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재평가 받는 ‘제주어’… “전승 보전에 행정력 집중할 것”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0월 10일(월) 오전 7:30~7:50

  • 오영훈 “제주어 보전에 행정력 집중할 것”
  • 한글날 연휴 관광객 18만명 제주로
  • 야금야금 요금 올리더니 결국…골프장 이용객 감소세
  • 도심 속 피자 드론 배달 성공할까?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는데요. 어제가 한글날이었죠.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인 제주어의 사용 확산과 보전을 위해 제주도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요? 

어제(9일) 제576돌 한글날 경축행사가 열렸습니다. 최근 제주어가 2030세대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무형 자원이라고 오영훈 도지사가 제주어에 대한 변화하는 재평가를 전했는데요. 그는 “가장 제주다운 문화의 정수를 담은 제주어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집단의 지혜와 협력으로 소중한 유산인 제주어를 전승하고 보존해, 대한민국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지키며 문화자산으로서의 새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제주어의 보존‧육성을 위한 법제화를 비롯해 제주어의 대중화와 지속가능성 방안 마련을 위한 문화예술단체 활동 지원 등을 약속했는데요. 이날 경축식에서는 한글과 제주어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 등에 대한 포상이 전달됐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의 사용 확산과 가치 보존을 위해 제주어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해 추진하고, 올해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인데요. 제주어 보전과 육성을 위해 계층별 교육과 언론 홍보, 구술 채록 및 각종 연구사업 등을 시행하고, 관련 예산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입니다. 

[MC]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개천절 연휴에 이어 오늘까지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관광시장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제주에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고요?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7일부터 오늘(10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8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한글날 연휴 기간 16만5천여명에 비해 8.9% 증가한 수치로, 지난주 개천절 연휴 기간 제주를 다녀간 17만5천여명과 비교해도 더 많은 규모인데요. 나흘 동안 항공편을 통한 입도객은 16만2천여명으로 연휴 기간 항공기 예상 평균탑승률은 91.5%에 달했는데요. 국내선 도착 항공편이 지난해보다 24편 감소했지만 기종 변경 및 공급석 확대로 공급 좌석은 전년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박을 통한 입도객도 지난해보다 63.7% 늘어난 1만 7천여명으로 파악됐습니다. 

[MC] 도내 골프장의 얌체 운영 행태에 대해 그간 뉴스 브리핑 통해서도 몇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결국 이용객들이 외면하는 모습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요?

코로나19로 그동안 역대급 특수를 누렸던 도내 골프장 이용객이 현재 석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30개 골프장의 지난 7월 내장객은 22만6천여명으로, 전년 7월 24만2천여명보다 7.3% 감소했는데요. 다른 지역 골퍼와 도내 골퍼가 각각 3.3%와 10.2%가 줄었습니다. 도내 골프장 이용객은 지난 1월 19만3천여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2월 12.3% 증가에 그치더니 3월 7%, 4월 3.9% 등 증가폭이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5월부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줄어든 30만5천여명에 그치면서 2년만에 월별 이용객이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6월 역시 31만3220명으로 전년보다 15.7% 줄었고, 7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셈인데요. 

그동안 해외 골프여행이 코로나로 사실상 중단됐던 틈을 이용해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그린피 등 골프 비용을 대폭 인상한 것이 ‘부메랑’이 돼 이용객 감소라는 결과로 돌아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제주연구원 최영근 박사가 최근 제주에 거주하는 골프장 이용객 3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골프장 이용가격 중 적정하지 않은 분야’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59%가 그린피를 꼽았고, 이어 카트비 18.1%, 캐디피 11.4%, 식음료비9.3%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63%는 이용가격 문제로 코로나 전후로 라운드 횟수를 줄였다고 답했는데요. 특히나 관광업계는 골프장의 이용 요금 인상에 20~30대 골프 입문자를 중심으로 이탈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어 더해 거리두기 해제 시기인 6월부터 시작된 국제선 운항 재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동남아를 중심으로 골프여행 상품이 등장하면서 골프 관광객들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MC] 제주도가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최초의 드론택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다룬바 있습니다. 이를 위한 사전 준비 단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드론을 이용해 피자 배송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고요?

UAM, 이른바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도가 글로벌 피자배달 전문기업 등과 협업해 피자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피자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는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수소 드론을 활용해, 피자 매장이 위치한 제주화북점 옥상에서 삼양해수욕장까지 편도 약 2.3km 도심 구간을 비행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요. 이미 지난 8일과 9일 두 차례 시험 비행을 마친 상태이며, 오는 15일과 16일까지 추가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를 통해 도심에서의 비행 안정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특히나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경로상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해 삼수천 상공을 따라 비행을 하게 되는데요. 중간 지점에는 관찰자를 배치해 배송 중인 드론을 추적하고, 원격 관제시스템으로 각종 돌발 상황에 실시간 대처하게 됩니다. 도착지점에도 안전울타리와 안전요원 등을 배치했다고 하는데요. 제주도는 피자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한라산국립공원 등 육로로 배송이 어려운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드론배송 상용화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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