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100일 맞은 민선 8기..오영훈 “담대한 도전으로 기회의 땅 제주 만들자”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0월 7일(금) 오전 7:30~7:50

  • 오영훈 “담대한 도전을 통해 제주를 기회의 땅으로”
  • 김경학 “제주도정과 협치 성과..인사청문회 무용론 반대”
  • 김광수 “소통 교육감..전임자 지우기는 오해”
  • 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제주 홀대 좌시하지 않을 것”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는데요. 민선 8기 제주도정을 비롯해 12대 제주도의회 등이 어느덧 출범 100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제 관련 메시지들이 연이어 나왔는데요. 오늘은 관련 내용 중심으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영훈 도지사부터 살펴볼까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어제(6일) ‘취임 100일 도민 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여기서 오 지사 “소통의 자세로 현안을 풀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제2공항과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등 갈등 현안에 대해서는 ‘도민 이익 최우선’을 기본 원칙으로 슬기롭게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지사는 “제2공항 등 장기 국면의 현안들은 협의와 조율, 대타협 없이는 풀기 어렵다”며 “도민들의 지혜와 담대한 역량을 모아 집단지성을 통해 슬기롭게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아울러 4·3의 귀중한 정신을 되살려 해묵은 갈등의 골을 치유하고 새로운 수눌음 공동체를 복원시켜 제주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오지사는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선진 복지모델인 ‘제주형 신복지’ 실현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담대한 도전을 통해 제주를 더 나은 기회의 땅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MC] 민선 8기 약 석달 동안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이 바로 행정시장 등 주요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에 대한 오 지사의 입장이 나온게 있을까요?

오 지사 역시 지난 100일 임기 동안 주요 공공기관장 인선이 가장 비판을 받았던 지점이라고 시인하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다만 도의회 인사청문특위가 일부 후보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평가하고 적격 판정을 내린점도 함께 봐달라고 덧붙였는데요. 인선과 관련해 전임 도정과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지만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며 앞으로는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야당 도지사로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제2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원희룡 장관과의 협의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금껏 만나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고요. 지난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도민의 사례를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4·3희생자에 대한 1차 보상이 일부 순조롭지 않은 상황임을 밝히며 위원회의 관련법 개정 등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MC] 계속해서 도의회로 건너가 보죠. 김경학 의장이 취임 초부터 도정에 대한 협조와 견제를 강조해 왔거든요. 이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12대 도의회 역시 출범 100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경학 의장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요. 도민과 함께 하는 민생의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도의회의 지난 100일을 민생을 위한 활동이라고 돌아본 김 의장은 사상 최대 규모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인사청문회, 태풍 ‘힌남노’ 내습에 따른 현장 점검 등을 하나씩 거론했는데요. 특히 올해 두 번 열린 제주도와의 상설정책협의회를 협치의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추경안과 새해 예산안 심사에 대해서는 “공약사업과 예산계획의 구체성, 긴밀성, 타당성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심의하겠다”며 “단순 퍼주는 식의 예산들을 가려내겠다”고 피력했는데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인사청문회 무용론’ 지적에 대해서는 의회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청문특위가 나름의 논의를 거쳐 고민 끝에 결론에 이르는 것이라며, 여러 지적에도 최종 결론이 '적합'으로 나올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사안과 상황 등을 헤아려 나름대로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C] 8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된 제주도교육청 역시 관심입니다. 특히 전임자의 주요 정책을 계승하느냐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선거 과정부터 ‘소통’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한 김광수 교육감 역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김 교육감은 지금까지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로 ‘열린 교육감실’ 운영을 꼽았는데요. 어제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학생들을 중심 가치로 놓고 교육행정을 펼쳐 나가야 한다”며 “제주교육의 핵심은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열어주느냐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학력 저하를 제주교육의 문제점으로 꼽아온 김 교육감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진단평가를 통한 맞춤형 학력 신장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덛ㅅ붙였는데요. 주요 현안인 서부중학교 개교와 관련해서는 토지 확보가 쉽지않지만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석문 전 교육감의 색깔을 지우려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는데요. 이 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IB교육과정은 기존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하되 고등학교는 연구용역을 거쳐 효과성을 분석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최근 제기된 제주형 자율학교 ‘다혼디 배움학교’를 축소 또는 폐지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히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MC]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1호 공약인 ‘관광청’ 설치가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결국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제주 홀대론이 제기되기 시작했다고요?

해녀예산 전액 삭감에 이어 1호 공약인 관광청 신설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결국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이기도 한 한동수 도의원이 어제(6일)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제주 홀대가 도를 넘었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해당 기자회견에 앞서 행정안전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공약이었던 ‘관광청’ 신설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국가중요어업유산 인 제주 해녀를 위한 17억3000만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대선 당시 공약에 포함됐던 해녀의 전당 건립 관련 예산 9억원도 모두 삭감했다”며 최근의 제주도지원위원회와 세종시지원위원회의 통폐합 등을 언급했는데요. 취임 5개월만에 도민에게 제시했던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팽겨쳐버렸다며 만약 윤 정부의 제주 홀대가 계속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도민사회와 협력해 적극 대응할 것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배달돼 군경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최근 한 지역에서 벌어졌는데요. 편지 봉투 안에서 발견된 하얀가루가 마약 성분으로 확인됐다고요?

최근 제주시 한 가정집에 배달된 정체불명의 스티커가 든 우편물에서 마약 종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가 지난달 28일 경찰에 신고된 탄저균 의심 우편물을 정밀 분석한 결과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성분이 나왔는데요. 앞서 제주시 조천읍의 주민 A씨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해외에서 우편물이 왔고, 탄저균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경찰에 한 바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우편물이 어떻게 신고자에게 전달됐는지 등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 우편물을 받은 수취인은 LSD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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