등이 나누고 있다는 내용을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확보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5만7천톤이던 삼다수 온라인 판매 물량은, 2018년 6만톤, 2020년 16만6천톤, 지난해 31만톤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올해 7월 13일 현재 삼다수 2ℓ 6개 한 묶음의 온라인 판매가격이 5천9백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2ℓ 기준 병당 50원의 이익을 남겼다고 가정해도 54억2천5백만원의 세전 이익을 얻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추산했는데요. 삼다수 온라인 판매권을 둘러싼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 광동제약, 제3의 업체간 공생관계가 아니면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인 만큼, 도민들에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특히 현직인 김정학 사장을 직접 겨냥해 “원 장관의 도지사 재임 시절 도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고, 2021년 광동제약이 삼다수 도외 판매 위탁사업자로 재선정되는 과정에서 개발공사 책임자였다”며 “삼다수 온라인 판매시장이 커진 후 뒤늦게 개발공사가 지난해부터 광동이 아닌 SSG와 직접 계약을 맺고 온라인 판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MC] 관련한 해명이 나온게 있을까요?
삼다수 도외 위탁 사업자인 광동제약 측이 직접 해명에 나섰는데요. 광동 측은 “유통 전문성을 기반으로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영체제 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문 유통사를 통한 위탁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고 제3의 업체에 대한 실체를 인정했습니다. 이어 “온라인 유통 전문성을 기준으로 위탁업체를 선정할 뿐이며 원 장관의 친인척인 A씨와 해당 업체의 연관성까지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십억원의 이익을 챙겼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거리가 먼 자의적 주장”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MC] 관련 소식은 추가 내용이 나오면 다시 한번 전해드리는 것으로 하고요. 호황을 누리면서도 지방세를 체납한 도내 골프장들에 대해 제주도가 강력한 처분을 예고했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요. 뒤늦게 체납액을 납부했다고요?
강제 매각과 지하수 관정 압류 등 제주도의 강력한 처분에 골프장들이 '백기'를 들었습니다. 제주도는 장기간 지방세를 체납한 골프장 4곳에 대해 지하수 관정 압류, 공매 등 강력한 체납처분 조치를 통해 체납액 178억원을 징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체납 골프장 4곳 중 2곳은 완납을 했고 나머지 2곳 중 한 곳은 부분 납부와 체납액 분납 약속했고, 또 한 곳은 부지 공매와 압류 봉인 조치가 내려지자 납부를 완료했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지방세 체납 골프장을 대상으로 매출채권 압류, 현금거래 사업장 수색, 지하수시설 압류 봉인, 골프장부지 일부매각을 추진해왔는데요. 또 경영정상화 계획을 요구해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장에 대해 전체 부지 강제매각 등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카드 매출채권 발생을 은닉하고 골프장 이용료를 현금으로만 받은 골프장의 경우 사업장 수색을 통해 4천7백만원을 현장에서 압류하기도 했는데요. 그간 지방세를 체납한 골프장은 회원권 입회금 반환 채무 등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매년 재산세를 체납하는 등 체납액이 누적돼 지방재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MC] 이 달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횡단보도 앞 우회전 일시 정지 때문에 신경 쓰이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운전자들의 법규 위반을 예방하기 위한 교통시설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요?
경찰의 보행자 보호 의무 강화 조치에 맞춰 서귀포시가 서울 구로구에서 큰 호응을 얻은 일명 ‘우회전 알림이’를 도입했습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마트 삼거리 등 4곳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우회전 알림이는 보행자와 접근 차량을 두 개의 카메라와 센서로 인식해 소리와 화면을 통해 상대방의 접근 여부를 알려주는 표지판과 음성 안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로고젝터라는 장비를 이용해 인도와 도로 바닥에 글자 조명을 비추게 되는데요. 교차로의 우회전 차량과 반대쪽에서 접근하는 보행자가 건물 등 여러 지장물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도 우회전 알림이를 통해 상대방의 접근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귀포시내 설치 지역은 보행자가 많아 사고 위험성이 높은 서귀포 이마트 삼거리와 외돌개 입구 교차로, 천지연폭포 입구 교차로, 동홍대림아파트 인근 교차로 등인데요. 서귀포시는 보행자 보호 의무 강화를 위해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우회전 알림이가 보행 안전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제주시도 광양사거리와 인제사거리 2곳, 도평초등학교 주변 등 모두 4곳에 우회전 알림이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가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와 인권의 장으로 4·3유적지 보존 및 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요?
제주도는 지난 2019년 수립한 4·3 유적지 30개소 종합관리계획에 따라 올해 12개 사업에 87억9000만 원을 투입해 주정공장 옛터 위령공원 조성과 중문4.3기념관 조성, 정방폭포 4.3유적지 정비공사, 백조일손 역사기념관 건립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1,2,3단계 사업을 통해 기반정비와 조형물, 위령제단 설치, 역사기념관 준공을 끝낸 주정공장 옛터의 경우 위령공원과 전시물을 하반기에 추가 조성해 올해 말에 개관할 예정인데요. 4·3 당시 중문주민 학살터 인근에 위치한 옛 보건소 건물 또한 기념관으로 만들기 위한 리모델링과 전시물 제작·설치가 진행될 예정이고요. 100여명의 희생자를 안장한 백조일손지묘 일대에도 올 하반기를 목표로 역사기념관을 조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기영 소설가의 ‘순이삼춘’을 통해 널리 알려진 ‘도령마루’의 보존을 위해 올 상반기 특별교부세를 확보, 토지매입 및 정비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개정된 4.3특별법에 ‘유적지의 보존·관리’를 위한 국비 지원 근거가 생겨 안정적으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종합관리계획을 기반으로 2023년 국비 18억원를 확보, 유적지를 정비에 지속 투입해 나갈 방침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