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21일(목) 오전 7:30~7:50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어제 새벽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7명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사고 내용부터 정리해 볼까요?
해안도로를 지나던 렌터카가 전복돼 20대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참변이 벌어졌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어제(20일) 오전 3시38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를 달리던 소나타 렌터카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경찰은 차량이 커브길을 돌던 중 도롯가에 있는 조경용 바위를 들이받고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차량, 정원이 5인승이었지만 당시 차에는 10대 여성 1명을 포함해, 20대 남녀 6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한 상태였는데요. 이 사고로 20대 남성 2명과 20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고요. 10대 여성 1명을 포함한 나머지 4명의 남녀가 크게 다쳐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애월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이로 밝혀졌는데요. 20대 남성 3명이 제주로 함께 여행 온 일행이고, 나머지 20대 남성 1명은 이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차량에 동승한 여성 3명은 게스트하우스 투숙객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부상자로부터 게스트하우스에서 어울려 함께 술을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운전자에 대한 채혈을 진행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MC] 전국적으로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제주의 상황은 조금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다시 2천명선에 육박하고 있다고요?
제주도 방역당국이 어제(20일) 19일자 도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천940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수 25만 1천7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천명에 육박한 수치에 근접했는데요. 지난 4월13일 2천185명 이후 99일만에 최다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도 1천104명으로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권역별 '코로나19 발생현황'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하루평균 신규확진자수는 6월 4주차 100.7명에서 이달 2주차 712.6명으로 3주만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7.1배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MC] 국토부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제2공항 추진을 공식화했다는 소식 어제 뉴스 브리핑 통해 전해드렸죠. 이에 대해 제2공항 반대 단체에서 반발하고 나섰다고요?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어제(20일) 논평을 내고 “제2공항 강행추진을 중단하고 도민의 민의를 수용해 제2공항을 백지화하라”라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촉구했습니다. 단체는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한지 1년이 되는 날에 맞춰 논평을 냈는데요. 환경부의 반려 결정으로 제2공항 문제가 종식되고 오랜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국토부는 도민사회의 비판에 귀를 닫고 강행추진으로 고삐를 당기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단체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완가능성 검토용역 최종보고서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국토부가 업무보고를 진행한 것을 두고 최소한의 과정마저 무시하며 제2공항 강행을 위해 폭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는데요. 최종보고서 공개를 요구한 단체는 제주도와 도의회를 향해서도 강 건너 불보듯 관전만 하지 말고 이해당사자로서 보완가능성 검토결과 보고서의 공개를 강력히 요구해야 하라고 꼬집었습니다.
[MC]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4·3사건 중앙위원회가 어제 발족 후 처음으로 제주에서 회의를 개최했죠. 국무총리가 직접 4·3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요?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줄여서 제주4·3중앙위원회가 어제(20일) 제주도청에서 제30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영훈 도지사, 이종섭 국방부장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등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14명 등 21명이 참석했는데요.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제주의 완연한 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며 “희생자 한 분의 누락도 없도록 내년 1월부터는 제8차 희생자·유족 신고를 받아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를 찾을 계획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희생자와 유족의 실질적인 명예회복을 위해 뒤틀린 가족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바탕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오영훈 도지사 역시 “오늘의 결정이 70여년 질곡의 세월을 견디어 오신 희생자와 유족 한 분 한 분의 삶에 말로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희생자 및 유족 결정, 제주4·3사건 사망 희생자에 대한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및 정정, 행방불명 희생자에 대한 실종선고 청구에 대한 안건을 다뤘는데요. 사망 48명을 포함한 희생자 88명과 유족 4천27명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희생자 13명에 대한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및 정정과 행방불명 희생자 42명에 대한 실종선고 청구도 원안 가결됐는데요. 이로써 지금까지 위원회에서 결정한 제주4‧3사건 희생자는 1만4천660명, 유족은 8만8천533명이 됐습니다.
[MC] 탐방객 급증에 따른 부작용이 도내 주요 오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죠. 이에 따라 훼손 탐방 제한 기간이 연장된다고요?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정상부와 일부탐방로에 대한 탐방제한이 5년 연장되고 서귀포시 표선면 백약이오름 정상 봉우리 탐방 역시 2년간 더 제한됩니다. 제주도는 그제(19일) 환경정책위원회를 열고 ‘송악산 정상부 및 일부탐방로’, ‘백약이오름 정상봉우리에 대한 자연휴식년제 기간 연장’을 의결했는데요. 송악산인 경우 탐방객 증가로 정상부가 훼손되자 지난 2015년 8월부터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했고, 탐방제한 연장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 째인데요. 제주도 이번 조치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환경단체와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한 바 있습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정 부분 개방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안전사고 및 오름자원 훼손 우려로 출입제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두가 접수됐지만 송악산 정상부 등에 대해 중장기적인 복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출입제한을 연장했다고 제주도는 밝혔습니다. 2020년 7월부터 자연휴식년제가 시행중인 백약이오름도 출입제한 연장이 결정됐는데요. 백약이오름의 경우 탐방객들이 늘어나면서 정상부 훼손이 가속화되고, 암반이 노출되는 등 훼손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6월 모니터링 결과 훼손지의 약 35% 정도만 복원된 것으로 판단돼 출입제한 연장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2024년 7월까지 출입제한이 2년 연장됐는데요. 제주도는 송악산 정상부 및 일부탐방로, 백약이오름 정상봉우리 자연휴식년제 연장을 도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시할 예정입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가 천차만별인 도내 유가를 잡기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고요?
제주도가 도내 경유 및 휘발유 가격에 대한 민간감시단 조사를 확대하고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권한 이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제주의 유가는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도는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과 함께 도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에 대한 유통 및 가격 조사를 벌여 다음 달 중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습니다. 조사 결과 공표로 유가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고 소비자물가 안정 시까지 매월 조사를 이어갈 계획인데요. 도는 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나 <제주특별법> 개정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권한 이양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역 사회 공감대를 확대하고 소비자 등 시장감시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불공정거래행위조사권 이양의 필요성을 강조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